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혁신을 연구하는 영국의 민간 싱크탱크 네스타(Nesta)가 발표한 보고서 <사람 중심의 변화(The People-Powered Shift)>를 번역하여 소개합니다. 이 보고서는 코로나19 등 우리 사회가 직면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연민, 연결성, 그리고 집단적 힘을 중심으로 공공 서비스를 개혁할 수 있는 방법을 설명합니다. 또한 사람 중심의 변화에 필요한 핵심 8가지를 정리하고, 이를 현실화할 수 있는 방안을 제안합니다. 한국에서도 시민참여, 시민주도, 리빙랩 등 권력을 시민들에게 재분배하는 실험이 증가했는데요. 공공영역에 종사하는 분들 뿐만 아니라 진정한 사람 중심의 변화를 고민하는 분들에게 일독을 권합니다. ※ 원문: Nesta, “The People-Powered Shift”, 2020년 9월 29일 |
The People-Powered Shift - Executive summary
지난 10년 동안 네스타(Nesta)는 시민과 주 정부의 관계에 있어 급진적인 변화를 만들고, 권력을 재분배하고 시민들을 우리의 장소, 기관, 공공 서비스, 민주주의에 다시 끌어들이기 위해 노력해왔다. 이러한 변화는 우리가 현재 직면한 복잡한 문제들의 일부를 더욱 잘 다룰 뿐만 아니라 시민들이 더욱 건강하고 행복한 삶을 살 수 있게 할 것이다.
일련의 프로그램을 통해 우리는 연민, 연결성, 그리고 집단적 힘을 중심에 두는 사람 중심의 혁신(people-powered innovations)을 연구하고 지원해왔다. 이는 공공 서비스 내외부의 선도적인 혁신을 이끌고, 새로운 모델과 새로운 작업 방식을 실험하는 현장 리더들을 지원했다.
이 보고서는 2013-2020년에 운영된 사회행동혁신기금센터(Centre for Social Action Innovation Fund)에서 도출한 것으로, 혁신으로부터 얻은 교훈과 사람 중심의 공공 서비스가 다음 단계로 나아가기 위해 무엇을 바꾸어야 하는지를 살펴본다. 우리는 이러한 접근법이 효과적이라는 것을 알고 있다. 116개의 혁신은 10만 명 이상의 사람들과 협력하여 66만 5천 명 이상의 사람들의 삶을 개선하고, 외로움을 달래고, 젊은이들을 성장시키며, 생명을 구했다.
흥미로운 공공 서비스 개혁 안건이 진행 중이다. 선도적인 공공 서비스, 기관 및 공간들은 자신들이 동정심과 집단적 힘을 활용하기보다 사회적 연결을 디자인하고 실행하고 있다는 것을 깨달았다. 새로운 접근법과 작업 방식은 피플 파워(people power)를 더욱 잘 활용하기 위한 방법을 고심해 왔다. 그러나 우리는 이러한 접근법을 가장자리에 남겨둘 수 없다.
<그림1: 피플 파워의 유형>
이를 가장자리에서 중심으로 옮기기 위해, 수백 개의 혁신과 공공 서비스 파트너로부터 얻은 교훈을 기반으로, 우리는 사람 중심의 공공 서비스로 빠르게 전환할 수 있는 사람 중심의 변화(people-powered shifts)에 필요한 8가지 핵심을 설명한다.
1. 공유되고 결합될 때 새롭고 점점 더 큰 변화가 일어날 수 있는 집단적 힘을 새롭게 이해한다.
2. 시민과 지역사회의 역할을 재구성하고 그들의 자산, 힘, 잠재력으로 시작하는 공공 서비스 문화와 사고 방식을 바꾼다.
3. 위탁의 새로운 모델, 조달에서 벗어나 시민과 시민사회의 의미있는 참여와 공동 디자인으로 이동한다.
4. 사회적 연결과 관계를 만들고 성장시키는 것을 공공 서비스의 조직 원칙으로 만든다.
5. 모든 형태의 참여와 집단행동(자원 봉사뿐만 아니라)을 장려하고 참여 장벽을 낮추어 매일 수백만 개의 크고 작은 긍정적인 행동을 가능하게 한다.
6. 사람 중심의 접근법을 증명하고 가치를 부여하는 방법에서 체계적인 변화를 만든다. 측정되고 가치를 부여하는 방법을 바꾸고, 증거를 만들기 위해 새롭고 보다 참여적인 접근법을 개발한다.
7. 시민, 지역사회, 시민사회와 협력하는 새로운 아이디어와 방식을 지원하기 위해 피플 파워의 역량과 기반에 더 많이 투자한다.
8. 변화의 핵심 단위가 이웃이라는 것을 깨닫고, 시민과 지역사회와 협력할 수 있도록 보다 총체적인, 장소 기반의 접근법을 채택한다.
지금은 그 어느 때보다도 우리는 서로를 위해 시간을 벌어야 하며, 공공 서비스와 시민사회가 이 솔루션의 일부가 될 수 있도록 도와야 한다. 사회행동혁신기금센터의 교훈을 통해, 우리는 코로나19 상황 속에서 피플 파워 변화의 속도를 높이기 위해 3가지 실행 단계가 필요하다고 믿는다.
People-powered shift: Respond(응답)
우리는 코로나19 대응의 다음 단계에서 개인과 지역사회를 지원하기 위해 어떻게 피플 파워를 만들 수 있을까.
제언 1. 자발적인 대응을 강화하고 현지에 맞게 실행할 수 있도록 지역에 자금을 지원한다.
People-powered shift: Recover(회복)
우리는 어떻게 피플 파워를 회복시킬 수 있을까.
제언 2. 코로나19 회복을 위한 시민회의
제언 3. 코로나19를 넘어서는 문화, 사고방식, 작업 방식을 구축하기 위해 지역 생태계 전반에서 사람 중심의 변화를 가속화한다.
제언 4. 연결되고 활기가 넘치는 지역사회를 위한 기반을 만드는데 많이 투자한다.
People-powered shift: Renew(리뉴얼)
우리는 보다 건강하고 행복한 삶을 위해 어떻게 보다 큰 사람 중심의 변화를 리뉴얼할 수 있을까.
제언 5. 사람 중심의 변화를 위한 장기적 기반으로서 시민 권한 부여 및 참여를 위한 국가적 전략을 만든다.
많은 공공 서비스 개혁과 사회 변화 운동이 오고 가지만, 보다 많은 사람들이 주도하는 미래를 위한 활기찬 에너지와 운동은 올바른 지원으로 가속화될 수 있다. 중요한 점은, 보고서에 요약되어 있듯이, 우리는 기존에 존재하는 많은 서비스와 접근법을 알고 있다. 단지 우리는 변화를 만드는 투자에 대해 진지하게 생각할 필요가 있다.
<그림2: 사람 중심 변화의 기대효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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