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글은 성과측정 전문가인 매튜 포르티(Matthew Forti)가 스탠포드사회혁신리뷰(Stanford Social Innovation Review, SSIR)에 2012년 6월에 기고한 <측정대상에게 이로운 성과측정(Measurement that Benefits the Measured)>를 일부 변역 편집하였습니다. 인용 및 배포시 원문 출처를 반드시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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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과측정 전문가인 매튜 포르티(Matthew Forti)는 사회 분야에서의 성과측정이 어려운 이유에 대해서, 실제 비영리활동에 ‘비용을 지불하는 주체’와 비영리활동을 통해서 ‘혜택을 받는 주체’가 일치하기 않기 때문이라고 설명합니다. 이러한 ‘불일치’라는 구조적 특징을 고려하지 않고 성과측정을 할 경우, 성과측정이 가진 본래의 목적과 기능, 효과를 온전히 달성하기 어렵다고, 매튜는 강조합니다. 특히 대부분의 기관/단체가 성과측정을 할 때, 주로 ‘비용 지불 주체’를 염두하고 진행하고 있어, 대부분의 성과측정은 ‘성과 수혜자’가 간과되고 있다고 지적합니다.

따라서 매튜는 성과측정이 ‘비용 지불 주체’와 ‘성과 수혜자’ 모두에게 긍정적으로 작용하기 위해서 성과측정에 다음과 같은 활동을 병행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합니다.
 

1.성과 수혜대상자의 목소리 듣기

Constituent Voice

포커스 그룹, 인구조사적 연구 등의 방법을 통해서 정기적으로 수집된 ‘성과 수혜대상자’의 목소리와 의견은 성과측정에서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대부분의 기관/단체에서는 성과측정을 위해서 인구정보, 프로그램 참여율, 행동 및 지식의 변화 등에 대한 양적 정보를 수집 및 추적하고 관리하지만, ‘성과 수혜대상자’로부터 나오는 질적 정보를 정기적으로 수집하는 것은 성과측정에 굉장히 중요함에도 누락되는 부분입니다.

특히 단체/기관의 프로그램이 직면한 문제, 도전과제, 혹은 프로그램이 가진 강점, 개선을 위한 영감 등을 얻기 위해서는 성과측정과정에서 이러한 ‘성과 수혜대상자’로부터의 질적 정보를 정기적으로 수집하고 관리해야합니다.

2. 성과 수혜대상자를 성과측정에 참여시키기

Constituent Co-Creation

성과측정의 필요성에 대해 물으면, 보통 “더 나은 의사결정을 위해서”, “기부자들에게 매력적으로 보이기 위해서” 등을 답합니다. 하지만 성과측정을 ‘성과 수혜대상자’와 함께 수행함으로써, 성과측정의 질적 향상은 물론, ‘수혜 대상자’들의 프로그램 충실한 참여를 고취하고 프로그램의 효과성 향상을 이끌어낼 수 있습니다.

프로그램의 성과는 결국, 프로그램 대상자인 ‘수혜 대상자’들에게 긍정적 변화가 발생할 때 달성되는 것입니다. 성과측정 과정에 이들 ‘수혜 대상자’를 참여시키는 것은 ‘수혜 대상자’가 과정을 추적/관리하도록 합니다. 이는 ‘수혜 대상자’가 진행 및 변화 과정을 스스로 목격할 수 있도록 해서 프로그램의 성과와 자신의 개선을 연결짓도록 하며, 책임감을 가질 수 있도록 합니다.

3. 성과 수혜대상자에게 성과측정 역할과 책임을 부여하기

Constituent Ownership

마지막 방법은, ‘수혜 대상자’들에게 실제로 자신들에 삶에 끼친 프로그램의 영향력을 측정하도록 역할과 책임을 부여하는 것입니다. 무엇을 측정할지, 어떻게 측정할지를 결정하고 수행하는 책임을 부여하는 것입니다.

‘수혜 대상자’가 스스로의 문제를 주체적으로 해결할 수 있도록 의지 및 역량 중심의 프로그램일 경우, 성과측정 수행 주체를 ‘수혜 대상자’에게 이양하는 것이 프로그램 내용의 주요 핵심 기능으로 역할을 할 수 있습니다.

매튜는 성과측정에 있어서 ‘수혜 대상자’의 기여를 고려한다면, 바로 위의 세 가지 방법을 활용하기에 앞서 일단 어떻게 ‘수혜 대상자’로부터의 진정한 정보를 구할 수 있을 것인지에 대해서 고민하라고 조언합니다. SNS를 활용한 ‘사용자 평가’와 같은 가벼운 방법을 활용하여, 목소리를 듣고, 프로그램에 대한 피드백 의견을 취합한 후, 위의 세 가지 방법 중 어떤 것이 적절할지 선택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매튜는 말합니다.

매튜 포르티(Matthew Forti)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