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고서] 기빙코리아2020 : 불확실한 시대, 확실한 행복 (아름다운재단 기부문화연구소)
NPO보고서 및 연구자료 / by 가지복달이 / 작성일 : 2021.08.30 / 수정일 : 2023.03.22


 
* 아름다운재단 기부문화연구소의 2020년 보고서입니다. 국내 기부문화 관련하여 유의미한 내용들을 확인할 수 있어 매년 챙겨보려 노력합니다. 2020년 보고서는 '코로나19' 라는 사회적 재난 이슈를 담고 있어 더욱 흥미롭게 읽었습니다. 2020년 12월 21일 발행된 자료입니다. 
 










목차










PART 1. 개인기부조사

* 주요 내용 중심 일부 발췌 ​



1. 연구 개요 


2020년은 한국을 포함한 전세계가 코로나19로 인하여 심각한 사회적 위기를 경험하는 특별한 시기이다. 코로나19의 발생과 확산은 전체 사회구성원의 사회경제적인 삶에 막대한 그리고 부정적인 방식으로 영향을 미쳤다. 이러한 어려움에 직면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사람들은 여타의 다른 재해, 재난상황에서와 마찬가지로 위기를 다함께 극복하려는 목적으로 적극적으로 기부에 참여하였다. 다같이 어려움을 겪는 상황에서도 사람들은 왜 기부에 참여하는가? (...) 2020년의 기빙코리아 일반시민조사에서는 이 문제에 대한 실증적 자료를 수집하고자 하였다.

2020년 상반기에는 코로나19뿐만 아니라 일반 시민들의 기부와 비영리조직의 활동에 영향을 미치는 정의기억연대(이하 정의연)의 문제가 발생하였다. (...) 비영리조직의 투명성은 실질적으로 정의연 이슈가 발생한 2020년 뿐만 아니라, 그 이전부터 지속적으로 많은 사람들이 관심을 갖는 이슈였다. 즉 대부분의 시민들은 기부를 하지 않는 중요한 요인으로 지속적으로 비영리조직의 신뢰와 투명성을 지적해왔다. 이러한 이유 때문에 2019년 기빙코리아는 한국의 대표적 비영리조직이라 할 수 있는 약 290여개의 공익 법인을 대상으로, 투명성 수준을 탐색하였으며, 비영리조직들이 비교적 높은 수준의 투명성을 유지하기 위해 노력을 기울이고 있음을 살펴보았다. (...)  왜 투명성에 대한 문제제기는 정부의 비영리조직에 대한 규제의 강화와 비영리조직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지속적으로 제시되는가? 2020년의 기빙코리아는 이러한 문제를 살펴보기 위해 시민들의 관점에 비영리조직의 투명성에 대해 어떻게 인식하고 있는지를 좀 더 심층적으로 분석하고자 하였다.

한편 2018년부터 기빙코리아는 기부나 자원봉사행동의 전반적인 실태나 이러한 행동에 영향을 미치는 중요한 요인들에 대해 확인하는 것뿐만 아니라, 시민들이 기부나 자원봉사활동을 수행하는 것이 그들의 삶에 어떻게 영향을 미치는지를 살펴보고자 하였다. (...) 기부나 자원봉사와 같은 행동이 단순하게 시민으로서의 책임이나 의무를 실현하기 위한 것으로 일반 시민들이 하기 어렵거나 심각하게 고민해야 하는 것이 아니라, 기부자나 자원봉사자 스스로의 삶을 즐겁고 행복하게 만드는 것이라는 결과를 보여주는 것은 기부나 자원봉사참여에 대한 강한 동기요인으로 작동할 것이다. 

따라서 2020년의 두 가지 중요한 사회적 이슈인 코로나19라는 사회적 재난 상황 그리고 비영리부문에 대한 투명성에 대한 문제뿐만 아니라 기부나 자원봉사가 시민들의 삶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를 살펴보았다. 








2. 기빙코리아 2020 조사결과: 2019년 일반시민의 기부행동 현황


조사결과, 총 기부금액은 증가하는 추세를 보였으며 기부 참여율은 감소했다. 이는 정기기부율은 증가하고 일시기부율이 급격히 감소했기 때문이라고 볼 수 있고, 정기기부율이 증가한 것은 긍정적인 변화이다. 분야별 평균 기부금액을 기부와 자원봉사 모두 한 사람, 기부만 한 사람으로 나눠서 살펴보면 국내자선분야를 제외한 모든 분야에서 기부와 자원봉사 모두 한 사람의 기부금액이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해외구호, 의료, NGO, 지역사회, 기타의 경우 최대 2배 이상까지 차이가 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기부금액과 자원봉사가 관련이 있으므로 기부뿐만 아니라 자원봉사활동 참여를 독려할 필요성이 있음을 시사한다.

이와 더불어 기부와 자원봉사 여부를 중심으로 자원봉사와 기부 모두 한 사람, 기부만 한 사람, 자원봉사만 한 사람, 모두 안 한 사람으로 집단으로 나누어 삶의 만족도 및 안녕감과 우리 사회의 신뢰에 대한 의견을 묻고 그 결과를 비교하였다. (...) 기부/자원봉사 여부에 따른 신뢰도의 차이를 살펴본 결과, 모두 안 한 사람과 자원봉사만 한 사람보다 모두 한 사람과 기부만 한 사람이 사회에 대한 신뢰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 기부/자원봉사 경험 여부가 삶의 만족도 및 안녕감에 미치는 영향도 살펴보았는데, 기부/자원봉사를 경험한 사람일수록 삶의 만족도, 안녕감이 높아지는 결과가 도출되었다.

Giving Korea 2020 조사결과에서는 기부와 자원봉사 여부에 따라 삶의 만족도 및 안녕감, 사회에 대한 신뢰도에 차이가 있음을 알 수 있었으며, 높은 사회에 대한 신뢰도는 기부행위와 자원봉사를 증가시켜 삶의 만족도와 안녕감을 향상시키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국민들의 투명성 관련 실제 행동과 인식 및 국민과 기관의 투명성 인식에 차이가 있음도 알 수 있었다. 이러한 결과를 통해 개인의 삶의 만족도 및 안녕감을 향상시키기 위해서는 기부와 자원봉사활동 참여를 독려해야 할 뿐만 아니라 사회에 대한 신뢰도, 비영리단체의 투명성 향상을 위한 노력이 필요함을 알 수 있다.




3. 코로나19 대유행시기 한국인의 기부행동


따라서 본 연구는 2020년의 코로나19 피해극복을 위한 기부는 일반적 기부와 어떤 차이가 있는지, 그리고 모두가 사회적, 경제적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에서 어떤 요인들이 기부행동에 영향을 미치는지에 대해서 탐색하고자 했다. 구체적으로 본 연구는 다음과 같은 연구문제에 대해 살펴보고자 하였다. 



우선 코로나19의 첫 번째 대유행시기인 2월부터 7월말까지 한국인의 15.1% 정도가 피해극복을 위한 기부에 참여하였다. 코로나19로 인한 재난상황에서의 기부참여율은 일상적 상황에서의 기부참여율보다는 다소 낮았다. 그러나 재난피해 구호를 위한 기부가 계획되지 않고, 일시적으로 단기간에 이루어진다는 특성을 고려한다면 매우 낮은 수준라고 볼 수는 없다. 기부는 현금과 현물 등으로 이루어졌는데, 평균 현물기부액이 현금기부액보다 많았다. 이는 코로나19 대유행 초기단계에서 감염병의 확산 방지를 위한 필수품이었던 마스크나 소독제의 불안정한 공급 상황 때문에 실질적 수요가 높았기 때문이다. 또한 기부는 대체로 3월과 4월에 집중적으로 이루어졌으며, 기부대상은 일반적인 기부와 마찬가지로 전통적인 사회적 취약계층을 지원하기 위한 활동이 큰 비율을 차지한다. 반면 직접적인 피해자라고 볼 수 있는 환자나 그 가족을 지원하는 비율이 그다지 높지 않았는데, 이는 코로나19라는 감염병 유행이라는 재해의 상황적 특성을 반영한다. 즉 코로나19로 인한 재해는 직접적 피해자인 환자가 또 다른 피해를 초래할 수 있으며, 동시에 한국의 초기 유행시기의 대부분의 환자가 특정 지역의 특정 종교를 가진 사람들이 많았기 때문에 피해자에 대한 부정적 인식이 전반적으로 퍼져있었기 때문이기도 하다. 그러나 다른 한편으로 이 결과는 감염병과 관련된 대응이 공공부문에 의해 주로 이루어지는 상황적 특성을 일부 보여주기도 한다.

둘째, 일반 시민들의 이전의 기부경험과 재난 상황에서의 기부경험을 기반으로 기부행동유형을 살펴보면 대부분의 시민들이 코로나19와 같은 특정 재난상황에서도 기존의 기부행동을 유지하려는 경향을 보이거나, 이전 기부경험이 있는 사람들이 추가적으로 기부를 하는 경향을 보여준다. 반면 재해 상황은 일반 사람들이 기부에 참여할 수 있는 기회가 된다고 인식되어 왔지만, 실제 코로나19 상황에서 새롭게 기부에 참여한 사람은 극소수였다.

셋째, 사회적 책임감이나 비영리조직에 대한 신뢰도는 일상적 상황에서 뿐만 아니라, 코로나19와 같은 특별한 재난상황에서도 기부참여에 영향을 미치는 중요한 요인이었다. 즉 전체 사회를 위해 기여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인식하거나, 기부의 주요한 매개체로서 비영리조직의 신뢰수준은 기부참여의 가능성을 높여주었다.  본 연구의 결과는 재난상황에서의 기부는 일상적 상황과는 다른 요인들에 의해 영향을 받음을 보여주기도 하지만, 사회지향적인 가치관을 형성하는 것 그리고 주요한 기부의 대상으로서 비영리조직에 대한 신뢰의 수준은 어떤 상황에서도 기부행위에 중요하게 영향을 미칠 수 있음을 보여 주었다. 따라서 사회구성원으로서 사회적 책임감을 형성할 수 있는 교육기회의 제공 그리고 비영리조직의 신뢰할 만한 활동수행 등은 매우 중요하다. 

마지막으로 본 연구는 또한 특정 재난과 관련된 상황적 요인들이 기부참여를 설명할 수 있는지를 경험적으로 분석하였다. 분석결과에 따르면 일상적 기부행위에 초점을 둔 연구들이 제시하는 개인의 일반적 특성이나 기부와 관련된 개인의 인식수준뿐만이 아니라, 특정한 재난상황과 관련된 요인들이 기부참여에 영향을 미쳤다. (...) 또한 특정한 재난상황에서의 기부는 이전의 기부경험에 의해서도 유의미한 영향을 받았는데, 이러한 결과는 기부행위는 일단 시작하게 되면 반복적으로 하게 된다는 점을 제시한다. 따라서 일반 시민들로 하여금 일단 기부를 시작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것은 재난구호를 목적으로 하는 비영리조직의 모금전략에서도 중요하다. 다른 한편으로 재난과 관련된 상황적 요인이 투입되는 경우, 비영리조직에 대한 신뢰수준은 기부참여에 유의미한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

따라서 모금을 하는 비영리조직들은 특정한 재해상황에서 뿐만 아니라 평상시에 기부에 관심이 없거나 기부경험이 없는 일반 시민들의 기부참여를 끌어낼 수 있는 전략이 필요하다. 또한 일상적인 상황과 재해 상황에서의 기부행동은 뚜렷하게 구분되지 않기 때문에 재해상황에서 보다 적극적으로 기부에 참여할 수 있는 기회 제공의 필요성을 보여준다. 






PART 2. 기업기부, 개인기부의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 (기획연구)

* 인상깊게 본 것 일부 발췌



PART 2에서는 MZ세대의 특성과 기부 방식 등을 설명한 것이 있어서 특히 인상깊게 봤습니다. (이와 관련된 것은 94쪽부터 나와있습니다.)

아래는 결론 부분을 캡처한 것입니다. (특별히 요약하기가 어려워서 캡처로..)







작성자 : 가지복달이 / 작성일 : 2021.08.30 / 수정일 : 2023.03.22 / 조회수 : 152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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