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lueprints for Change>는 디지털 도구와 플랫폼을 활용하여 사람들을 조직하거나 캠페인을 만드는데 참고할만한 전략/전술 가이드를 제공하는 오픈 라이브러리입니다. 사회운동 분야에서 오랜 경험을 가진 운동가, 조직가, 연구원 등이 지식 생산에 참여하고 있습니다. 이중에서 <지지자로부터 아이디어와 콘텐츠를 크라우드소싱하는 방법(Crowdsourcing ideas and content from supporters)>이라는 가이드를 소개합니다. 크라우드소싱이란 대중들의 참여를 통해 솔루션을 얻는 방법입니다. 정부, 중간지원조직이 시민들의 아이디어를 공모하여 정책이나 사업 개발에 반영하고, 시민단체가 캠페인을 진행할 때 시민들과 소통하고 다양한 참여 기회를 만드는 모습을 보게 되는데요. 이 자료가 보다 효과적인 크라우드소싱을 위한 참고가 될 것 같아요. ※ 원문: Blueprints for Change, “Crowdsourcing ideas and content from supporters” https://blueprintsfc.org/guide/crowdsourcing-ideas-and-content-from-supporters/ ※ 웹사이트: https://blueprintsfc.org/ |
※ 가이드의 Setup steps/stages 파트입니다.
1. 참여를 위한 매력적인 프레임을 구축한다.
지지자들에게 어떤 크라우드소싱에 참여하도록 동기를 부여하기 위해서는 참여의 "이유"가 명확히 규정되어야 한다. 이 참여는 무엇을 변화시킬 것인가? 이 시간 사용이 의미 있는 것일까? 나의 시간 사용을 정당화할 수 있는 가시적인 무언가를 가져올 것인가? 오거나이저는 참여를 요청하기에 앞서 이러한 질문에 답변하는 방법을 분명히 생각해야 한다.
다음은 OpenMedia에서 가져온 위 내용과 관련된 직접적인 지침이다.
설득력 있는 변화이론(THEORY OF CHANGE)을 제시한다.
- 연구에 따르면 행동하지 않는 사람들은 자신의 행동이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믿지 않기 때문에 행동하지 않는다.
- 프로세스가 어떻게 작동하는 방법, 즉 A에서 B로 이동하고 차이를 만드는지 보여주는 로드맵을 제공한다.
- 가능한 많은 변화 이론을 설명한다. 사람들에게 규제 당국에 메시지를 보내 달라고 요청하는 경우, 당신이 메시지를 제출하면, 우리는 당신을 대신하여 청문회에 참석할 것이고, 전문가 증언과 함께 목소리를 내는 시민들의 결합은 강력한 힘을 만들어낼 것이라고 말한다.
- 미래를 위한 긍정적인 비전을 만들고, 결실을 맺기 위해 우리가 함께 일할 수 있다는 것을 명확하게 설명한다.
2. 명확하고 쉽게 참여할 수 있게 만든다.
지지자들에게 자신의 생각과 창의적인 컨셉을 제출하도록 격려하는 것은 이미 큰 과제이다. 과제를 명확하고 쉽게 만들수록 참여율이 높아진다.
예를 들어 LGBTQ 지지자들에게 운동의 미래를 위한 희망과 비전에 대해 질문할 때, <Share Our Tomorrow>는 에세이 형식의 제출물을 요구하지 않고, 오히려 다음과 같은 짧은 형식의 답변을 요구했다.
1. 우리의 미래를 위한 나의 희망은 _____입니다.
2. 나는 _____을 걱정합니다.
3. 우리의 미래를 더 밝게 만들기 위해 우리의 운동이 할 수 있는 한 가지는 _____입니다.
OpenMedia는 다음과 같이 크라우드소싱 요청을 명확하게 만드는 방법을 공유한다.
사람들이 현재 위치한 곳에서 만난다. 다양한 수준의 참여 활동을 제공한다.
일반적인 원칙을 가지고 커뮤니케이션에 접근하고 깊이있는 자료로 연결한다. 당신은 사람들을 만나고 관계를 구축하기 전에 그들을 문 안으로 끌어들여야 한다.
사람들이 각자 편안한 수준에서 참여할 수 있도록 참여를 구성한다.
청원, 편지쓰기/전화하기, 소셜 미디어 참여, 설문조사/인터렉티브 도구, 오프라인 행사/선거 유세, 등 자체적인 콘텐츠를 만들고 가지 권리를 가진 커뮤니티 리더가 된다.
커뮤니티의 몇몇 구성원들은 매우 지식이 풍부하고 우리의 프로젝트를 위해 많은 시간과 에너지를 투입할 것이다. 프로세스에 깊숙이 관여하는 사람들을 촉진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 사람들은 단지 우리와 손을 잡고 싶어하고 우리는 그것을 존중해야 한다.
3. 지지자들과 대화하는 문화를 만든다.
지지자들에게 더 많은 의견을 요청할수록 이 프로세스는 보다 쉽게 진행된다. 캠페인 오거나이저들과의 양방향 상호작용이 처음에는 모든 사람에게 자연스럽게 받아들여지지 않지만, 정기적으로 행해진다면 그것은 반사작용이 된다.
다음은 ‘대화하는 문화’를 구축하는 방법에 대한 OpenMedia의 몇 가지 조언이다.
관계 구축:
- 단순히 목록이나 데이터 포인트가 아닌 관계와 커뮤니티를 구축한다.
- 첫 번째 상호작용을 소개로, 그리고 대화를 통해 커뮤니케이션을 살펴본다.
- 관계는 의미와 목적을 가져야 한다(예를 들어 목적은 온라인 검열을 막기 위해 함께 일하는 것일 수 있다).
- 커뮤니티 구성원 간의 비공식적인 커뮤니케이션을 촉진한다. 우리는 웹사이트와 소셜미디어에서 커뮤니티 대화를 지원하기 위한 역량에 투자한다.
보다 깊이 있고 자주 참여할 수 있는 기회를 모색하고, 이를 프로젝트 조합에 활용한다.
- 예: 개방형 인터넷 보고서 작성 중에 산업부 장관과 갑자기 미팅을 하게 되었다. 우리는 정기회의를 여는 대신, 장관에게 물어볼 질문을 크라우드소싱했고 우리가 받은 커뮤니티의 의견을 보고서에 사용했다. 미리 계획한 것은 아니었지만, 우리는 이를 더욱 깊이 있는 투입과 참여 기회로 보았다.
4. 지지자들의 참여의 가치를 돌아본다.
아이디어 또는 그 이상으로 캠페인에 기여하는 지지자들은 자신의 도움이 당신의 커뮤니케이션에 반영되고, 그것이 얼마나 가치있는지 알아야 한다. 반대로, 사람들의 기여를 블랙박스에 보관하는 것은 그 이상의 참여를 빠르게 좌절시킬 것이다.
당신이 지지자들의 참여를 소중하게 여기는 것을 보여주는 방법에 대한 OpenMedia의 몇 가지 조언이 있다.
인정하기:
- 냉소주의는 우리의 가장 큰 적이다. 참여자들이 세상에 미치고 있는 영향을 가능한 많이 전시한다.
- 연구는 사람들이 의미있는 경험을 통해 만족감을 얻기를 원한다는 것을 보여준다. 당신의 프로젝트에 노력을 기울이는 사람들을 인정하는 것은 참여 프로세스를 모델링하고 장기간 커뮤니티를 지속할 수 있는 좋은 방법이다.
- 큰 정책 변화를 인정하는 것은 쉽다. 그러나 참여자들이 우리 일의 작은 부분에 어떻게 영향을 미쳤는지를 보여주는 것도 그만큼 중요하다. 인정하기에 너무 작은 것은 없다.
- 참가자와 커뮤니티를 이야기의 주인공으로 이해하라. 그것이 좋든 나쁘든, 세상은 우리가 사회에 어떻게, 어떤 방식으로 참여하느냐에 따라 정말로 변한다. 이 사실을 상기하자.
- 우리 모두가 우리의 일상생활에 영향을 미치는 결정에 참여할 권리가 있다는 생각을 소통하고 널리 알린다.
- 커뮤니티 구성원들에게 그들의 기여가 얼마나 소중한지 알리고 보답할 수 있는 기회를 만든다(이벤트 및 모임, 워크숍, 웨비나을 개최하고 그들이 포함되어 있는지 확인, 경품 등).
5. 프로세스의 모든 단계에 사람들을 참여시킨다.
만약 당신이 가장 깊이 있는 참여와 수용을 원한다면, 프로세스 전반에 걸쳐 크라우드소싱을 만들고 사람들을 참여시킬 수 있다.
사례 연구: 루즈벨트 연구소(Roosevelt Institute)가 프로세스를 만들고 모든 단계에 이해관계자들을 참여시킨 방법을 자세히 설명한다.
<Next Generation Blueprint>의 글쓰기는 문서가 좋은 아이디어가 될 수 있다는 개념을 가진 이해관계자들의 참여로 시작되었다. 이것은 루즈벨트 이해관계자들과 루즈벨트 직원들의 일련의 정보 교환을 통해 일어났다. 최종 논문을 포함한 문서의 모든 내용은 이해관계자들과 함께 구축한 공간에서 나왔으며, 그 결과 학생 네트워크 전반에 걸쳐 높은 수준의 수용이 이루어졌다.
이 프로세스는 기존에 슈퍼 유저(super-users)로 뽑힌 22명의 졸업생과 학생으로 이루어진 그룹에서 시작되었다. 그들은 루즈벨트에 대한 장기적인 헌신과 관심을 보여주었다. 초기 아이디어 단계가 완전히 끝나지 않았다는 것을 보장하기 위해, 참여자들에게 루즈벨트 사상가들이 쓴 논문을 포함한 읽을거리를 주었다. 이 문서, 즉 미국 경제의 법칙에 대한 토론이 최종 논문을 완성했다.
논문 초고를 가지고, 루즈벨트는 전체 학생 네트워크로 눈을 돌렸다. 루즈벨트는 온라인 설문조사를 사용하여 학생들의 우선 순위를 다양한 이슈들과 비교해서 기록했다. 질문들은 7개 정책 영역에 대한 객관적인 순위와 주관적인 의견을 모두 얻기 위해 고안되었다. 설문조사는 원래의 운영 그룹의 도움을 받아 설계되었고 전체 네트워크로 전달되었다.
이 데이터를 이용하여, 루즈벨트 직원들은 상위 3가지 이슈에 대해 학생들과 졸업생 전문가들로 구성된 토론 그룹을 만들었다. 이는 피드백을 위한 공간을 만드는 것을 의미했다. 교육, 경제 발전, 인권을 주제로 2시간 동안 화상회의를 했다. 이를 통해 학생들과 졸업생들은 설문 결과에 반응했고, 구체적인 정책 제언을 위한 프레임워크를 마련했다.
직원들이 대화를 기록하고 같은 그룹이 다시 만나 결과물을 평가하고 개선하는 반복적인 프로세스가 계속되었다.
6. 크라우드소싱 결과물의 소유권을 공유한다.
만약 당신이 컨셉과 콘텐츠 기부를 요청한다면 대중 참여의 암묵적인 규칙 중 하나는, 크라우드소싱을 통해 마련된 자료는 모든 참여자들이 이용할 수 있는 공유된 지적 자산으로 여겨져야 한다는 것이다.
다음은 이에 대한 OpenMedia의 생각이다.
- 사람들은 자신이 우리 사회를 통치하는 결정에 대한 통제권이 없다고 들어왔다. 우리와 지역사회와의 소통과 상호작용은 기관, 권력, 그리고 집단적인 소유권을 강화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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