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 서울특별시 비영리민간단체 보조금 지원 현황과 사례 소개
현안과이슈 / by 와우! / 작성일 : 2021.04.12 / 수정일 : 2021.04.24

 비영리민간단체는 얼마나 많이 있고, 그 많은 단체들 중 서울시로부터 사업비를 교부받는 단체는 얼마나 있을까요? 비영리민간단체들은 어떻게 분류가 되고 있으며, 각 카테고리별로 얼마만큼의 비영리단체가 있을까요? 이런 정보는 딱딱해 보일 수 있지만, 통계를 잘 활용해 보면 트렌드를 읽어볼 수 있고 외면된 영역은 어디인지를 알 수가 있습니다. 비영리민간단체운영을 꿈꾸고 계신가요? 많은 단체들이 활동하고 있는 주제의 사업을 진행해 보고 싶으신지, 아직 개척되지 않은 영역에 도전을 해 보실지 생각을 해 보셨나요? 이번 글이 여러분의 고민에 도움이 되기를 바라겠습니다.


오늘의 아카이브 포스팅은 서울특별시에 등록된 비영리민간단체의 개괄을 알아보는 것입니다
. 오늘 글에서는 등록된 비영리민간단체의 수, 이들의 분류, 부서별 담당 단체 비율, 평균보조금 수령액 등을 알아보겠습니다.

서울특별시에 등록된 비영리 민간단체수

서울시에 등록된 비영리 민간단체수는 2021년 3월 31일 기준 2,325개입니다. 2,325개의 단체는 총 33개의 관련 부서에 등록이 되어 있습니다. 한 부서당 평균 70개 정도의 단체가 있는 셈입니다. 33개의 부서는 문화본부, 복지정책실, 서울민주주의 위원회, 평생교육국, 여성가족정책실, 기후환경본부, 기획 조정실, 시민건강국, 행정국, 경제정책실, 관광체육, 도시교통실, 푸른도시국, 노동민생정책관, 비상기획관, 물순환안전국, 남북협력, 주택건축본부, 대변인 언론담당관, 인권담당관, 청년청, 스마트도시정책관, 소방재난본부, 경제진흥본부, 서울혁신기획관, 감사위원회, 도시계획국, 도시재생실, 안전총괄실, 도시교통본부, 시민소통기획관, 재무국 새제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2019년 기준 시도에 등록된 비영리단체는 13,040개 입니다. 전국 시도에 등록된 비영리단체 중 20퍼센트에 채 미치지 않는 비영리민간단체가 서울시에 등록되어있는 셈입니다. 서울특별시 인구가 전국 인구의 약 20퍼센트를 차지하는 것을 생각해 볼 때 단체 수는 인구수에 비해 어느 정도 적절히 비례한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2019년 기준 경기도의 비영리민간단체는 2,305개로써 서울보다 약 400만명 많은 1,300만명의 인구이지만 비영리민간단체의 수는 서울보다 적습니다. 부산광역시는 약 340만명의 인구를 보유하고 있고, 비영리민간단체는 847개 입니다. 부산광역시도 서울보다는 인구비율상 비영리단체가 더 적다고 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몇 몇의 지역은 특이하게도 비영리 시민단체가 많이 세워져 있습니다. 대표적인 지역이 대전 및 광주광역시입니다. 대전은 지역자치가 발달해 있는 곳으로 명망이 있는 지역입니다. 또한 광주광역시는 민주화운동 등 시민의 공적영역 참여에 깊은 조예가 있는 도시라 할 수 있습니다. 서울시는 이 두 도시에 비해 인구대비 비영리민간단체의 수가 적습니다.


부서별 비영리민간단체

서울시에 등록된 비영리민간단체는 202012월 기준 2,325개입니다. 서울시에서 비영리단체를 담당하는 부서는 33개입니다. 이를 통해 볼 때 한 개의 부서가 평균 70개 정도의 단체를 담당하고 있는 셈입니다. 그렇지만 그 편차는 상당하다고 볼 수 있습니다. 이는 다시 이야기하자면 서울특별시의 비영리민간단체는 특정 주제에 관련된 공익활동을 적극적으로 펼치고 있다는 말로 해석될 수 있습니다. 33개의 부서 중 상위 7개의 부서가 총 단체의 65퍼센트를 담당하고 있습니다.

문화본부는 339개의 단체, 복지정책실은 311개의 단체, 서울민주주의 위원회는 298개 단체, 평생교육국은 248개 단체, 여성가족정책실은 174개 단체, 기후환경본부는 162개의 단체를 담당하고 있습니다. 공익단체가 주로 문화, 복지, 민주주의증진, 교육, 여성가족, 기후환경과 관련된 주제 안에서 만들어지고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반면 특정 주제들은 공익단체들에게 관심을 끌고 있지 못하다는 것도 알수 있습니다
. 서울혁신기획관은 5개 단체, 감사위원회는 4개 단체, 도시계획국은 4개 단체, 도시 재생실은 3개 단체, 안전총괄실은 3개 단체, 도시교통본부, 시민소통기획관, 재무국 세제과는 각각 한 개의 단체만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즉 혁신과 도시 감시, 도시계획 및 도시 재생 등과 관련된 주제로 활동하는 단체는 아주 적다는 것입니다.


2021
년 보조금 교부를 받는 비영리 민간단체

그렇다면 과연 몇 개의 비영리민간단체가 서울시예산을 지원받아 공익활동을 하고 있을까요?


서울시가 공개한
2021년 비영리민간단체 지원법에 의거한 보조금 수령단체는 총 136개입니다. 서울시는 비영리민간단체를 7개 분과로 나누어 사업비 교부대상을 선정했습니다. 분과의 구분은 아래와 같습니다. 1분과는 기후환경 / 자원순환 / 외국인노동자 및 이주민, 2분과는 장애인복지 및 인권 / 통일 안보 3분과는 기타 / 여성인권 및 성평등 4분과는 노인 및 취약계층 5분과는 아동청소년 및 교통안전 6분과는 시민의식개선 및 북한이탈주민 7분과는 문화관광도시입니다.


분과별로는
1분과에서 22개 단체 2분과에서 23개 단체 3분과에서 18개 단체, 4분과에서 15개 단체, 5분과에서 22개 단체, 6분과에서 22개 단체, 7분과에서 14개 단체가 지원을 받았습니다.


전체 단체로 두고 볼 때 한 단체가 평균적으로 지원받은 금액은
1,529만원입니다. 시에서 한 해 지원하는 총 지원금액은 20억원이었습니다.


주목해 볼만한 단체들

이 분류에 속한 단체들 중 필자의 관점으로 흥미로운 단체들도 있었습니다. 그 중 한 단체는 한국편의점네트워크라는 단체로 편의점에서 환경 및 사회적경제에 관련된 활동가를 양성하는 사업이었습니다. 서울시에는 2019년 기준 1만개 이상의 편의점이 있습니다. 이 편의점을 기반으로 환경 및 사회적경제를 알린다는 신박한 개념을 소개했습니다. 편의점을 새롭게 해석한 사례라 할 수 있습니다.


원불교 계통의 원불교환경연대의
도시에서 생태살기라는 참신한 주제로 공익사업에 지원했었습니다. 생태와는 동떨어져보이는 도시에서 생태적으로 산다는 것은 무엇일지에 대한 호기심을 불러일으킬만한 사업이었습니다.


녹색환경포럼의 사업도 주목해볼만 했습니다
. 이들은 서울시 25개 구청 재활용 담당자와 중간 수집장, 중간 처리업체 책임자 교육의 이름으로 사업을 진행할 계획을 제출했습니다. 재활용과정에서 전체 배출량과 처리기준 이외에 이를 담당하는 사람도 중요하다는 포인트를 잘 짚은 사례라 할 수 있습니다.


 

공익활동에도 활용되고 있는 세계적인 보이그룹 BTS ⓒFlickr


사업들 중 가장 많은 지원금을 받은 것은 우리역사바로알기 단체의
‘BTS가 사랑한 서울 나들이’, 한국장애인문화협회가 제안한 서울시 장애친화관광코스 '편한대로 2기' 사업이었습니다. BTS가 세계적으로 인기가 많아지고 있는 현상을 잘 활용하여 우리나라의 역사를 외국인들에게 관광을 통해 바로알리고자 하는 접근이 좋아보입니다.

 


장애친화코스를 소개하는 것도 장애인의 이동권과 접근성을 높이는 좋은 사업이라 생각이 됩니다
. 장애인들도 편하게 관광을 다닐 수 있는 경로를 소개하고, 또 다른 지역들도 이 사업을 본으로 삼아 장애인들의 이동권보장에 대한 생각을 할 수 있을 것입니다. BTS 관련 사업과 장애인이동권 관련 사업은 각각 2300만원의 보조금을 수령했습니다. 평균 수령액보다 800만원이 높았습니다.


오늘은 서울특별시 비영리 민간단체 현황 및 보조금교부에 관련된 개략적인 정보를 확인해 보았습니다
.

[출처]
2021년 공익활동지원사업 선정결과 공개 < 행정 < 서울특별시 (seoul.go.kr)
서울특별시 비영리민간단체 등록 현황(2021. 3. 31.) < 행정 < 서울특별시 (seoul.go.kr)

 


작성자 : 와우! / 작성일 : 2021.04.12 / 수정일 : 2021.04.24 / 조회수 : 11167

코멘트를 달아주세요!



 목록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