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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린워싱' '리얼그린' <친환경> 마케팅 사례 모음
현안과이슈 / by 밴지 / 작성일 : 2022.09.25 / 수정일 : 2022.09.26

최근 환경문제가 심각해짐에 따라 MZ세대의 환경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어, 기업 및 브랜드 또한 <친환경>이라는 키워드를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어요. 대학내일 20대 연구소의 2021 MZ세대 친환경 실천 및 소비 트렌드에 따르면, MZ세대 100명 중 88명이 환경 문제의 심각성을 인지하고 있고, 100명 중 53명은 환경 캠페인에 참여할 의사가 있다고 해요. MZ세대는 환경에 진심인 것을 확인할 수 있죠 [1].
 

우리 비영리도 ‘친환경 마케팅’을 하고 싶다면, 그린워싱(Green washing)을 경계하고, 리얼그린(Real Green)을 실천해야해요. ‘그린워싱’이란 실제로는 친환경이 아니지만, 마치 친환경인 것처럼 홍보하는 <무늬만 친환경> 위장 환경주의이고, ‘리얼그린’은 그 반대의 개념으로, 진정으로 환경을 위한 방법이에요. 그린워싱’과 ‘리얼그린’의 사례와함께 다양한 기후관련 글들을 소개합니다.

 

🟦 목차

01. '그린워싱' 사례

02. 기후불안 겨냥한 '기후워싱'

03. '리얼그린' 사례


 

01. '그린 워싱' 사례 
 1-1. 
‘스벅 리유저블 컵’은 친환경일까… 친환경 마케팅 속 그린워싱 논란

 

<이미지 출처 : 동아일보>

스타벅스에서 50주년을 기념하여 음료 구매자에게 리유저블 컵을 증정하는 이벤트를 진행했는데, 일회용컵을 줄이고 리유저블 컵 사용을 권장하여 친환경 메시지를 전달하려는 취지였어요. 하지만 일부 소비자와 환경단체들이 자원 낭비와 새로운 플라스틱 쓰레기를 양산했다는 점에서 그린워싱이 아니냐고 지적했고, 스타벅스는 매 시즌·계절·기념일별로 재활용도 잘 안 되는 복합 재질의 플라스틱 소재 상품들을 쏟아내며 새로운 쓰레기를 양산하는 것이 환경을 위한 취지가 맞는지 문제가 제기되어 불매운동도 일어났다고 해요. [2]​

 

 1-2. 이니스프리 종이병 사태… 그린워싱, 나도 속고 있을까

 

<이미지 출처 : 국민일보>

 

이니스프리도 ‘그린워싱’문제로 도마위에 오른적이 있죠. ‘안녕, 나는 종이병이야(Hello, I am paper bottle)’라고 적혀있는 상품의 포장지를 뜯어보니 플라스틱병이였어요. 이니스프리 측은 종이 포장지를 통해 플라스틱 병의 분리배출을 쉽게 하려고 했다고 해명했지만, 종이병이라고 홍보했던 점을 지적하여 소비자들의 불매 움직임까지 나타났다고 해요.


이 외에도, 아모레퍼시픽이 만든 ‘리필 스테이션’도 전용 플라스틱 용기만 사용해야 한다는 점에서 비판을 받고 있다. 파우치형 리필팩, 일회용 샘플 등 일회용 포장용기가 다수 비치돼 있어 친환경 취지를 살리기엔 부족하다는 지적도 있었어요. [3]

 

02. 기후불안 겨냥한 '그린워싱'

 <이미지 출처 : 주간경향>


기후위기는 개인의 친환경행동으로 극복하기에는 너무나 거대한 문제에요. 개인으로선 기후불안이 증폭될 수 밖에 없는데요. 지난 4월 나온 IPCC보고서는 지구 평균기온 상승을 1.5도 이내로 제한하려면 2030년까지 온실가스 순배출량을 19년 대비 43% 감축해야 한다고 분석했어요. 전 지구적 과제에 개인이 할 수 있는 일은 무척이나 제한적이기에, 기업과 정부가 적극적으로 나서야 가능하다고 봐요. 전문가들은 하나의 사회 현상으로 자리잡은 ‘기후불안’을 외면하거나 회피하기보다는 스스로의 감정을 들여다보고 이를 주변과 공유하는 자리가 필요하다고 이야기합니다. 기후위기를 자신의 언어로 표현하고 주위에 공유한다면, 기후불안을 완화시킬 뿐 아니라 기후위기를 넘어설 공동행동을 잇는 단초를 마련할 수 있다고 하죠. [4]


03. '리얼그린' 사례 
 3-1. 다회용기 사용 적극 도입, 고객에게 ‘친환경’을 선택할 수있는 선택지 제공
<이미지 출처 : 전자신문>

‘리얼그린’을 위해서는 친환경적인 선택지를 고객에게 제공하는 것도 방법에요. 플라스틱 배달 용기 환경 문제가 대두되자 지자체와 배달앱이 팔을 걷어붙이고 다회용기 서비스 활성화에 나섰는데요. 배달앱으로 주문할 때 해당 카테고리나 배너에서 다회용기 사용 음식점을 선택해 이용할 수 있어요. 지난해 10월부터 올해 1월까지 강남구에서 요기요를 통해 시범 사업을 진행했는데, 시범사업 기간 다회용기 배달 주문율은 매주 30% 이상 늘었고, 올해 1월에는 이용률이 사업 초기보다 478%나 증가한만큼 고객들의 반응은 매우 긍정적이었어요. [5]



 3-2. 뼛속까지 환경을 생각하는 리필스테이션…

<이미지 출처 : 글로벌이코노믹>

 

유통업계에서는 리필스테이션을 오픈하는 모습을 심심치 않게 볼 수 있어요. 이니스프리, LG생활건강, 아로마티카 등 뷰티업계부터 이마트, GS25, 농심켈로그 등 다양한 기업이 리필스테이션을 운영하고 있는데, ‘리필스테이션’은 쓰레기를 절약하는 목적으로 화장품 및 생활용품을 비롯해 다양한 제품을 빈 용기에 소분해 판매하는 곳이에요. 앞서 국내 최초 리필스테이션인 알맹상점이 지난 2020년 6월 문을 열 당시에만 해도 국내에 흔하지 않았던 리필스테이션은 현재 전국에서 150개 이상 운영되고 있어요. 이곳에서 취급하는 상품은 세제 뿐 아니라, 식품, 화장품 등 다양한데, 이곳에서는 리필 전용 용기를 구매하면 세제와 섬유유연제 등을 담아갈 수 있답니다.

알맹상점에 찾아오는 고객의 연령대는 점차 다양해지고 있는데, 매장 운영 초창기에는 주로 2030대 고객이 방문했으나, 현재는 4050대의 가족 단위로도 많이 찾아오고 있다고 말해요. [6]

 3-3. 친환경 브랜드와 콜라보레이션하기

<이미지 출처 : 우먼타임스>

 

친환경 브랜드와 콜라보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죠. CGV는 다회용 컵 친환경 팝콘 용기를 도입하고 ESG(환경 사회 지배구조)위원회를 실천하는 등 지속가능경영 실천에 적극 나서고 있는데요. 지난해 7월 다회용기 렌탈 서비스인 ‘트래쉬 버스터즈’와 콜라보레이션을 통해 그린 캠페인을 진행했어요. 영화관에서 음료를 구매할 시, 기존의 일회용 컵 이외 다회용 컵을 선택할 수 있는 캠페인이었는데 여기에 더 나아가, 고객이 다회용 컵을 선택하는 친환경 액션을 취할 때 옆 전광판의 숫자를 카운팅 해 참여하는 재미를 더했답니다. 실제로 눈앞에서 숫자가 올라가기에, 환경 보호에 동참했다는 사실을 느낄수 밖에 없는거죠. 이 외에도 폐스크린 등 극장 자원 재활용을 통해 ‘리틀백’과 ‘파우치’ 같은 다양한 굿즈도 선보이고 있으며, 친환경 대표 브랜드인 ‘오틀리’와 협업해 식물성 음료를 출시하는 등 지구 환경과 자원의 소비를 줄이는 데에 노력을 기울이고 있어요. [7]


3-4. 산책에 쓰레기 줍기를 곁들였죠.
‘플로깅’이라는 핫한 키워드 아시죠? ‘줍다’와 ‘달리기’가 합쳐서 탄생한 용어인데, 산책을 하면서 쓰레기를 줍는 활동을 의미해요. 2016년 스웨덴에서 시작된 플로깅은 관련 해시태그만 20만 건이 넘을 정도로 하나의 트렌드로 자리잡았죠.

<이미지 출처 : 그린포스트코리아>

 

투썸 플레이스에서는 do some good(두썸굿)이라는 이름으로 플로깅 캠페인을 진행했는데, 100명의 mz세대 앰버서더를 선정하고, 앰버서더가 장소 선정과 참여자 모집 등 세부사항을 진행하는 고객 주도형 캠페인이었어요. [8]
 

<이미지 출처 : 스포츠월드>

 

이니스프리는 제주도 해양쓰레기 수거 청년 단체와 함께 제주도의 해변에서 해양 쓰레기를 수거하는 캠페인을 진행했는데, 줍는다는 의미가 있는 제주 방언인 ‘봉그기’와 플로깅을 결합한 ‘봉그깅’이라는 이름이었어요. 이니스프리는 당시 참여자들에게 자사 선크림, 크로스백, 장갑, 손수건 등으로 구성된 ‘제주 봉그깅 키트’를 제공했다고 해요. [9]
 

이 외에도, 현대백화점에서는 반려동물과 산책하며 쓰레기를 줍는 비대면 행사 ‘더현대 플로깅 하트포도그’ 캠페인, 아웃도어 브랜드 K2의 ‘줍킹 챌린지’(쓰레기를 줍다+하이킹) 등 쓰레기도 줍고, 건강도 챙기는 플로깅 마케팅이 활발해지고 있어요.
 

정보와 취지에 따라, 소비자는 금방 알아챌 수 있고 쉽게 뒤돌아설 수도 있어요. ‘우리가 무엇을 해야 하는가’라는 질문 앞에 서서, 친환경 마케팅을 하게되면 소비자의 마음과 환경을 모두 챙길 수 있는 대안이 될 수 있을거에요. 우리 비영리도, 함께 극복해 나가요.



🟦 참고자료 

[1] 대학내일20대연구소, 2021 MZ세대 친환경 실천 및 소비 트렌드, https://www.20slab.org/archives/37982
[2]
 
‘스벅 리유저블 컵’은 친환경일까… 친환경 마케팅 속 그린워싱 논란​, 동아일보, 2021.10.18, https://www.donga.com/news/article/all/20211008/109611825/1

[3] 이니스프리 종이병 사태… 그린워싱, 나도 속고 있을까, 국민일보, 2021.04.13, http://news.kmib.co.kr/article/view.asp?arcid=0924186994&code=11151400&cp=nv
[4] 일상이 된 '기후불안' ... 그린워싱으로는 안돼, 주간경향, 2022.07.18, http://weekly.khan.co.kr/khnm.html?mode=view&code=115&artid=202207081424161

[5] [스페셜리포트]배달앱도 친환경 가속...다회용기 사용 적극 도입, 전자신문, 2022.08.31, https://www.etnews.com/20220831000092
​[6] [르포] 뼛속까지 환경을 생각하는 리필스테이션…‘알맹상점’ 방문기​, 글로벌이코노믹, 2022.03.23, https://news.g-enews.com/ko-kr/news/article/news_all/202203161721113832342f9c3024_1/article.html?md=20220322200755_U

​[7] 고객과 함께 '친환경' 실천...CGV, ESG 경영 '앞장', 우먼타임스, 2022.08.16, http://www.womentimes.co.kr/news/articleView.html?idxno=57445
[8] 투썸플레이스 "플로깅·친환경 매장까지...지금 바로 실천”, 그린포스트코리아, 2021.06.08, http://www.greenpostkorea.co.kr/news/articleView.html?idxno=129146
[9] 산책하며 쓰레기 줍는다… 유통가 ‘플로깅 마케팅’ 활발, 스포츠월드, 2021.10.14, http://www.sportsworldi.com/newsView/20211013513960


 

 



작성자 : 밴지 / 작성일 : 2022.09.25 / 수정일 : 2022.09.26 / 조회수 : 23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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