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렛재단(William & Flora Hewlett Foundation)은 2017년에 비영리 조직 진단(Organization Assessment, OA)을 위한 툴 90여 개를 조사하고 비교 분석한 뒤 그 데이터베이스를 공개한 바 있습니다(전반적인 소개글 다시보기). 2017년 이후 업데이트되지 않아 과거에는 널리 활용되었으나 현재는 비공개된 맥킨지 OCAT 툴 등도 여전히 리스트에 포함되어 있지만, 각 툴에 대한 비교분석이 잘 되어 있어 조직 자가진단을 고민하는 단체나 촉진자 그룹 등에게 많은 도움이 될 자료입니다. 

이 데이터베이스에서 소개하고 있는 90여 개 툴들 중
1) 무료로 전체 진단 과정이 가능한 툴 
2) 외부 촉진자 없이 조직 내부에서 활용 가능한 툴
3) 특정 요소에 치우치지 않고 종합적으로 조직 역량 요소들을 점검하는 툴 또는 특정 요소를 다루지만 근거 이론이 있고 검증된 툴
을 중심으로 하나씩 세부적으로 살펴보고자 합니다. 오늘은 Organizational Culture Assessment Instrument(OCAI, ©Kim Cameron)를 소개합니다.

온라인 진단은 6개의 요소로 이루어져 있으며 4개의 항목이 주어집니다. 6개 요소(주요 특징, 조직적 리더십, 직원 관리, 조직 결속, 주요 전략, 성공의 기준)와 4개 항목에 대한 진단은 똑같은 과정이 두 번 반복됩니다. 첫번째 과정은 우리 조직은 어떤 타입의 조직문화를 가지고 있는지 진단하는 과정이고, 두번째 과정은 '내'가 선호하는 조직 문화의 유형은 무엇인지 살펴보는 과정입니다. 두 과정을 거치면 우리 조직문화는 어떠한지, 그리고 내가 선호하는 조직문화는 어떤 모습인지에 대한 진단 결과(창조적 문화, 협력적 문화, 통제적 문화, 경쟁적 문화)가 그래프로 보여집니다. 내가 희망하는 조직문화의 모습과 조직의 현재적 모습을 비교해보기 좋습니다. 만약 현재의 조직문화와 희망하는 조직문화 사이에 격차가 발생한다면, OCAI는 그 일부를 변화시킬 필요가 있다는 의미로 결과를 해석합니다. 

OCAI 진단 후 그래프 모습@OCA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