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원도심 속 독특한 문화공간, 산호여인숙
산호여인숙은 이름 그대로 여인숙입니다. 한때 도청이 위치해 있던 대전의 원도심, 대흥동에 자리잡은 이 여인숙은 실제 여인숙으로 운영되다가 언젠가부터 인적이 끊긴 채 방치되어 있었습니다. 그런데 2011년, 대전 원도심에서 지역 축제 대흥동립만세를 열던 문화예술인들이 이 건물을 새롭게 되살려놓았습니다. 기존의 이름도 그대로, 건물도 그대로 유지한 채로 내부 구석구석을 문화예술가들의 자발적인 참여로 고쳐나간 끝에 1층은 전시공간, 2층은 게스트하우스로 만들어냈습니다.활동사례 / by 산호언니 / 작성일 : 2015.02.01 / 수정일 : 2020.06.19
대흥동과 대전의 젊은 문화예술인, 지역 주민들이 서로 어우러지며 새로운 생명력을 불어놓고 있는 원도심 지역에서 산호여인숙은 하나의 구심점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젊은 예술가가 한동안 거주하며 작업을 이어가기도 하고, 인디 음악가가 찾아와 공연을 열기도 하고, 기차여행을 하던 젊은이들이 우연히 숙소를 찾아 오기도 합니다. 산호여인숙의 운영자들과 이곳을 찾는 다양한 사람들이 자연스럽게 어우러지며 산호여인숙이 만들어진 계기가 된 대흥동립만세 축제 뿐 아니라 지역화폐로 거래하는 짜투리 시장, 레지던시 공간이자 작은 도서관인 대동 작은집 등 다양한 활동과 공간을 확장해나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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