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캠페인] 그러니 그대, 사라지지 말아라 ➉ 겨울에 오는 귀한 손님, 흑두루미
활동사례 / by 또랑 / 작성일 : 2015.01.28 / 수정일 : 2023.02.16
이 시리즈는 환경단체 녹색연합이 2014년 생물다양성협약 당사국 총회 국내 개최를 계기로 진행하는
멸종위기 야생동물 보호활동을 위한  <그러니 그대, 사라지지 말아라> 캠페인을 소개합니다.
흑두루미는 1996년 순천만에서 발견된 철새입니다. 전 세계적으로 14,000여마리가 있는 것으로 추정되는 흑두루미는 일본에 12,000마리, 한국에 1,000여마리 이내, 중국에서 1,000여마리 정도가 겨울철 월동지에서 관찰됩니다. 추운날씨를 피해서 겨울에 우리나라를 비롯한 일본, 중국으로 내려오지만 번식은 아무르강(흑룡강)을 중심으로 하는 러시아, 중국, 몽고 등지에서 합니다.

흑두루미에게 가장 위협이 되는 것은 다름아닌 인간입니다. 순천에서 그 존재가 발견된 이후 발생한 폐사 사고만 해도 여러건이 있었습니다.

- 1997년 1월 / 흑두루미(유조) / 폐사 / 영양실조
- 2001년 12월 / 흑두루미(성조) / 폐사 / 농약중독
- 2008년 1월 / 흑두루미(유조) / 폐사 / 전선충돌
- 2010년 10월 / 흑두루미(성조) / 폐사 / 추락
- 2012년 3월 / 흑두루미 / 폐사 / 농약중독

주위를 지나가는 자동차도 위협이 됩니다.
 
이외에도 흑두루미들의 안정적인 먹이를 먹기 힘들게 하는 사진찍는 사람들의 문제도 심각합니다. 두루미들 대부분이 민감하지만, 특히 흑두루미는 매우 민감합니다. 그래서 조금만 이상해도 바로 날아오릅니다. 농로로 차량이 들어가거나, 사진을 찍기 위해서 접근하면 새들이 힘들어합니다. 일부 구간은 그나마 통제가 되고 있지만 나머지 구간들은 아직도 가야할 길이 먼 상태입니다. 지자체 차원에서 서식지를 보존하려는 노력이 진행되고는 있지만 아직 부족합니다. 그리고 순천만을 탐방하는 탐방객들의 세심한 배려와 주의도 필요합니다.



작성자 : 또랑 / 작성일 : 2015.01.28 / 수정일 : 2023.02.16 / 조회수 : 22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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