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혁신을 연구하는 영국의 민간 싱크탱크 네스타(Nesta)가 발표한 아티클 <서로를 더 잘 도울 수 있는 방법을 다시 상상하기(Reimagining how to help each other better)>를 번역하여 소개합니다. 이는 보고서 <Reimagining Help: An evidenced-based approach to helping people reach their goals>의 요약이기도 한데요. 코로나 시대에 가까운 이웃들에게 도움을 줄 수 있는 커뮤니티 기능이 재조명되고 있습니다. 중간지원조직, 현장단체 등 효과적인 지원 방안을 고민하는 분들이 좋은 참고자료가 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 원문: Nesta, “Reimagining how to help each other better”, 2020년 9월 9일 https://www.nesta.org.uk/blog/reimagining-how-help-each-other-better/ ※ 보고서 바로가기: Nesta, “Reimagining Help: An evidenced-based approach to helping people reach their goals” 2020년 9월 https://media.nesta.org.uk/documents/Reimagining_Help_Guide_2020.pdf |
서로를 더 잘 도울 수 있는 방법을 다시 상상하기
지금은 그 어느 때보다 사람들이 가정과 지역사회에서 잘 살도록 도와야 한다.
코로나 바이러스 전염병은 사람들이 건강한 삶을 살 수 있도록 하기 위해 도움의 자원(sources)을 다각화하고, 병원을 넘어 친구, 이웃, 로컬 그룹, 조직, 자선단체의 지원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우리는 '도움(help)'의 의미와 올바른 도움이 어떻게 큰 변화를 가져올 수 있는지에 대해 더 유연하게 생각해야 한다.
보건의료는 생명을 구하기 위한 기본적인 분야이지만, 사람들은 일상을 잘 살기 위해 '고정된 것(fix)' 이상이 필요하다. 사람들이 자신의 목표를 달성하도록 지원하려면, 우리는 사람들이 가진 지식, 관계, 강점, 목적을 활용하여 가장 적합한 솔루션을 결정해야 한다.
우리는 행동 변화(behaviour change) 연구 분야의 통찰력을 헬스케어 서비스뿐만 아니라 지역사회 시설, 지역의 자선단체, 기업, 고용 및 주택 지원 등 사람들이 자신에게 맞는 방식으로 목표를 달성하도록 지원하는 역할을 하는 모든 조직과 공간에 적용하는 것이 ‘도움을 다시 상상하기(reimagining help)’ 프로세스에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믿는다.
따라서 Nesta, Macmillan Cancer Support , British Heart Foundation, UCL Center for Behavior Change는 모든 상호 작용에 적용될 수 있고, 모든 사람이 이해하고 접근할 수 있는 ‘좋은 도움(good help)’의 보편적인 모델을 개발하기 위해 협력했다. 이 모델을 구성하는 것은 좋은 도움의 8가지 특성이다. 이를 요약하면 다음과 같다.
1. 사회적 연결(Social connections)
사람들이 소속된 관계와 커뮤니티의 사회적 가치를 도출하고 만들어라. 이를 통해 조직은 정서적, 실질적인 지원을 위한 더욱 광범위한 자원(sources)을 활용할 수 있다.
2. 적절한 환경(Enabling environments)
사람들의 행동은 대부분의 경우 자신이 처한 환경에 의해 촉발된다. 사람들이 새로운 기회에 접근하고 건강과 웰빙을 향상시킬 수 있도록 이러한 환경에 적응하는 방법을 찾아라.
3. 중요한 일을 한다(Work on what matters)
각 개인에게 중요한 것이 무엇인지 이해하면 조직은 사람들의 행동을 바꾸고 목표를 달성하는데 더욱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이다.
4. 적시에 적절한 정보를 제공한다(The right information at the right time)
적절한 타이밍에 이해하기 쉬운 양질의 정보를 제공하면 사람들이 힘든 시기에도 통제력을 느낄 수 있다. 타이밍이 제일 중요하다.
5. 새로운 기술 배우기(Learning new skills)
사람들이 새로운 기술을 습득할 수 있는 기회의 부족은 행동 변화의 주요 장벽이 될 수 있다. 그러므로 사람들이 배우고 연습할 수 있도록 지원하라.
6. 변화를 추적하기(Tracking change)
시간이 지남에 따라 행동이 어떻게 변하는지 모니터링하면 사람들이 자신의 행동 패턴을 이해하고, 발전에 따라 동기를 부여하고, 상황이 악화될 수 있는 시기를 예측하고, 적절한 시기에 지원받을 수 있다.
7. 성공을 축하하기(Celebrating success)
잘되지 않는 것에 초점을 맞추기보다는 사람들의 발전과 성공을 인지하고 축하할 방법을 찾아라. 이것은 행동 변화를 강화하고 장려한다.
8. 좌절을 관리하기(Managing setbacks)
사람들의 행동 변화 여정은 거의 선형적이지 않다. 대부분은 과정에서 크고 작은 좌절을 경험할 것이다. 사람들이 좌절을 예측하고 계획하도록 지원하면 장기적인 성공을 장려할 수 있다.
이러한 8가지 특성은 행동 변화 연구에 대한 분석에서 도출되었다. 그런 다음 우리는 30명의 실무자들과 실제 경험에 대한 행동 증거를 반복하고 교차 확인했다. 우리의 결론인 <도움을 다시 상상하기 가이드(guide to reimagining help)> 는 실무자, 시스템 리더(예: 서비스 관리자, 자선단체 디렉터 또는 위원), 직접 ‘돕는’ 단체에서 일하는 모든 사람이 1) '좋은 도움'을 뒷받침하는 행동 변화 증거를 이해하고, 2) 자신의 조직이나 지역사회에서 실험할 수 있는 새로운 아이디어를 개발하도록 지원하는 것을 목표한다.
이것이 새로운 아이디어는 아니지만, 행동 원칙을 전파하려고 시도한 이전 정책과 프로그램은 사람들의 건강과 웰빙에 영향을 미치는 더 광범위한 문제를 고려하지 않고, 특정 '문제(예: 음주, 흡연, 다이어트)’에만 집중하는 경향이 있기 때문에 널리 채택되지 못했다. 또한 행동 변화 사례를 적용하는데 필요한 지식과 기술은 특정 역할의 실무자에게만 제한되었다.
우리는 도움을 다시 상상하는 시도가 복잡한 도전이라는 것을 알고 있고, 이 가이드는 문화적 변화, 자원, 올바른 시스템 조건이 요구되는 프로세스에 필요한 하나의 도구일 뿐이라고 본다. 우리는 지식과 경험을 바탕으로 조직이 지역적 상황에서 증거를 어떻게 적용할 수 있는지 생각했다. 우리는 파트너로서 이 작업에 관심이 있는 모든 사람과 기꺼이 이야기할 것이다. 또한 우리의 가이드를 사용하여 '좋은 도움' 원칙을 적용한 모든 사람이 자신의 경험을 나눌 수 있도록 초대한다. #ReimaginingHelp 해시태그를 사용해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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