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시리즈 4] AI로 그림을 숏폼 컨텐츠로 만들기(2) AI 성우편
활동사례 / by 얼대왈 / 작성일 : 2024.08.26 / 수정일 : 2024.08.27


이번 AI 시리즈는 1인 비영리 단체를 운영하는 상황에서 우연히 AI를 활용하여 콘텐츠를 만들게 되면서 제작의 배경과 사례 등을 담아보는 시리즈입니다.

지난 글을 통해 생성형 AI를 활용하여 영상을 만드는 부분에 대해 소개해 드렸으며, 이번 글을 통해 영상에 AI 성우 목소리를 입히는 편을 소개하고자 합니다. 그리고 다음 편은 원고 작성하는 부분에 대해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먼저 밝히자면, 이번 잔혹동화 프로젝트에는 사람의 목소리로 제작되었습니다

다시 한번 정크픽쳐 프로젝트를 설명해드리면 사람들과 울릉도의 육상과 바닷속의 쓰레기를 줍고 난 이후에 우리가 줍지 않았다면 생명들에게 벌어질 수 있는 상상의 이야기를 이미지로 만들어 배포하는 프로젝트입니다. 그리고 위의 이미지들을 활용한 숏폼 콘텐츠 프로젝트가 바로 잔혹동화프로젝트입니다.
 

본격적으로 이번 편의 내용을 소개해 드리고자 합니다. 현재에도 유효하지만, 숏폼 콘텐츠를 시청 시 사람의 목소리 혹은 음악이 있으면 시청 시간이 길어지는 효과를 냅니다. 어쩌면 단 1초 만에 선택을 받아야 하는 치열한 숏폼 콘텐츠 영역에선 기본적인 조건이었습니다. 그래서 당연히 잔혹동화 숏폼 콘텐츠를 만들 때 어떻게 적용할 수 있을까를 고민하다가 AI 서비스를 찾았습니다. 역시나 비용적인 부분 때문입니다.
 

 

처음으로 살펴본 서비스는 바로 네이버의 클로바 AI 더빙이었습니다. 대본만 넣어주면 멋진 목소리의 남녀노소 성우들이 읽어준다는 매력적인 서비스였습니다. 당시 무료 버전의 경우 8명의 AI 성우 중에서 선택할 수 있어, 이런저런 글을 테스트 해보았습니다. 첫 클로바 더빙의 이미지는 신기하다였습니다. 하지만 점차 사용하면 할수록 AI틱한 느낌이 강했으며, 내가 강조하고 싶은 부분이나 단어, 쉼 처리 등을 조절하기 어렵다는 부분이 컸습니다. 더불어 영상의 자막과 제목, 설명란, 워터마크 등 출처 표기가 과하게 느껴졌습니다. 서비스를 이용하는 입장으로서는 당연하겠지만 콘텐츠를 알리기보다 클로바 AI 더빙을 알리는 것과 같은 생각이 들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클로바 AI 더빙 서비스는 선택하지 않았습니다

 

 

그러다 브류 AI를 알게 되었습니다. AI를 기반으로 하는 동영상 프로그램으로 2023년부터 폭발적인 인기와 사용량을 자랑하는 서비스입니다. 무엇보다 쉬운 사용법과 상업적으로 사용 가능한 이미지와 비디오, 배경 음악 등을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는 장점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리고 출처 부분에서는 클로바와 비교하여 부담도 적었습니다. 하지만 클로바와 마찬가지로 AI틱한 음성과 강조하고 싶은 부분에 대한 미세한 컨트롤은 불가능했습니다. 그래서 목소리 부분을 제외하고 제작할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콘텐츠 제작에 많은 시간과 자원을 쏟을 수 없는 상황에서 애매한 퀄리티로 만드는 것보다 아예 제외하는 것이 맞다고 생각했습니다. 당시 AI 서비스에 빠져있던 저였지만 이것만큼은 AI로 대체되기 힘든 부분이 이것일까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만약 사람과 소통하며 제작했다면 쉽게 즉각적인 수정과 피드백이 가능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항상 그렇듯 제한된 예산과 자원 속에서 하고 싶은 것과 해야만 하는 것을 나눠야 하는 우리들로서는 때론 과감한 포기가 방법일 수밖에 없습니다.

결론적으로는 잔혹동화 프로젝트의 숏폼 콘텐츠에는 성우의 목소리가 입혀졌습니다. 다만, 앞서 밝힌 것과 같이 사람의 목소리입니다. 우연한 기회에 연을 맺게 된 성우분께 제안했고, 프로젝트의 취지에 공감해 주셔서 참여해 주셨습니다. 그래서 현재 총 30개의 콘텐츠 중 26개가 업로드되어 있으며, 나머지 4개 콘텐츠도 제작 중입니다. 성우님과 함께 진행하면서 좋았던 부분은 제작하면서 놓쳤던 부분 혹은 예상하지 못했던 부분을 제안 주시거나 수정해 주셨던 부분이 가장 컸습니다.
예를 들어 초안의 내용이 쓰레기로 인해 상처를 입은 한 물살이(물고기)의 이야기를 작성했다면 성우님이 좀 더 넓은 범위(바닷속의 다양한 물살이들)의 이야기를 써보면 어떻겠냐는 제안을 주시는 것입니다. 또한, 문장과 문장 사이를 길게 쉬고 이어간다든지, 단어를 강조한다든지 등을 통해 전달하고자 했던 바를 좀 더 효과적으로 할 수 있도록 신경 써주셨습니다. 그래서 성우분이 단순히 목소리를 입히는 역할만을 한 것이 아니라 자신의 프로젝트처럼 참여해 주셨습니다.

분명 AI는 제가 원하는 것을 빠르게 만들어 줄 수 있습니다만, 제가 놓치고 있는 부분 혹은 다르게 생각해 볼 수 있는 부분에 대해선 도움을 받기 힘들었습니다. 그래서 제대로 AI를 활용하기 위해선 저의 준비가 많이 필요하겠다는 생각과 함께 어쩌면 AI 시대에서 사람이 살아남기 위해서는 더 사람다운 면모를 가져야 하는 것은 아닐지 생각해 보게 되었습니다. AI 성우 목소리를 입힐 수 있는 서비스 링크를 남겨놓습니다. 테스트해 보시며 경험해 보시길 권해드립니다.
 

AI 더빙 서비스

1. 네이버 클로바 더빙

- 링크 : https://clovadubbing.naver.com/
 

2. 브루

- 링크 : https://vrew.ai/ko/


 

사진출처(1) : GPT 제작 

출처링크 : https://clovadubbing.naver.com/
 

사진출처(2), (3) : 네이버 클로바 더빙 서비스 페이지

출처 : https://clovadubbing.naver.com/
 

사진출처(4), (5) : 브루 홈페이지

출처링크 :https://vrew.ai/ko/

 




작성자 : 얼대왈 / 작성일 : 2024.08.26 / 수정일 : 2024.08.27 / 조회수 : 3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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