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캠페인] 그러니 그대, 사라지지 말아라 ⑧ 모래 위와 속을 오가는 위태로운 생명, 표범장지뱀
활동사례 / by 또랑 / 작성일 : 2015.01.28 / 수정일 : 2023.02.16
이 시리즈는 환경단체 녹색연합이 2014년 생물다양성협약 당사국 총회 국내 개최를 계기로 진행하는
멸종위기 야생동물 보호활동을 위한  <그러니 그대, 사라지지 말아라> 캠페인을 소개합니다.
해안과 하천의 모래사장과 산의 모래땅에서 삶을 거니는 조그만 도마뱀 표범장지뱀. 이 동물은 인간의 발자국 한 걸음 한 걸음, 그림자 하나하나에 지레 겁을 먹고 도망 다니기 바쁜 연약한 생명입니다.

특히 해안가 모래사장에서는 휴가철이 되면 물밀 듯이 밀려드는 인파와 이로 인해 늘어나는 인간의 접근과 쓰레기들로 인해 표범장지뱀은 생명의 위협을 느끼고 있습니다. 더군다나 대부분의 해안가에 위치한 해수욕장에는 방갈로나 횟집, 민박 등의 건물이 즐비하여 있고 이 구조물들은 모두 해안사구를 밀어내고 그 위에 지은 것입니다. 결과적으로 표범장지뱀은 원 서식처를 빼앗기고 다른 장소로 이동해야 하거나 항상 위협을 느끼며 살아가야 하는 문제를 떠안고 살아가고 있습니다. 

해수욕장에 멋스럽게 펼쳐진 모래사장과 초지는 우리에게는 마음껏 거닐고 걸어 다니고 싶은, 아니 실제로 마음대로 지나다니고 있는 자연경관이지만 표범장지뱀에게는 유일한 삶의 터전이자 생명의 땅이라는 사실을 잊지 말고 이들을 보호하고 지켜주는 마음이 필요합니다. 모래사장을 거닐거나 등산을 하는 중에 표범장지뱀을 마주치게 되면 눈으로만 인사하고 마음속으로 이들을 담고 지나가 주는 것, 되도록이면 표범장지뱀의 서식 공간을 점유하지 않고 다른 길을 택해 주는 것, 함부로 다가가지 않는 것 등 이러한 행동들은 돈이 드는 것도 아니고 많은 시간을 필요로 하는 것도 아닌 한 번 더 생각하여 다르게 행동해 주는 것이 우리가 표범장지뱀을 위해 해 줄 수 있는 최선, 아니 최고의 보호입니다.



작성자 : 또랑 / 작성일 : 2015.01.28 / 수정일 : 2023.02.16 / 조회수 : 23211

코멘트를 달아주세요!



 목록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