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가 어떤 것에 관심이 있을 때, 그 아이는 ‘질병을 잊고’ 지루함과 병원 우울증을 극복합니다.
1. 입학 및 선발 기준
병원학교는 장기 입원 치료가 필요한 학생들의 교육적 권리를 보장하기 위해 운영되는 특수학교의 일종입니다. 병원학교 입학 대상은 만성질환으로 3개월 이상 병원에 장기 입원 또는 통원 치료 등 계속적인 의료지원이 필요하여 학교생활 및 학업 수행에 어려움이 있거나, 만성질환은 아니지만 3개월 이상 치료가 필요한 화상, 교통사고 등의 심각한 외상적 부상으로 불가피하게 장기 결석이 예상되는 만 3세부터 만 18세 미만의 학생들입니다. 입원 기간과 상관없이 병원 내 교육이 필요한 학생 모두가 입학 대상이 됩니다.
(출처: 「병원학교 운영 지침」, 교육부(2020) / 「병원학교 설치 및 운영 매뉴얼」, 교육부(2018))
단 우리나라에서 정신질환은 해당되지 않은 데 반해, 미국의 건강장애 학생의 범위에 주의결함장애, 주의결함과잉행동장애, 뇌전증, 뚜렛 증후군 같은 정신질환도 포함하고 있고, 일반적으로 60일 이상 문제가 유지되는 경우로 넓은 범위를 인정하고 있습니다. 일본도 정신질환이나 심신증도 건강장애에 포함하고 있습니다.
(건강장애학생 교육지원 확대 방안, 교육부, 2018)
그러나 해외처럼 구체적인 병명이나 진단명이 명시되지 않았기 때문에 단순히 아프다는 것만으로는 선정이 되지 않습니다. 건강장애 선정과 취소에 명확한 기준이 설정되지 않아 선정 처리를 맡는 업무 담당자의 역량에 의존하는 경향이 높습니다. 반면 미국의 미시간주에서는 건강장애 선정 시 의사가 결정팀에 포함되어 있고, 테네시주는 단순 진단서 제출이 아닌 진단 적합성에 대한 의료진 의견서와 건강장애로서의 예후와 치료 정보 등에 대한 정보도 함께 제공하게 되어 있습니다.
병원학교 입학 선발 과정은 크게 두 단계로 진행됩니다. 먼저 의료진의 추천을 받아 입학 신청서를 제출하면, 병원학교 운영위원회에서 입학 심사를 진행합니다. 입학 심사 시 고려되는 주요 기준은 ① 장기 입원 및 치료가 필요한 정도, ② 일반학교 복귀 가능성, ③ 병원학교 교육을 통한 학습 및 재활 효과 등 입니다
병원학교 입학은 소속 학교를 통해 신청할 수 있으며, 퇴교는 학생의 건강 회복 등의 사유로 소속 학교에서 교육청으로 퇴교 공문을 보내야 합니다. 병원학교 입·퇴교 및 관리는 교육청 특수교육지원센터에서 담당하고 있습니다.
2. 입학 절차 및 서류 심사
병원학교 입학을 위해서는 먼저 건강장애 등록 절차를 거쳐야 합니다. 건강장애 등록을 위해서는 다음과 같은 서류를 준비해야 합니다:
1) 건강장애 진단서: 의사의 진단을 받아 학생의 건강 상태와 치료 예상 기간 등을 명시한 진단서(6개월 이내 발급, 입원 또는 치료 예정 기간 명시)
2) 건강 상태 확인서: 학생의 건강 상태와 치료 계획 등을 담은 서류
3) 주치의 소견서: 학생의 질병 상태와 치료 계획, 예상 치료 기간 등을 명시한 주치의 소견서
이 서류들은 소속 학교를 통해 유/초/중학교는 해당 지역 교육지원청으로, 고등학교는 시도교육청으로 신청하고, 서울 지역 병원학교는 병원 자체적으로 운영하므로 교육청을 경유하지 않고 해당 병원학교와 학교가 직접 처리합니다.
건강장애 등록이 완료되면, 병원학교 입학 신청서를 작성하여 교육청의 승인을 받아야 합니다. 병원학교 입학 신청서에는 학생 정보, 질병 정보, 치료 계획, 학습 지원 요구사항 등이 포함됩니다.
신청서 제출 시기는 학기 초 또는 학생의 입원 시기에 따라 다를 수 있습니다. 서류 심사 후 교육청에서 병원학교 입학 승인 여부를 통보하게 됩니다. 입학이 승인되면 병원학교에 배정되어 교육을 받게 됩니다.
출처 : 2022학년도 건강장애학생지원계획 11페이지 (경상남도교육청, 2022)
3. 재학 중 교육과정 및 지원 체계
교육청에서는 학생의 거주지와 치료 병원, 그리고 개인적 상황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하여 적합한 병원학교를 배정합니다. 이는 학생이 최대한 편리하게 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하기 위함입니다. 병원학교 배정 시에는 학생의 교육적 요구사항뿐만 아니라 건강 상태, 치료 일정 등을 세심하게 고려하여 학생이 학업과 치료를 병행할 수 있도록 합니다. 이를 통해 학생은 치료와 교육 모두에서 최상의 결과를 얻을 수 있습니다.
병원학교는 학생의 건강 상태와 학습 능력을 종합적으로 평가하여 개인별 교육 계획(IEP)을 수립합니다. IEP에는 학생의 학습 목표, 교육 내용 및 방법, 평가 계획뿐만 아니라 치료 일정에 따른 학습 조정 계획 등이 포함됩니다. 이를 통해 학생은 병원에서의 치료와 학습을 균형 있게 병행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실제 현장에서는 IEP(개별화교육)에 대해 잘 인지하지 못하고 있었으며, 2018년 조사에서는 설문 대상 학부모의 17%만이 참여하였다고 답변했습니다.
병원학교에서는 학생의 상황에 맞추어 다양한 교과 수업을 제공합니다. 학생의 건강 상태에 따라 수업의 강도와 내용을 조정하며, 필요한 경우 1:1 개별 수업을 제공하여 학생이 학습에 뒤처지지 않도록 지원합니다. 이를 통해 학생은 병원에서도 지속적인 학습을 이어갈 수 있습니다.
우선, 교육과정 측면에서는 일반 학교 교육과정을 기반으로 하되, 학생들의 건강 상황에 맞추어 교과 내용과 수업 방식을 조정합니다. 예를 들어 병실에서 온라인으로 수업에 참여하거나, 병실 방문 교사를 통해 개별 수업을 받을 수 있습니다. 또한 치료와 병행할 수 있도록 탄력적인 수업 시간표가 운영됩니다.
학생의 건강과 치료 일정에 맞춰서 동영상 수업(콘텐츠 수업)과 화상 수업(실시간 쌍방향 수업)이 제공되며, 온라인으로 진행되는 수업은 한국교육개발원 스쿨포유와 더불어하나회 꿈사랑학교 원격교육 시스템을 활용합니다.
2023 스쿨포유 초등과정 동영상수업 / 화상수업 교과
출처 : 스쿨포유 초중등과정 운영 계획 및 매뉴얼 14~15페이지 (한국교육개발원, 2023)
지원체계 측면에서는 병원학교에 다양한 전문가들이 배치되어 학생들을 돌봅니다. 교과 교사 외에도 간호사, 물리치료사, 상담 교사 등이 함께 협력하여 학생들의 건강 관리와 심리 정서적 지원을 제공합니다. 또한 학생들의 재활 및 사회 복귀를 위한 프로그램도 운영됩니다.
병원학교에서는 학생의 출결 상황과 학습 진도를 체계적으로 관리하며, 정기적인 학업 평가를 통해 학생의 성취도를 확인하고 이를 소속 학교에 보고합니다. 평가 결과를 바탕으로 학생의 학습 계획을 조정하여 최적의 학습 환경을 제공합니다.
병원학교에 입학한 학생 중 스쿨포유에 위탁된 학생은 소속 학교가 아닌 스쿨포유의 학사일정을 따르며, 원소속 학교의 학사일정(방학, 재량휴업일, 개교기념일 등)과 상관없이 스쿨포유가 학기 중이면 수업을 듣고 출석을 인정받아야 합니다.
다만 병원학교는 위탁교육기관이기 때문에 학적 관리는 소속 학교 담임교사가 하며, 병원학교에 있는 특수교사는 건강장애 신청 및 취소 업무, 건강장애학생 상담, 평가 참여 등 병원학교 생활의 전반적인 지원을 제공합니다.
따라서 병원학교 학생들은 온라인 수업 시 별도 홈페이지에 가입하여, 관리교사(원적학교 담임교사)가 홈페이지를 통해 출결 및 학습 상황을 점검하지만, 시험 등의 평가는 소속 학교의 시험 일정에 따라 해당 학교로 가서 시험을 보거나, 소속 학교 학업성적 관리 위원회의 결정에 따릅니다.
그러다 보니 치료 기간이 긴 건강장애학생은 소속 학교의 교육과정에 참여하기 어려운 경우가 많고, 위탁교육기관과 소속 학교의 교육과정이 다른 경우, 치료로 인해 시험에 참여하기 어려운 경우 등의 공정한 평가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참고로 경남의 2022년 건강장애학생의 초등과정은 아래와 같이 운영됩니다.
출처 : 2022학년도 건강장애학생지원계획 6페이지 (경상남도교육청, 2022)
수업 운영
1) 초등학생 : 일 1시간 수업 시 출석 인정
2) 중고등학생 : 일 2시간 수업 시 출석 인정
3) 각 지역 교육(지원)청의 협력으로 교사
4) 파견 또는 순회교사 방문하여 수업 진행
2023년 스쿨포유 출석 기준 자료를 살펴보면 동영상 수업 또는 화상수업 1회차를 완료하며 1일 출석으로 인정하며, 초등과정의 경우 창의 활동 과제 제출을 하면 1일 출석으로 인정합니다.
2023학년도 건강장애학생 교육지원 계획(경기도)
출처 : 2023학년도 건강장애학생 교육지원계획 11페이지(경기도교육청 교육과정국 특수교육과, 2023)
병원학교는 크게 초등학교, 중학교, 고등학교 과정으로 구분되며, 과정별로 교육과정이 운영됩니다. 정규 학교와 동일한 국가 교육과정을 따르되, 학생들의 건강 상태와 특성을 고려하여 교육 내용과 방법을 적절히 조정합니다.
예를 들어 병원학교에 입교한 건강장애학생의 담임교사는 월 1회 이상 전화상담 및 원격수업 수강 현황을 파악하고, 입원 중에도 학교 출석, 병원학교 등의 위탁기관 출결을 모두 인정하기도 합니다.
교과 수업 외에도 다양한 특별 활동이 이루어집니다. 미술, 음악, 원예 등의 예술 활동과 체육, 요리 등의 생활 기술 수업이 진행됩니다. 이를 통해 학생들의 정서적, 신체적 발달을 도모하고 있습니다.
영국의 국립초상화박물관(National Portrait Gallery)에서 병원학교의 건강장애학생 교육 봉사활동을 위해 개발한 툴킷 자료에 따르면,
1) 모든 학생이 모든 세션에 참여하기 어려우므로, 중간에 참여가 가능하도록 각 프로그램의 구성은 흥미로운 독립형 활동이 적합
2) 말과 지시가 적고,‘실행’이 많을 것을 권장
3) 건강장애학생은 자존감이 떨어져 있으므로, 즉각적이고 개인에게 선택권을 제공하고 즉각적인 결과를 제공하는 선택 활동을 추천
4) 그 나이대 학생들이 공감할 수 있는 활동 제공
5) 각 프로그램이 끝나면 관련 자원이나 자료를 남겨 당일 참여하지 않은 학생들도 참여할 수 있도록 안내
6) 개별 작업이 많으므로, 각 세션이 끝나면 ‘축하’를 포함하여 서로의 작업을 공유하고 칭찬하는 과정 추가
또한 병원학교에서는 심리 상담 및 치료 프로그램도 운영됩니다. 전문 상담사가 학생들의 심리 상태를 정기적으로 점검하고, 필요에 따라 개별 상담이나 집단 상담을 제공합니다. 이를 통해 장기 입원으로 인한 우울감, 불안감 등을 해소하고자 합니다. 경남에서는 응원 편지 쓰기, 릴레이 응원 문자 보내기 등 또래 친구들과 건강장애 학생의 관계 유지를 위한 활동도 실시합니다.
한편, 병원학교는 정규 학교와의 연계 교육도 강화하고 있습니다. 학생들이 퇴원 후 원적 학교로 복귀할 때 학업 공백이 최소화될 수 있도록 정기적인 정보 공유와 상호 협력이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4. 퇴원 및 학교 복귀 지원
우선, 병원학교 재학 중 학생의 건강 상태와 학습 진척도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하여 일반 학교 복귀 가능 여부를 판단합니다. 이때 담당 의료진, 교사, 학부모 등이 협력하여 학생의 현재 상황을 면밀히 검토하게 됩니다.
건강이 호전되어 일반 학교 복귀가 가능하다고 판단되면, 학생과 학부모는 원적 학교와 상의하여 복귀 시기와 방법을 협의하게 됩니다. 이 과정에서 학생의 건강 상태, 학습 수준, 적응력 등을 고려하여 맞춤형 복귀 계획이 수립됩니다.
1) 단계적 복귀 일정 수립
• 학생의 건강 상태와 적응력을 고려하여 단계적으로 복귀 일정을 계획합니다. 예를 들어 처음에는 일주일에 2~3일 정도 등교하다가 점차 늘려나가는 식입니다.
2) 특별 지원 사항 마련
• 학생의 건강 상태와 특성에 따라 필요한 특별 지원 사항을 계획합니다. 예를 들어 휴식 시간 제공, 치료 일정 배려, 개별 학습 지도 등이 포함될 수 있습니다.
3) 학습 및 평가 계획 수립
• 병원학교에서의 학습 진도와 수준을 고려하여 일반 학교에서의 학습 및 평가 계획을 세웁니다. 필요하다면 학습 내용 및 방식의 조정이 이루어질 수 있습니다.
4) 심리 정서적 지원 방안 마련
• 장기 입원 및 질병으로 인한 심리적 어려움을 고려하여, 상담 및 멘토링 등의 지원 방안을 계획합니다.
경남의 2022학년 건강장애학생 지원계획을 예로 들어보면
학교 복귀를 위한 주요 프로그램으로 맞춤형 보충학습 지원, 상담 활동, 교우관계 형성, 멘토링프로그램을 위해 학교당 1,000,000원을 지원합니다.
- 학습지도 수당: 1회 20,000원, 지도 일지 및 지도 실적물 구비
- 운영 물품 및 자료비: 보충학습 교재, 관련 도서, 운영물품비 등
- 외부 전문 강사 수당: 심리상담, 진로 상담 등
- 꿈사랑학교 연계 프로그램 운영비 지원(멘토링, 심리상담, 교사 및 원적학교 학생 연수 등)
1) 맞춤형 보충학습 지원: 보충학습 및 학습지도, 인터넷 강의 등
- 원격수업 수강 현황 및 학습 상황 파악
- 보충학습 교재를 활용한 개인별 맞춤형 학습지도 운영
- 기초학력향상지원사이트(http://basics.re.kr)에서 제공하는 학습코칭 프로그램 참고
2) 상담 활동: 정서적 안정, 진로 진학 상담 등
- 발병 및 치료로 인한 학생의 정서적 불안감 등에 대한 상담 2) 학교복귀 및 진로진학 관련 상담 및 체험활동
- 관련 독서 활동 등을 통한 정서적 안정 도모
3) 교우관계 형성: 교우관계 형성, 건강장애 이해 등의 인식 개선 등
- 영상통화나 SNS를 통한 릴레이 응원 메시지 전달 등
- 학교 환경 구성 시 건강장애 학생을 위한 코너 마련 등
- 건강장애 이해 교육을 통한 건강장애학생에 대한 인식 개선
4) 멘토링프로그램: 건강장애 선후배 간 정서적 유대관계 지원(꿈사랑학교 연계)
- 건강장애 멘토-멘티 구성
- 건강장애 극복 또는 도전 사례 공유
2023 꿈사랑학교 교육과정 중 소속(원적)학교 복귀 프로그램
출처 : 건강장애 학생을 위한 꿈사랑학교 교육과정운영계획 2023학년도 22페이지 (꿈사랑학교, 2023)
복귀 계획이 수립되면, 병원학교와 원적학교 간의 긴밀한 정보 공유와 협력이 이루어집니다. 병원학교에서는 학생의 건강 상태, 학습 진척도, 특별 지원 사항 등을 상세히 전달하고, 원적학교에서는 이를 바탕으로 학생을 맞이할 준비를 하게 됩니다.
이후 학생은 원적학교로 복귀하게 되며, 학교 관계자들의 세심한 관심과 지원 아래 순차적으로 일반 학교생활에 적응해 나가게 됩니다. 필요에 따라 병원학교와 원적학교 간의 지속적인 정보 공유와 협력이 이루어지며, 학생의 건강 관리와 학습 지원이 병행됩니다.
1) 원적학교와의 긴밀한 협력
- 병원학교와 원적학교 간의 정보 공유 및 협력을 통해 학생의 상황을 면밀히 파악하고, 필요한 지원 사항을 사전에 준비할 수 있습니다.
- 예를 들어 학생의 건강 상태, 학습 수준, 특별한 요구사항 등을 공유하여 학교 차원의 맞춤형 지원이 이루어지도록 합니다.
2) 멘토링 및 또래 지원 체계 구축
- 복귀한 학생에게 동급생 멘토를 배정하여 학교생활 적응을 돕습니다.
- 멘토는 학교생활, 학습 지원, 정서적 지지 등 다양한 방면에서 도움을 줄 수 있습니다.
- 또한 또래 학생들이 복귀 학생을 포용하고 도와줄 수 있는 분위기를 조성합니다.
3) 맞춤형 학습 및 평가 지원
- 병원학교에서의 학습 진도와 수준을 고려하여 원적학교에서의 학습 및 평가 계획을 수립합니다.
- 필요에 따라 학습 내용 및 방식을 조정하고, 개별 학습 지도를 제공합니다.
- 또한 지필 평가 외에도 포트폴리오, 발표 등 다양한 평가 방식을 활용합니다.
4) 심리 정서적 지원
- 학교 상담 선생님, 사회복지사 등의 전문가가 정기적으로 학생을 면담하고 필요한 지원을 제공합니다.
- 예를 들어 불안감 해소, 자존감 향상, 스트레스 관리 등의 프로그램을 운영할 수 있습니다.
- 가족 상담 및 부모 교육 등을 통해 가정에서의 지원 체계도 강화합니다.
출처 : 2022학년도 건강장애학생지원계획 11페이지 (경상남도교육청, 2022)
미국 루실 패커드 병원학교 HEAL(Hospital Educational Advocacy Liaisons) 프로그램은 건강장애 학생이 학교에 복귀할 때 겪는 어려움을 해결하기 위해 만들어진 프로그램으로, 의학적으로 약한 어린이가 건강 상태의 제약에서도 학습의 성공을 경험하도록 돕습니다.(건강장애학생 교육지원 확대방안, 교육부, 2018)
1) 신경 심리검사
2) 필요에 따른 교육 평가
3) 필수적인 특수 교육 및 관련 서비스에 대한 학부모 및 학교 정보
4) 자녀의 질병에 관한 또래 발표회
5) 아동의 필요를 옹호하기 위한 개별화 교육 프로그램 또는 학생 지원팀 회의 참석
6) 병원, 학교 및 학부모 간의 가교 역할
7) 학교에서의 중재를 위한 권장 사항 제시
8) 추가 평가 및 치료를 제공할 수 있는 다른 전문가 또는 기관 의뢰
5. 교직원의 업무 만족도 및 소진 예방
먼저, 학생들의 만성 질환과 잦은 입·퇴원으로 인한 어려움이 큽니다. 한 연구에 따르면, 병원학교 특수교사 4명 중 대부분이 학생들의 건강 상태 변화에 맞춰 교육 방식을 수시로 조정해야 하는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응답했습니다.
또한 병원학교의 교육 환경이 열악한 것도 큰 문제점으로 지적되고 있습니다. 병원 내 협소한 공간에서 교육이 이루어지며, 필요한 교육 자료와 시설이 부족한 경우가 많습니다. 이로 인해 다양한 교수법을 활용하기 어렵고, 학생들의 교육 활동에도 제한이 있습니다.
더불어 체계적인 행정적 지원과 교육 지원이 부족한 것도 문제점으로 지적됩니다. 한 연구에 따르면, 병원학교 교사들은 학생들의 건강 상태 관리, 입·퇴원 일정 조정, 교육 계획 수립 등 다양한 행정적 업무를 혼자서 처리해야 하는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응답했습니다. 또한 병원학교 교사들의 전문성 향상을 위한 연수 기회도 충분하지 않았습니다.
[출처 : 무거운 짐을 짊어진 병원학교 교사, 중대신문, 2020,
https://news.cauon.net/news/articleView.html?idxno=33837]
건강장애학생 관련 연수 경험이 있는 교사는 약 45.1%로, 절반이 넘는 54.9%는 연수 참여 경험이 없는 것으로 조사 되었고, 건강장애학생들을 위해 담임교사와 위탁교육기관과의 지속적인 정보 공유 / 수준별 강의 제공 / 순회교사 확대 / 병원학교 확대 / 학습지원을 위한 바우처 제도 확대 / 교과목 확대 / 소속학교 교사와 실시간 화상 강의를 통한 학습 동기 부여 순으로 필요하다고 언급하였습니다.
전문가 인터뷰에서도 파견 연수가 3년으로 제한되어 있고, 잦은 인사이동으로 인해 건강장애학생들을 지원하는 특수교육지원센터의 전문성이 떨어진다고 지적하였습니다.(건강장애학생 교육지원 확대방안, 교육부, 2018)
미국의 병원학교 교사들의 인터뷰에서 대다수는 환자가 사망하는 것을 지켜보거나, 일상적인 고통에 대처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었습니다. 이어서 시간 제약, 병원 정책, 인식 및 지원 부족, 적절한 교육 자원 부족의 어려움을 겪고 있었습니다.(소아병원 프로그램: 입원한 학생을 위한 교육 서비스에 대한 조사, 사라 M. 스타인키 외3명, 2016)
특히 병원학교의 교사는 다양한 연령대의 건강장애학생의 교육 욕구에 대응해야 하므로, 높은 전문성을 요구 됩니다. 교육부 소속의 국립특수교육원에서 병원학교 교사를 위한 직무연수도 진행하거나, 병원학교에서 자체적인 교사 연수를 진행하기도 합니다.
6. 마무리
건강장애학생을 위한 병원학교는 단지 병원, 학교의 힘만으로 운영할 수 없습니다. 병원과 의사/간호사의 의료전문가, 교육부서와 학교, 교사의 교육 전문가, 사회복지사와 심리 상담 전문가 같은 돌봄 전문가와 봉사자, 이를 위해 재정적 지원을 해줄 후원자/자선단체 또는 공적 예산이 균형 있게 협력해야 합니다.
(썸네일 출처 : AI 이미지 생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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