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재로 만드는 새로운 세상에 대한 실험, 랩거브
활동사례 / by NPO지원센터 / 작성일 : 2016.04.26 / 수정일 : 2023.03.30





랩거브는 '공유재로 만드는 새로운 도시 실험실'(래보리터리 포 더 거버넌스 오브 커먼즈: Laboratory of the governance of  commons)'의 줄임말입니다. 이 사이트는 다양한 형태의 공유 운동이 어떻게 도시를, 나아가 세상을 변화시킬 수 있는지 보여줍니다. 특히 그간 자주 소개되지 않았던 이탈리아의 여러 공유도시의 사례를 제시한다는 점에서 흥미로운 프로젝트 사이트입니다. 


공유경제, 공유운동의 다음 단계는 단순히 공유에서 그치는 것이 아니라 새로운 형태의 정치경제사회 전반의 구조를 만들어나가는데까지 이어져야 합니다. 랩거브는 새로운 통치체제, 사회구조(governance)를 만들어내는 데 공유재(commons)가 어떻게 기여할 수 있는지 실험해보는 다양한 프로젝트들을 소개합니다.

시민들의 자발적인 참여로 이루어지는 공유경제는 저비용, 선물경제, 소유 대신 대여를 통한 다양한 시민운동과 지방자치단체, 커뮤니티 기반의 실험들을 통해 확산되고 있지만 그에 맞는 적절한 법적 규제 완화 및 새로운 법령체계가 제도로써 뒷받침되지 않는다면 가장 중요한 '지속가능성'을 잃어버린 채 단발성의 프로젝트로 끝나버립니다. 이러한 문제의식에 기반해서 이탈리아의 공유경제 및 공유문화 활동가들은 30개 이상의 다양한 공유도시 사례들을 제시하면서 이태리 뿐 아니라 미국의 자치단체를 중심으로 일어난 "사회가 실행하고, 경제가 따라오고, 이를통해서 제도와 법령을 새롭게 디자인하는" 흥미로운 거버넌스 재설계 사례들을 제시합니다. 


공유경제를 활성화하면서 시민들은 공유를 바탕으로 새로운 지역생태계를 형성하고, 이는 나아가 새로운 지역 의사결정 구조를 만들어 냅니다. 이때 중요하게 등장하는 개념이 "보완성(subsidiarity)"이라는 가치로, 이는 곧 시민들이 중앙정부나 주(state)정부가 하지 못하는 공유와 복지후생에 관한 필요를 자생적으로 지역차원에서 해결해나가는 풀뿌리 시민운동의 근간 정신이 됩니다. 그리고 랩거브의 사이트 구성은 이런 풀뿌리 공유 운동이 도시 전체를 변화시키도록 어떻게 체계적으로 정립하고 확산해나갈 수 있었는지 각각의 도시 사례별로 정리된 포트폴리오를 제공합니다.

랩거브 웹사이트 바로가기
LabGov - Laboratory for governance of the commons
http://www.labgov.it/


작성자 : NPO지원센터 / 작성일 : 2016.04.26 / 수정일 : 2023.03.30 / 조회수 : 25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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