섹터 간 파트너십을 위한 가이드북 , The Partnering Toolbook
실무도구 / by 아지 / 작성일 : 2016.06.15 / 수정일 : 2023.03.02





영국에는 오직 섹터 간 파트너십 구축과 지원을 위한 연구, 컨설팅, 출판 등의 일에 올인하는 기관이 있습니다. 바로 'the Partnering Initiative(TPI)'라는 비영리 기관입니다. TPI는 영리, 정부, NGO 간의 협력을 통해서만 심각한 사회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는 믿음으로 출발했습니다. TPI는 모든 섹터간의 파트너십이 효과적, 전략적으로 전개될 수 있도록 단체들을 돕고 직접적으로 파트너십을 지원하기도 합니다. 또한 초국적 임팩트 프로젝트에 있어서 협력의 규모를 확장시키기 위한 기반을 구축하는 역할도 미션으로 삼고 있습니다. 

TPI는 섹터 간 파트너십의 구축과 관리를 위한 다양한 툴을 발간하고 안내하고 있는데요, 그 중에서도 가장 대표적인 툴인 The Partnering Toolbook- An essential guide to cross sector partnering(2003년 초판, 2011년 4th 에디션 >>원본 다운로드)을 소개합니다. 이 툴은 다음과 같은 내용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번역발췌해서 내용을 일부 싣습니다).

1. 파트너링의 도전

1) 파트너십의 이유

섹터 간 파트너십은,

- 지속적 발전과 글로벌 빈곤 퇴치를 위한 혁신적인 접근법임

- 각 섹터가 독립적으로 기능할 때보다 일반적이고 상호보완적 목표를 더 효과적으로, 합법적으로, 지속가능하게 성취할 수 있도록 각자의 능력과 역량을 공유할 수 있게 함

- 모든 섹터들 안에서 찾을 수 있는 최대 범위의 기술적, 인적, 지식, 신체적, 재정적 자원들을 이끌어냄으로써 더 많은 자원에 접근 가능함

- 역동적인 새로운 네트워크는 더 넓은 지역에 참여할 수 있는 더 나은 통로와 공공 아젠다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더 큰 역량을 제공함

- 가치, 각 섹터의 가치들과 공헌에 대한 더 나은 이해로 더 통합적이고 안정적인 사회를 건설.



2) 파트너십의 장벽


 

장벽의 원천

장벽의 예

일반 대중

- 만연한 회의적 태도

- 특정 섹터와 파트너에 대해 융통성이 부족하고 선입견에 사로잡힌 태도

- 무엇이 가능한지에 대한 과장된 기대감

각 섹터의 부정적인 특징(실제로 혹은 인지된)

- 공공 섹터: 관료적이고 비협조적임

- 비즈니스 섹터: 외곬수적이고 경쟁적임

- 시민사회 섹터: 전투적이고 영역적

개인적 한계
(파트너십을 이끄는 개인들의)

- 부적절한 파트너링 스킬

- 제한된 내부적/외부적 권위

- 지나치게 좁게 설정된 역할/과업

- 파트너링의 효과성에 대한 믿음의 부족

조직적 한계
(파트너 단체들의)

- 모순적인 우선순위들

- 경쟁력(섹터 내의)

- 인내심의 결여(다른 섹터들에 대한)

광범위한 외부적 제약들

- 지역의 사회적/정치적/경제적 환경

- 도전의 규모/변화의 속도

- 외부 자원에 대한 접근의 불가능

 


3) 파트너링의 주요 도전과 핵심 가치
 섹터 간 파트너링에서 반복되어 일어나는 세 가지 핵심 도전은 다음과 같음: 힘의 불균형, 숨겨진 의제, 무조건 이기려는 태도
따라서 함께 일하기 위해서는 많은 약속들이 필요한데, 그 중 다음 세 가지가 필수적인 가치임: 평등, 투명성, 상호 이익
- 평등: 각 영역이 가져오는 더해진 가치를 ‘존중’하기 위해
- 투명성: 혁신과 위험 감수를 기꺼이 하고자 하는 파트너들을 ‘신뢰’하기 위해
- 상호이익: 시간이 흘러도 관계를 유지하고 형성할 수 있도록 ‘참여’를 이끌기 위해 


4) 리더십의 도전
파트너십 내 개인들이 서로에 대해 어떻게 느끼는가?(그들은 공동의 목적에 연결되어 있다고 느끼는가?)
파트너십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고 느끼는가?(그들은 함께 일하는 것에 대한 약속을 공유하는가?)
-> 이 두 질문이 중요함. 파트너링은 올바른 구조, 기술, 행동만큼이나 올바른 태도와 강한 헌신을 요구함. 









2. 파트너십의 형성
1)  파트너 발견
 가장 강력한 파트너십은 최고의 파트너 단체를 만나는 데 있음. 파트너십의 ‘scoping’ 이후 초기 단계에서 다음이 필수적임
 - 어떤 종류의 파트너 단체들이 가치를 더할 수 있을지 찾기
 - 현재의, 입증된 계약을 유지하거나 새로운 단체를 찾는 것 중에서 가능한 선택의 범주를 탐색하기
 - 가장 적절한 파트너들을 선택하고 그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확보하기파트너를 결정하기 전에 그 단체의 ‘track record’를 확인하기 위한 조사를 착수하는 등 가능한 많은 정보를 취하는 것이 필요함. 연례보고서, 웹사이트, 실태 조사 방문, 혹은 그 조직의 역사에 대해 아는 사람들에게 묻기. 가능성 있는 파트너 단체의 상급 멤버와 사전 대화를 나눌 수도 있음. 이 때 파트너십을 서로 약속하는 단계는 아니지만, 초기 단계에서 더 일을 추진할지 말지를 평가하기 위한 유용한 기회를 제공함. 


2) 위험과 보상의 평가
- 발생 가능한 위험과 보상에 대해 각각 평가해야 함. 자신뿐만 아니라 다른 파트너들이 취하는 보상과 위험에 대해서도 깊이 인지할 때 진정한 협력과 ‘상호 이익’의 원칙에 의해 스스로 헌신할 수 있음.  

- 각 섹터들은 다음과 같은 영역에서 조직적 위험을 마주할 수 있음
 ; 평판에 미칠 영향: 모든 조직들은 그들의 평판을 중시하기 때문에 파트너십 자체와 미래에 발생할지 모를 실패로 인해 평판에 해를 입을 것을 염려함
 ; 자율성의 제약: 협력은 필연적으로 합동 과업의 영역에서 각 단체의 독립성이 제한당한다는 것을 의미함
 ; 자원의 소비: 파트너십은 일반적으로 ‘회수’의 단계 전에 많은 ‘착수(프론트엔드)’ 투자를 요구함(특히 시간) 
 ; 이행의 도전: 일단 파트너십이 성립되고 자원이 확보되면 프로젝트 이행 과정에서 각 단체들에게 새로운 헌신과 도전들이 발생함

- 또한 일반적으로 다음과 같은 보상이 주어짐
; 핵심 인력의 전문성 강화
; 정보와 다른 네트워크에 대한 더 나은 접근성
; 더 나은 ‘결과’
; 향상된 기능적 효율성
; 더 적절하고 효과적인 상품과 서비스
; 더 큰 혁신
; 강화된 신용
; 자원에 대한 접근성의 증가


3) 자원 매핑
- 크로스 섹터로 일하는 것의 가장 큰 이익은 광범위한 (현금 아닌)자원들에 대한 잠재적 접근성임. 파트너십 미팅에서 각자의 자원을 확인하는 것이 필요함. 
- 워크숍 형식으로 외부 퍼실리레이터가 그들의 잠재적 자원과 기여 목록들을 탐험할 수 있도록 도울 수 있음. 가장 간단한 방법은 모든 참가자들에게 그들이 제공할 수 있는 자원을 포스트잇이나 카드에 쓰게 하여 모든 사람이 볼 수 있도록 큰 종이에 붙임. 어떤 파트너가 어떤 특정 자원을 제공하는지 추적하기 위해 색깔을 사용할 수 있음. 카드는 그룹 토론을 통해 묶일 수 있고 새로운 아이디어가 도출될 수 있음. 








3. 파트너십의 합의
1) 파트너 약속 확보
파트너십은 관련자들이 협력에 대해 실질적인 약속을 하기 전에는 그저 대화에 불과함. 이러한 약속은  Partnering Agreement나 Memorandum of Understanding과 같은 형태로 일반적으로 기록됨. 합의와 계약의 차이를 보면 합의는,
- 법적으로 구속되지 않고
- 구성원이 동등하게 합의를 만들고 동의를 거치며
- 재협상이 손쉽고
- 열린 결말을 가지며(때로 단기 합의가 열린 결론의 합의보다 더 적절할 수 있음)  
- 자발적으로 참여함
‘협력에 대한 합의’를 만드는 것이 함께 일을 시작하는 데 필요한 전부일 수도 있음. 나중의 단계에서 더 큰 규모나 복잡한 프로젝트를 수행하기 위해 법적 구속력이 있는 계약을 해야 할 수도 있으나 처음에는 보통 협력에 대한 합의로 충분함


2) 이해에 기반한 협상
합의를 확보하기 위해서는 협상이 필요하지만 냉철한 비즈니스 협상과 같은 방식은 아님. 다양한 열망들을 딛고 합의와 상보성 구축을 목적으로 모든 당사자들의 이해를 이끌어내고 토론하는 것이 필요함. 협상 단계에서 파트너들은 상당한 이해심, 전략, 유연성을 필요로 함. 그런데  만약 한 개인이 의지를 드러낸다면 다른 이들은 이를 따를 것임.
* 이해 기반의 협상의 팁- 주의깊게 들어라/ 열린 질문을 해라/ 그들이 정확히 이해했는지 알기 위해 그동안 나온 이야기들을 요약하라/ 토론을 진전시키기 위해 필요하다면 동의와 반대를 거쳐라


3) 거버넌스와 책임성
초기 단계에서도 파트너십은 의사 결정, 경영, 개발 합의 등이 적절한지, 효과적으로 작동하는지를 확인하기 위해 거버넌스 구조가 필요함. 파트너들은 다음과 같은 수많은 ‘이해관계자들’에게 책임성을 입증해야 함
- 파트너십 프로젝트의 수혜자
- 외부(파트너십의) 기부자
- 개인 파트너 단체들(각자가 그들의 책임성과 거버넌스 시스템을 지닌)
- 파트너링 동료로서의 서로들
거버넌스와 책임성의 과정은 합의를 거쳐 Partnering Agreement에 반드시 포함되어야 함. 나아가 파트너들은 그들이 무엇을 할지, 어떻게 그것을 할지에 대한 선택을 할 수 있음. 그들은 완전히 비공식적 합의로부터 매우 공식적인 방식까지 다양한 선택을 고려할 수 있으나, 비공식적일지라도 Partnering Agreement는 오해와 분쟁을 피하기 위해 반드시 필요함. 대다수의 파트너십은 비공식적으로 시작해 프로그램이 더 복잡해지고 더 많은 자원 집중이 필요해질 때 점차 공식화됨.


4. 파트너링 프로세스의 관리







1) 파트너링의 역할
-CHAMPION:  파트너십에 더 큰 권위를 부여하기 위해 개인적/전문적 평판과 역할 등을 이용해​ 파트너십을 촉진하는 개인
-BROKER / INTERMEDIARY: 특히 초기 단계에서 파트너십을 형성하고 강화하기 위해 파트너들을 대신해 행동하도록 (내부나 외부로부터)선발된 개인들
-DONOR: 모든 파트너들이 파트너십에 기여하고 있다면 그들은 사실상 모두 '기부자'임
-MANAGER: 특히 파트너십이 이행되는 단계에서 파트너십, 파트너십 프로젝트를 관리하기 위해 고용된(임금 지불) 개인
-FACILITATOR: 파트너링 프로세스에서 특정 부분을 관리하기 위해 (주로 외부로부터)선발된 개인(특정 이슈를 다루기 위한 미팅 등에서)
-PROMOTOR: 파트너십을 다른 사람들에게 대변하는 역할을 하는 (주로 내부의)개인- 개인의 평판보다는 데이터에 근거해 파트너십의 장점을 알리는 'chanpion' 


2) 리더로서의 파트너
 파트너링 과정에서 요구되는 리더십의 역할은,
- 파트너십의 미션의 ‘수호자’로서 행동하며(내부적, 외부적으로) 그 가치를 지키기 위해 준비되어 있기
- 좋은 파트너 행동과 파트너십/프로젝트 경영에 있어서 서로 코칭하기(직접적,간접적으로)
- 세상을 바라보고, 일을 하며, 어렵거나 지속적인 이슈에 접근하는 각자의 방식에 도전하기
- 파트너십 멤버들이 더 적극적이 되고, 혁신하며, 실수를 허용하도록 임파워링하기
- 이 과정이 막히는 것처럼 느껴질 때 희망과 낙관주의를 만들기


3) 파트너링 기술
성공적인 파트너링은 다양한 범주의 기술을 요함(본문의 'Tool 4. PARTNERING ROLES AND SKILLS QUESTIONNAIRE' 참고)


4) 좋은 파트너링의 실행
- 파트너십 형성의 도구로서 언어 사용하기
- 사실에 기반해 일하기: 사실과 해석을 구별하는 능력
- 파괴가 아닌 돌파구: 파트너십의 파괴를 돌파구의 계기로 삼기
- 요청 vs 불평: 불평은 사람들을 공격적으로 만들지만 요청은 반응과 행동을 이끌어냄
- 좋은 파트너링 대화 생산하기: 대화의 질이 파트너십의 효과를 결정함. 
- 회의 잘 운영하기
- 기록 남기기
- ‘배우는’ 문화 만들기: 실행, 실수를 통해 서로에게 배우는 ‘액션 러닝’
- 기본 원칙 정하기: 적극적인 경처, 방해하지 않기, 짧고 요점만 말하기, 루머가 아닌 사실을 다루기, 비참여자를 존중하기 등



5. 성공적인 파트너십의 실행
1) 이행 관리하기: ‘action plan’은 모두가 동의한 프레임웍과 단계를 제공함 
2) 과업 유지하기: 매일 파트너들이 그들의 약속을 잘, 일정에 맞춰 진행하는지 확인
3) 보고, 평가, 개선: 정기적인 보고 시스템
(Tool 6: PARTNERSHIP REVIEW TEMPLATE 참고) 




                                         


6. 파트너십 유지하기
1) 장기적으로 계획하기
 - ‘moving on’의 4가지 시나리오
  1) 개별 파트너 조직들이 파트너십 탈퇴: 언제든 개별 조직이 탈퇴할 수 있으므로 이후 계획이 필요함(개별 조직이 떠나도 파트너십이 유지됨을 확인/새로운 멤버가 빨리 따라잡고 적응할 수 있도록 하기 등)
  2) 파트너십의 해산ⓐ: 한 조직이 이 프로그램을 운영 및 개발하는이 최선임을 합의하는 경우. 다른 파트너 조직의 핵심자들도 참여할 수는 있지만 더 이상 파트너십에 책임이 없음
  3) 파트너십의 해산ⓑ: 파트너들이 파트너십에 기반한 계획의 운영과 개발을 위해 새로운 크로스 섹터 기관을 만드는 경우
  4) 파트너십의 중단: 어떤 이유에서든 목표를 성취할 수 없기 때문에 파트너십이 중단되는 경우 


2) 더 많은 참여 확보

3) 조직 역량 강화
- 조직적 문화의 변화: 다른 조직이 다르게 일하는 방식 배우기, ‘배우는’ 문화의 가치 제공, 가치에 기반한 조직적 접근 촉진 등
- 인적 자원 개발: 크로스 섹터의 협력이 전문적 성과를 향상시킴, 직원을 파트너십에 참여시키기 등
- 역동적인 네트워크: 새로운 관계, 그들의 다양한 접근과 영향의 가치 배우기 등
- 더 나은 커뮤니케이션: 파트너십의 성취에 대한 홍보를 통해 조직 지지하기 등
- 독창성을 얻는 기회: 핵심자들에게 직접적인 경험을 제공하는 기회 등 



7. 성공적인 파트너링
1) 성공의 정의
 다음 세 가지를 측정 또는 평가해야 함.
- 파트너십 프로그램이 사회에 미친 영향
- 개별 파트너 조직들에게 파트너십의 가치
- 파트너십 접근의 실질적인 비용과 이익
 이 세 가지를 통해 파트너십이 목표를 달성하는 데 효과적이었는지, 파트너들이 참여를 통해 실질적으로 이익을 봤는지, 파트너십 접근이 최선의, 가장 적절한 선택이었는지 평가가 가능함.


2) 좋은 경험 공유
 파트너십이 성공적이고 생산적이었다면 널리 알려야 함. 누구에게 알릴 것인가?
 (Tool 7: CASE STUDY TEMPLATE , Tool 8: COMMUNICATIONS CHECK-LIST 참고) 


3) 경쟁적인 세계에서 협력
 크로스 섹터 파트너십의 세 가지 황금률
1. 공유된 가치 위에서 형성하라(성공적인 파트너십은 가치에 기반하기 때문이다)
2. 창의적이 되어라(모든 파트너십은 특수하기 때문이다)
3. 용감해져라(모든 파트너십은 위험을 안고 있기 때문이다)



이 책자의 뒷부분에는 파트너링 과정에서 활용할만한 다음의 툴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TOOL 1 파트너 평가 양식(Partner Assessment Form)
TOOL 2 이해관계자 매핑(Stakeholder Mapping)
TOOL 3 파트너링 합의문 샘플(Sample Partnering Agreement)
TOOL 4 파트너링의 역할과 기술 질문표(Partnering Roles & Skills Questionnaire)
TOOL 5 파트너링 대화의 가이드라인(Guidelines for Partnering Conversations)
TOOL 6 파트너십 평가 양식(Partnership Review Template)
TOOL 7 케이스스터디 양식(Case Study Template)
TOOL 8 커뮤니케이션 체크 리스트(Communications Check List)

작성자: 신혜정(아지)

서울시NPO지원센터의 정보 아카이브 PM. 다양한 국내외 공익활동 정보 및 트렌드, 사례, 연구들을 소개합니다. 

좋은 사례나 더 많은 사람들과 공유하고 싶은 내용이 있다면 언제든 연락주세요!(dkcl82@hanmail.net)

첨부파일


작성자 : 아지 / 작성일 : 2016.06.15 / 수정일 : 2023.03.02 / 조회수 : 262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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