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크 테마 아카이브를 소개합니다
현안과이슈 / by 페이스메이커 / 작성일 : 2022.06.21 / 수정일 : 2022.06.22

사회가 변화하고 성장하기위해서는 과거의 역사에서 배우고 부족한 점을 보완하고 개선해온 역사가 중요합니다. 이번 글에서는 아픔의 역사에서 배우는 다크 테마 아카이브를 살펴보고자합니다. 우리가 살아오면서 다양한 재난재해와 사건사고를 접하게 되는데요. 이러한 역사를 디지털 아카이브로 기록하는 움직임이 조금씩 활발해지고 있습니다. 이번에는 국내와 해외의 아픈 역사를 담은 디지털 아카이브를 소개하고자합니다.


다크 투어리즘(Dark tourism​)을 아시나요? 아우슈비츠 수용소나 히로시마 평화기념관 등이 대표적인 다크 투어리즘 성소였지만, 최근 한국에서는 제주4·3평화공원이나 국립5·18민주묘지, 거제포로수용소 등도 주목받고 있습니다. 다만, 다크투어리즘은 아직 누군가에겐 치유되지 않은 아픔을 ‘관광상품’으로 소비한다는 비판도 받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외면해선 안될 역사의 현장을 찾아 슬픔을 공유할 수 있습니다.


최근에는 다크 테마를 담은 아카이브도 제공 및 공유되고 있습니다. 과거의 아픈 역사에 대한 기록을 담아낸 ‘노근리아카이브’와 몇 해 전의 아픈 사건인 세월호의 기록을 담은 ‘4.16모으다’와 5년전 구의역 사망사건을 계기로 산재사망사건의 기록과 통계를 담은 ‘매일 김용균이 있었다' 등이 있습니다. 해외에도 강요된 입양의 역사를 호주 정부가 공식 사과하면서 제공한  ‘Forced Adoptions History Project’와 미국의 흑인역사를 기록한 국가기록원의 'African American History' 아카이브도 있습니다. 


오프라인상에 기록의 역사를 남기기 위해 박물관이나 기록관을 건립, 운영하기 위해서는 수많은 비용을 감수해야 합니다. 하지만 최근의 아카이브들은 온라인 상에 디지털 아카이브의 형식으로 아픈 역사를 영구히 기록하고 공유하면서 역사적 사실을 통해 좀 더 나아가기 위한 노력들이 많아지고 있는것 같습니다. 한국의 비영리 분야에도 사회 변화를 위해 다양한 프로젝트를 수행하고 있는데요, 이러한 사실들을 기록으로 남기고 영구히 보존하는 아카이브가 많아지기를 기대합니다. 특히 아픈 역사를 객관적으로 기록하는 것 만으로도 그 역사의 증인 분들에게는 위로와 공감이 될 수 있고, 역사를 몰랐던 사람들에게는 큰 배움과 성장의 계기가 될 것입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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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카이브(Archive)란?

역사적 가치 혹은 장기 보존의 가치를 가진 기록이나 문서들의 컬렉션을 의미하며, 동시에 이러한 기록이나 문서들을 보관하는 장소, 시설, 기관 등을 의미​(<출처> 위키백과)


*다크 투어리즘이란?

다크 투어리즘 (Dark tourism, 역사교훈여행)은 재해피해 적지, 전쟁 철거지 등 인류의 죽음이나 슬픔을 대상으로 한 관광. 블랙 투어리즘(Black tourism) 또는 그리프 투어리즘(Grief tourism)이라고도 불리고 있다. 다크 투어리즘의 개념은 1996년그라스고 카레드니안 대학의 교수 존 레넌과 말콤 훠리에 의해서 제창되었다. 연구자들은 근대·고대 양쪽 모두의 설정을 해, 죽음이나 재해에 관련하는 관광지나 전시를 분석하고 있다. 

<출처> 위키백과 >> https://ko.wikipedia.org/wiki/다크_투어리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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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 출처 - The U.S. National Archives and Records Administration https://www.archives.gov/research/african-americans




[국내] 다크 테마 아카이브

노근리아카이브


•소개 :  ‘노근리 디지털 아카이브’는 노근리사건의 역사와 기억을 담는 플랫폼입니다. 노근리사건의 기억은 우리 모두의 것이라고, 누구도 우리의 기억을 멈출 수 없다고 믿습니다. 노근리사건이 세대와 경계를 넘어 지속되는 집단기억으로 형성되어, 새로운 맥락에서 이해되고, 인식되길 바랍니다. ‘노근리 디지털 아카이브’는 이러한 소망을 위해 노근리 기억의 조각들을 오픈 플랫폼의 형식으로 담아내고자 합니다.  노근리 디지털 아카이브가 노근리 희생자분들과 유가족들의 이야기를 전달하는 작은 이야기터입니다. 
 

 노근리 양민 학살 사건은 한국 전쟁 중 1950년 7월 25일 ~ 7월 29일 사이에, 미군 제1기병사단 제7기병연대 예하 부대가 충청북도 영동군 황간면 노근리 경부선 철로와 쌍굴다리에서 민간인 피난민 속에 북한군이 잠입했다고 주장하며 폭격과 기관총 발사로 민간인들을 무자비하게 살해한 사건이다. 학살당한 이들은 대부분 여성과 어린이였다. 노근리 사건을 실제 경험했던 생존피해자와 유족들인 정은용, 정구도, 양해찬, 정구호, 서정구씨 등으로 1994년에 구성된 노근리 사건 대책위원회에서는 사망자 135명, 부상자 47명 모두 182명의 희생자를 확인했으며, 400여명의 희생자가 대부분 무고한 양민들이었다. 출처 - 위키백과


•개설시기 : 2018년

•제공 : 중앙대학교 산학협력단 

•개발 : 아카이브랩 https://archivelab.co.kr/ 

•링크>>https://nogunri.osasf.net/



4.16 모으다


•소개 : 4.16 모으다는 416세월호 참사의 성역없는 진상규명과 이를 위한 416가족 및 시민들이 함께 걸어왔던 길들을 기록한 아카이브 사이트로서, 지속적으로 진상규명 자료의 공개 및 안전사회를 이루기 위한 다양한 416활동을 시민들에게 공유합니다.
 

•개설시기 : 2017년

•제공 : 4.16연대

•개발 : 아카이브랩 https://archivelab.co.kr/ 

•링크>> https://archive.416family.org/



**아카이브랩(https://archivelab.co.kr/)은 오픈소스 아카이브시스템을 공공과 민간에 공급하고 있으며, 아카이브 시스템 구축을 위한 컨설팅과 교육, 기록콘텐츠 개발, 학술연구를 수행합니다.



매일 김용균이 있었다


•소개 : 김용균(당시 24세). 2018년 12월 11일 새벽 3시, 홀로 석탄 운반용 컨베이어 벨트를 점검하던 24살 청년이 벨트에 끼어 사망합니다. 경향신문 인터랙티브 사이트 ‘매일 김용균이 있었다’는 2018년 1월부터 지난해 9월 말까지 발생한 산업재해 사망사고 1305건을 전수조사하여 노동자들이 죽음에 이르게 된 과정을 보도하며 함께 아카이빙 작업한 것입니다.
 

•개설시기 : 2019년

•제공 : 경향신문 인터랙티브 사이트

•링크>> http://news.khan.co.kr/kh_storytelling/2019/labordeath/

•기타정보

관련기사 : 재난을 기억하는 것은 상실을 위로하는 것이다(재난 아카이브 - 모든 것을 무릅쓴 기록들)

>> https://m.khan.co.kr/national/national-general/article/202002190600005#c2b



[해외] 다크 테마 아카이브


Forced Adoptions History Project 강요된 입양의 역사 | 호주

•소개 : 2013년 3월 호주 수상(Prime Minister) 줄리아 길라드(Julia Gillard)가 국회에서 그 피해자들의 평생 에 걸친 고통에 대해 공식 사과하고 정부의 대응안을 발표하였습니다. 호주 국가기록원(National Archives of Australia) 산하에 강요된 입양의 역사에 대한 웹사이트(Forced Adoptions History Project)를 설치, 공식 사과 1주년 기념일(2014)에 론칭하고 강요된 입양의 역사 아카이브를 영구적으로 전시하였습니다. 또한 2015년 ‘동의 없는(Without Consent)’이라는 특별전을 마련하여 강요된 입양의 역사 기념하고 있습니다.

•제공 : 호주 국가기록원 National Archives of Australia

•링크>>https://webarchive.nla.gov.au/awa/20210603062207/https://forcedadoptions.naa.gov.au/

•기타정보

-  관련기사 : [오마이뉴스] 호주정부, 미혼모·강제입양 피해자에게 사과하기로

http://www.ohmynews.com/NWS_Web/View/at_pg.aspx?CNTN_CD=A0001757771

-  현재는 호주 국가기록원에 링크되어있으며, 사회복지부가 전국의 7개 기관을 통해 강요된 입양 사후지원 서비스 실행을 위해 웹사이트를 운영하고있음(상담 핫라인 운영, 개별 정 보 지원, 사례관리, 기록 추적(가족찾기), 치유적 상담, 네트워킹 기회등 제공)

Forced Adoptions Support Services website >>

https://www.dss.gov.au/families-and-children/programmes-services/family-relationships/forced-adoption-practices/support-services-for-people-affected-by-past-forced-adoption-policies-and-practices


African American History 미국 흑인 역사 | 미국


•소개 : 미국 국가기록원에는 흑인의 역사를 기록한 풍부한 자료가 있습니다. 역사 속 인물(People in Black History), 연구, 흑인운동에 관한 언론보도와 교육자료 등 다양한 자료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제공 : 미국 국가기록원 The U.S. National Archives and Records Administration

•링크>> https://www.archives.gov/research/african-america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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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각 사업의 공식 웹사이트 및 홍보 웹페이지 등을 통해 정보를 취합하였습니다(링크는 위에 표기됨). 

**잘못 표기된 부분은 댓글로 의견 부탁드립니다. 

 





작성자 : 페이스메이커 / 작성일 : 2022.06.21 / 수정일 : 2022.06.22 / 조회수 : 587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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