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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 당신 옆의 공익활동] '환경을 생각하는 사람들' 모임 후기 : ‘기후’라는 공통의 언어 안에서 연결, 그리고 사회를 바꾸는 연결

작성자 서울공익활동지원센터 등록일 2025-08-04 조회수 183
모집기간 -

2025 < 당신 옆의 공익활동> 은 상반기 동안 공익활동의 다양한 의제를 통해 커뮤니티 모임을 기획하고 준비해 활동했습니다.

특히 6월~7월 동안 각 모임 별 11개의 정기 모임을 운영하면서 커뮤니티를 경험하고 연대하며 느꼈던 참여자들의 이야기를 전합니다.

 

  • 조직설립형 : 환경을 생각하는 사람들(a.k.e. 환생사)

  • 모임 운영 기간 : 6월 13일 ~ 7월 27일 (총 4회 차 모임)

  • 후기 작성작 : 이동호 공모장

 

처음 이 단체를 시작할 때만 해도 이렇게 마음 깊이 남을 여정을 걷게 될 줄은 몰랐습니다. ‘기후환경이라는 매우 중요하지만 다소 무겁고 막연하게 느껴질 수 있는 주제를 가지고, 다양한 배경의 사람들이 모인다는 것이 과연 어떤 이야기를 만들어낼 수 있을까, 기대보다는 조심스러움이 더 컸던 것 같습니다. 하지만 그 시작이 쉽진 않았지만, 중간중간 과정은 따뜻했고 마지막은 더욱 감사함과 함께 어우러져 깊은 마음만 남았습니다.

 

 

작년부터 매주 혹은 격주로 마주 앉았던 얼굴들, 익숙한 화면 속 서로의 목소리, 이름보다 생각이 먼저 기억나는 사람들. 우리는 함께 고민하고, 이야기하고, 때로는 말없이 고개를 끄덕이며 기후에 대한 우리의 감각을 조금씩 바꿔왔습니다. 누군가는 처음으로 '기후 변화와 기후 위기'라는 말을 제대로 들었고, 누군가는내가 할 수 있는 일에 대해 진지하게 고개를 들기 시작했고, 누군가는 적극적으로 대응하고 되돌아보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그렇게 우리는 조금씩, 그리고 확실히 변하는 시간을 가져왔습니다.

 

 

첫 번째 활동은 어색함과 설렘이 공존하는 자리였습니다. 그동안 함께 프로젝트를 준비해 왔던 ‘ICT 콤플렉스와 함께 본격적으로 공동 프로젝트를 추진하기에 앞서 기후환경과 ICT라는 서로 다른 영역의 주제를 융합 해보는 시도, 그리고 우리가 함께 풀어갈 과제에 대한 첫 그림을 그려보는 시간이었습니다. 준비하는 과정에서 많은 고민과 대화들이 오고 갔고, 당일에도 행사 준비에 여념이 없도록 열심히 준비했던 순간이 아직도 기억에 남습니다.

 

 

당일 행사는 아이스브레이킹 퀴즈로 시작해,‘환경 X ICT’라는 주제 아래 테이블별 대화와 발표가 이어졌었습니다. 모든 참여자들은 각자 품고 있던 생각들을 꺼내고 자유롭게 대화하며 평소에 생각했던 아이디어가 구체적인 기획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생각을 함께 다듬는 시간이었다고 생각합니다. 특히 기후위기가 단순한 환경문제를 넘어 사회, 기술, 경제, 교육 전반의 구조적 변화를 요구하고 있으며, ICT 기술과의 융합이 앞으로 어떻게 기술 인프라의 확대와 시민 참여를 이끌어 낼 수 있는가에 대한 가능성도 엿볼 수 있었던 행사였다고 생각합니다.

 

 

이후 만족도 조사를 통해 참가자들이 느낀 기대감과 방향성, 실행 욕구를 바탕으로, 저희는 단순한 친목성 네트워크가 아니라 문제 해결과 변화를 도모하는 실행형 프로젝트를 장기적으로 수행할 수 있다는 확신을 얻게 되었습니다. 그 첫 걸음은 매우 유익했고, 의미 있는 출발이었습니다. 2, 3회차는 본격적으로 우리의 생각을 구조화하고, 현실적인 실행 기반을 설계하는 데 집중했습니다. 단체의 미션과 비전을 정비하고, 정회원 제도와 홈페이지 개편, 그리고 앱 연동 계획까지 이야기를 나누며 막연했던 이상이 조직의 모습으로 점차 정리되는 시간이었습니다. 특히 인상 깊었던 건, 이 과정에서도 여전히 환경을 생각하는 사람들의 철학이 수평적 소통과 협업 중심으로 유지되었다는 점입니다. 다들 바쁜 와중에도 함께 이야기하고 다듬고 제안하며 만든 틀은 단체의 지속가능성을 보여주는 과정이었다고 생각이 듭니다.

 

 

그리고 드디어 맞이한 4회차, 이번 모임은 북토크 콘서트라는 특별한 형식으로 기후에 관심이 있는 시민들과 함께하는 형태로 개최했습니다.

 

이번 콘서트의 연사로 책의 저자이자 청년 환경운동가이며 환경 인플루언서로 활동하고 있는 홍다경님을 모시고 저서인쓰레기 산에서 춤을!’책을 통해 기후 시민들과 이야기를 나누고 소통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이 순간은 정보와 지식의 나열이 아니라, 경험과 감정이 흘러나온 시간이었기에 더욱 생동감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단체 활동을 하며 종종 형식과 계획에 매몰되기 쉬운데, 이날 만큼은 다시 우리가 왜 이 활동을 시작했는지를 되짚는 정서적 정비의 시간이었습니다.

 

또한 회차가 거듭될수록 현재 지속 가능한 조직 운영 모델을 만드는 데 필요한 생각도 자연스럽게 구체화 시킬 수 있었습니다.

 

무엇보다 이 활동이 의미 있었던 이유는, 지식이나 정보의 나열이 아닌 사람과 사람 사이의 공감이 중심에 있었다는 점입니다. 우리는 서로의 이야기를 경청했고, 말보다 마음을 먼저 건넸습니다. ‘정답을 알려주는 프로그램이 아니라, 스스로 질문을 만들고 그 질문 속에서 각자의 답을 찾아가도록 이끌어준 시간이었습니다. 그리고 그 여정을 함께한 동료들이 있었기에, 가끔은 힘들고 지치는 순간도 견디고 또 즐길 수 있었습니다.

 

 

각자의 자리에서 바쁘게 살아가던 사람들이 기꺼이 시간을 내어 모였고, 그 시간들이 쌓여 작은 변화의 가능성을 만들어냈습니다. 책 한 권을 함께 읽고, 함께 회의하고 웃으며 떠들고, 무엇보다 우리가 살아갈 지구에 대해 진심으로 이야기할 수 있었던 시간. 이 모든 것이 단순한 활동 이상의 의미로 남습니다.

 

 

저는 이번 당신 옆의 공익활동활동을 통해 나 하나로는 부족하지만, 함께하면 다르다는 감각을 다시금 새기게 되었습니다. 우리는 각자 다른 지역에 살고, 나이도 다르고, 전공도 다르고, 성격도 다르지만, ‘기후라는 공통의 언어 안에서 얼마나 잘 연결될 수 있는지를 경험했습니다. 그리고 그 연결이 사회를 바꾸는 출발점이 될 수 있다는 확신도 얻었습니다.

 

 

물론 아쉬움도 있습니다. 더 많은 시간을 함께하지 못한 것, 더 많은 이야기를 듣고 나누지 못한 것, 때로는 현실적인 제약 속에서 우리의 의지가 꺾이기도 했던 순간들. 하지만 그런 한계조차도 지금의 우리는 더 나은 다음을 위한 디딤돌로 바라볼 수 있게 되었습니다. 그것 또한 성장이라고 생각합니다.

 

 

마지막으로, 함께해준 모든 분들께 진심 어린 감사의 인사를 전합니다. 마음을 열어주셔서 고맙고, 용기를 나눠주셔서 고맙고, 같은 방향을 바라봐주셔서 고맙습니다. 우리가 함께 만든 이 시간은 분명 작은 물결처럼 퍼져 더 많은 사람들에게 닿을 것이라 믿습니다. 그리고 저는 그 첫 번째 물결을 환경을 생각하는 사람들과 그리고 그 안의 구성원들과 함께할 수 있어서 너무 행복했습니다. 각자의 자리에서 또다시 최선을 다하면서도, 이 경험이 우리 모두의 삶 속에서 오래도록 흔들림 없는 기억으로 남기를 바랍니다.

 

1회차 환생사 활동 사진
환경 관련 북토크 콘서트 활동 사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