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캠페인] 그러니 그대, 사라지지 말아라 ② 공존을 꿈꾸는 저어새
활동사례 / by 또랑 / 작성일 : 2014.12.15 / 수정일 : 2020.06.19
이 시리즈는 환경단체 녹색연합이 2014년 생물다양성협약 당사국 총회 국내 개최를 계기로 진행하는
멸종위기 야생동물 보호활동을 위한  <그러니 그대, 사라지지 말아라> 캠페인을 소개합니다.
2009년부터 인천 송도 남동공단의 한 인공섬에 희귀종인 저어새가 무리를 지어 살기 시작했습니다. 숟가락처럼 생긴 부리를 갯벌에 넣어 휘휘 저어서 먹이를 먹는다고 하여 저어새라는 이름을 가진 이 조류는 원래 해안가 갯벌에 서식합니다. 하지만 여러가지 환경오염에 더해 대대적인 매립사업으로 갯벌이 급속히 사라져가면서 서식지를 잃고 이렇게 도심 한가운데 인공섬을 번식지로 택하게까지 되었답니다.
 
전세계 저어새의 95%가 한국의 서해안에 산재하는데, 한국은 1970년대부터 갯벌 매립 사업을 본격 추진하여 7-80%에 가까운 갯벌이 모두 사라졌습니다. 게다가 북한에서도 2000년대 들어서 간척사업을 활발히 추진하고 있어 저어새의 서식지가 급격히 줄어들고 있습니다.

바다를 건너 먼 거리를 이동하는 저어새는 생태계의 중요한 연결고리입니다. 이 새를 지키는 것은 생태계 전체를 지키는 것이나 다름없는 일일지도 모릅니다. 무분별한 매립과 간척을 중단하고 서식지를 보호하기 위한 다양한 노력을 펼쳐야 합니다. 그리고 저어새 뿐 아니라 새들을 대하는 우리의 자세에도 실천할 일이 많이 있습니다.

<새를 만날때 지켜야 할 것들>

 ◦조용히, 눈에 띄지 않게
  – 빨리 움직이거나, 시끄러운 소음을 내거나, 같은 새를 계속 쫓거나 새들을 날리기 위해 물건을 던지지 않는다. 둥지에 지나치게 가까이 가지 않는다.

 ◦알과 새끼를 만지지 않는다
  – 어미새들은 위협을 느끼면 알을 품고 새끼를 먹이는 것을 포기할때도 있다. 둥지나 둥지 주변에 변화를 주는것은 번식에 치명적. 둥지 근처 땅에서 깃털이 다 자란 새끼가 혼자 있으면 비행연습을 시키며 어미새가 일부러 내버려두는 것이니 그대로 둔다.

 ◦억지로 새를 유인하지 않는다
  – 먹이나 소리로 유인하지 않는것이 좋다. 새소리 도구를 지나치게 내지 않는다.

 ◦탐조인원은 가능한 적게
  – 단체가 갔더라도 모둠을 나눠 탐조한다.

 ◦서식지를 있는 그대로
  – 습지나 초지, 야생화, 덩굴등을 밟지 않고 길에서 벗어나지 않는다. 꼭 필요한 말만 하고 되도록 말을 걸지 않는다.

 ◦사진찍을때
  – 몸을  숨긴다. 연출 행위를 하지 않는다. 둥지의 알, 새끼는 가능한 촬영하지 않는다. 망원렌즈, 무인카메라 장비를 이용해 새들에게 스트레스를 주지 않도록 한다. 조명이나 플래시는 가능한 피한다.

(출처: 작은것이 아름답다 (2011.7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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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또랑 / 작성일 : 2014.12.15 / 수정일 : 2020.06.19 / 조회수 : 156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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