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원의 힘 영국 편 ③] 패딩턴 개발 트러스트
활동사례 / by NPO지원센터 / 작성일 : 2023.01.05 / 수정일 : 2023.01.05
▶ 비영리·공익활동을 지원하는 14개 국가 31개 지원조직을 소개한 2022년 NPO 트렌드 리포트 <지원의 힘중 발췌하여 소개합니다.

※ 2022 NPO 트렌드 리포트 <지원의 힘> pdf-book 다운 받기 (클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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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ddington Development Trust
[패딩턴 개발 트러스트]
#커뮤니티주도지역재생 #개발트러스트

공동체 자산 활용으로 지역 활동의 독립성과 지속가능성을 확보하는 
패딩턴 개발 트러스트


▶ 이 특징에 주목하세요.

· 커뮤니티 개발 트러스트(Community Development Trust)로 지역 주민의 힘으로 지역의 지속가능성을 만들어가는 대표적인 커뮤니티 지원 조직으로 꼽힘. 

· 개발 부지가 집중되어 있는 런던 시내 중심 지역에 위치한 패딩턴 개발 트러스트는 공공 및 민간 파트너십을 기반으로 지역 자산 복원 및 개발, 취약하고 고립된 주민 지원에 이르기까지 지역의 요구에 부응하며 포괄적인 지역발전의 중심 조직으로서 역할을 해옴.

·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커뮤니티 지원에 대한 필요성이 높아진 이때, 현장 중심의 경제·사회·환경 재생에 기여하는 개발 트러스트의 역할이 더욱 커지고 있으며, 그 중 가장 성공적인 커뮤니티 개발 트러스트로 꼽히는 패딩턴의 사례에 주목함. 

▶ 설립 근거·목적

· 1997년 웨스트민스터 시의 북쪽 경계에 위치한 패딩턴 지역의 4개 워드(Ward, 영국 지방의회 구성단위에 해당하는 행정구역)의 경제 쇠퇴와 지역 커뮤니티 붕괴에 맞서 지역 주민들이 자발적으로 모여 결성함. 1998년에 사회경제적으로 빈곤한 지역의 재생을 촉진하는 활동을 커뮤니티 기반의 혁신과 파트너십을 통해 본격적으로 실행하고자 패딩턴 개발 트러스트를 설립함. 

· ‘자원 공유, 커뮤니티 권한 강화, 재정적 자립, 환경적 지속가능성, 모든 커뮤니티에 주어지는 동등한 기회’라는 다섯 가지 핵심 가치를 중심으로 장기적인 사회경제적 개발에 집중해 개인과 커뮤니티가 모두 잘 살 수 있는 지역을 지역 주민들의 주도로 만들고자 함. 

▶ 주요 활동·연혁

· 1998년 10월 자선단체이자 커뮤니티 재생을 목적으로 한 유한보증회사(Company Limited by Guarantee with Regeneration Objectives)로 설립됨. 빈곤지수와 실업률이 높은 지역 내 4개의 소외된 구역인 퀸즈 파크(Queen’s Park), 해로우 로드(Harrow Road), 웨스트본(Westbourne), 처치 스트리트(Church Street)를 중심으로 개인의 삶의 과정에 큰 영향을 미치는 건강 및 보건, 교육, 고용과 같은 요소를 지원의 핵심에 두고 지역 주민의 삶과 공동체 활동을 종합적으로 지원함.

· 활동은 크게 패딩턴 지역의 문화 및 창조적 재생, 유엔의 지속가능발전목표와 기후 위기 선언 지원, 지역사회 건강, 사회적기업 멘토링, 독립적이고 지속가능한 자산 기반의 개발, 지역사회 자원봉사로 나눌 수 있음.

· 자산 기반 프로젝트 : 스토 센터(Stow Center) 등 지역 내 건물을 임대하여 임대 수익을 거두고 있으며, 커뮤니티 건물인 그랜드 정션@성 막달라 마리아(Grand Junction@St Mary Magdalene) 운영 등 자산 기반 프로젝트를 통해 얻은 수익으로 공동체에 투자함. 
  - 2019년에 리모델링을 마친 ‘그랜드 정션@성 막달라 마리아’ 커뮤니티 건물은 영국 내 교회를 임대해 진행하는 최초의 지역 사회 프로젝트임. 해당 교회 지역은 런던 내에서도 손꼽히는 빈곤 및 소외 지역이었으나, 현재 자원봉사자, 청소년 등 패딩턴 개발 트러스트 커뮤니티를 위한 공간으로 활용하고 있으며 런던의 새로운 문화공간으로 주목받음.

· 커뮤니티 거버넌스 : 지역 주민이 주도적으로 주택, 보건, 경제 등의 지역 어젠다를 논의하는 ‘지역계획 포럼(Neighbourhood Planning Forum)’을 조직하여 공식적인 지역 거버넌스 구조를 만들고자 노력함.
  - 지역계획 포럼은 런던 지역 최초로 워드(Ward) 단위의 시민 위원회인 퀸스 파크 커뮤니티 위원회(Queen’s Park Community Council) 설립에 기여함.

· 지역사회 기업 멘토링 : 청년을 대상으로 새로운 기술에 대한 학습을 지원하고 금융, 의료 및 고용에 대한 정보와 조언을 제공하는 청년 교육 센터를 운영하며, 지역사회 기업을 대상으로 하는 멘토링 프로그램을 운영함. 

· 지역사회 파트너십 : 지역 문제에 대한 해결책을 공동으로 모색하기 위해 지역 주민, 시의회, NHS(National Health Service, 영국건강보험공단)와 같은 주요 서비스 제공자를 한자리에 모으는 4개의 지역 허브(Neighbourhood Hub)를 운영함. 주민들이 커뮤니티 개발에 참여할 수 있도록 하는 파트너십의 장으로 맞춤형 커뮤니티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논의를 지속함.

· 2015~16년 지속가능한 지역사회상(Sustainable Communities Award) 수상(City of London Corporation 선정) 

▶ 운영 주체

· 1970년대부터 등장한 개발 신탁(Development Trust)은 지역 사회를 이롭게 하는 활동에 중점을 두고 공공기관, 비영리 기관, 지원조직을 지원하는 민간 중심의 파트너십 조직임.

· 정관에 따라 이사회가 운영을 관리하며, 사업 계획과 조직의 일반적인 운영을 통제함. 이사회는 11명의 이사로 구성되어 있으며, 조직과 사무국 활동을 모니터링하기 위해 정기 모임을 개최함. 

· 2018~19년 기준으로 사무국은 36명의 정규 직원을 두고 있으며, 70여 명의 자원봉사자가 함께 활동하고 있음.  

▶ 지원방식

· 시작 당시 정부의 도시재생 예산으로 지역 주민 참여와 파트너십 기반 활동을 시작한 패딩턴 개발 트러스트는 영국 정부를 비롯한 유럽 연합과 같은 공공, 그리고 민간의 보조금을 지역 사회 활동과 연계(예 : 이큅 커뮤니티 보조금(Equip Community Grants)하거나, 프로젝트 계약을 통해 다양한 주민 참여 활동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커뮤니티 기반의 조직을 지원함.

· 정부 지원금 이외에도 기존 커뮤니티 시설을 개조 및 운영, 지역 자산을 활용한 프로젝트를 통해 공동체 이익을 창출하고 지역 자원봉사 활동 조직, 공간 프로그램 운영, 청년 교육 지원, 주민 교육, 지역 축제 등 지역 내 필요한 다양한 지원을 제공함으로써 지역사회 변화를 촉진함 

▶ 제도적 조건

· 커뮤니티 개발 트러스트는 정부나 민간(기업)에 의존하지 않고 주민 주도로 지역을 지속 가능하게 만들기 위한 영국 내 대표적인 모델임. 상향식(Bottom-up)의 의사결정 방식, 공공이나 민간에 휘둘리지 않을 수 있는 독립성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지만, 이와 동시에 공공 및 민간 영역과 파트너십을 유지하며 협력 구조 안에서 커뮤니티의 지속가능성을 추구하는 것이 원칙이자 방향성임. 

· 개발 트러스트가 지속가능성을 확보할 수 있는 것은 자산 기반의 영리사업을 통해 이익을 얻고, 이를 지역 재생과 관련된 사업에 재투자할 수 있는 지역 자산화 전략이 있음. 이 전략은 2011년 통과된 ‘로컬리즘 법안(Localism Act)’과 관련이 깊음. 중앙 정부로부터 지역 공동체와 지자체에 더 많은 권한과 예산 결정권을 이양하는 것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이 법안에는 지역 내 가치 있는 자산을 공동체가 매입할 수 있도록 하는 제도적 장치가 마련되어있음. 
  - 정부의 역할은 지역 주민의 요구가 해결되도록 자산 활용과 이해관계자 참여를 조정하는 조력자의 역할이며, 지역과 주민의 수요를 반영한 사업을 개발하고 진행하는 역할은 지역 공동체 조직의 역할이 됨.


[출처 https://www.pdt.org.uk]

▶ 재정(예산)

· 2021년 3월 기준으로 총 수입은 3,705,398파운드(한화 약 59억 3,700만 원)로 지역사회에서 진행되는 자선 활동(Charitable Activities)이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며, 그 다음으로 영업 활동과 기부 순임. 총 지출은 3,750,926파운드(한화 약 60억 1,000만 원)로 모두 지역사회를 위한 활동에 사용함.

▶ 의사결정과 거버넌스 구조

· 개발 트러스트의 의사 및 정책 결정은 공공, 지역사회, 자원 활동 영역, 민간 부문에서 선출된 대표로 구성되는 신탁 이사회의 역할이며, 연령과 다양성의 요소를 고려하여 구성함. 지역사회를 위한 봉사의 의미에서 이사진은 무급으로 활동함.

· 조직은 주 사무국, 그랜드 정션(Grand Junction) 팀, 커뮤니티 팀, 고용팀, PDT 교육팀, 스토우 센터(Stowe Centre) 팀으로 구성되어 있음.

▶ 협력 방식과 대상

· 지역 주민, 커뮤니티 조직, 자원봉사조직, 중앙 및 지역 정부, 공공기관, 재단 및 민간 투자자 등 다양한 이해관계자 간 협력 구조 안에서 활동함.
  - 웨스트민스터 시 의회(Westminster Council), 런던 지역의 커뮤니티 기반 조직과 파트너십 기반의 거버넌스 구조를 만들었음. 
  - 유럽연합 사회기금(European Social Fund)이나 빅 로터리 펀드(Big Lottery Fund) 등의 공공・민간 자원을 지역에 연계
  - 모든 사업과 활동이 주민들의 참여를 기반으로 하고 있지만, 특히 건강 및 커뮤니티(Health&Community), 경제개발(Economic Development)이라는 두 가지 주요한 이슈는 지역 주민과 공동으로 운영하는 구조를 만들었음.

▶ 참여 대상

· 지역 주민, 지역 내 자원 활동, 시민 활동 그룹, 종교 단체, 사회적경제 조직 등

▶ 조직 내외적 지향과 인식

· 1997년 지역의 주민들의 자조 모임으로 시작한  조직인만큼 커뮤니티의 문제를 스스로 해결하고자 하는 주체로서의 사명과 역할을 인식하고 있으며, 그것이 기관의 존재 목적임을 강조함.

· 코로나19 팬데믹과 정부의 긴축 정책으로 인한 위기에 대응하는 방법으로 커뮤니티 기반의 솔루션을 채택했던 그간의 경험과 성과를 토대로 지역 내 불평등과 빈곤의 문제뿐만 아니라, 지속가능한 개발 목표나 기후 비상선언(Climate Emergency Declaration), 사회 정의와 같은 국내외의 거대 사회문제를 지역사회에서 다루려는  시도를 하고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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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NPO지원센터 / 작성일 : 2023.01.05 / 수정일 : 2023.01.05 / 조회수 : 3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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