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자샐러드 만들기에 모여든 어마어마한 모금 행렬
활동사례 / by 제노 / 작성일 : 2014.07.18 / 수정일 : 2020.06.16


3D프린트 기기, ICT를 접목한 혁신적인 전자기기, 심오한 예술/출판 프로젝트를 주로 펀딩하는 사이트 킥스타터에서 단순한 ‘감자 샐러드 만들기’라는 $10 을 목표로 하는 펀딩프로젝트가 6,200여명의 참여속에 5만달러가 넘는 펀딩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나는 감자샐러드를 무척 좋아하지만, 직접 만들어 본적이 없어서 감자샐러드를 만들고 싶습니다.” 라는 프로젝트 설명이 있을 뿐이고, 이후 펀딩금액이 $35, $75, $100가 되면 이렇게 하겠다 정도의 소박한 내용만이 추가 되었을 뿐입니다. 그러나 이 프로젝트는 사람들의 공감을 얻었고, 많은 참여와 함께 미디어에 소개가 되면서 더 많은 펀딩이 이루어지고 있습니다.(펀딩완료가 15일이나 남은 지금까지도~)

어떤가요? 

프로젝트 내용이 귀엽다 못해 허탈하기까지 합니다. 그것도 첨단기술과 심오한 예술/문학을 자랑하며 펀딩을 진행하는 킥스타터에서 말이죠… 그러나, 타인의 지갑을 열게하여 투자를 받는것은 무척이나 어려운 상황에서 감자 샐러드의 사례는 많은것을 시사합니다.

누군가에 자신의 생각이나 행동을 설득하고 동의를 이끌어 낼 때, 우리는 너무 장황하고 신선하고 복잡하여만 한다는 강박관념에 사로잡혀 있는건 아닐까요? 그러나 사람을 움직이는데, ‘감자 샐러드'사례처럼 단순명료하고, 같이 공감할 수 있는 요소만큼 강력한 것은 없을 듯 합니다.


작성자 : 제노 / 작성일 : 2014.07.18 / 수정일 : 2020.06.16 / 조회수 : 24323

코멘트를 달아주세요!



 목록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