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년 만에 OECD 환경장관회의가 개최되었습니다. OECD 환경장관회의는 OECD 회원국 환경부 장관들이 한 자리에 모여서 회원국들의 환경 정책의 방향을 논의하는 자리입니다. 그동안 OECD 환경장관회의는 기후변화, 녹색성장,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국제협력에 초점을 맞춘 자리였습니다. 2022년 3월 OECD 환경장관회의는 기후변화와 ‘플라스틱’을 의제로 설정하고 환경정책의 방향을 논의하고, 플라스틱 재활용에 대한 정책 로드맵도 함께 제시했습니다. |
6년 만에 개최된 OECD 환경장관회의 주요 의제
OECD 환경장관회의(OECD Environment Meeting at Ministerial Level)가 3월 30일~31일 개최 되었습니다. 이번 환경장관회의의 주제는 “모두를 위한 회복 가능하고, 건강한 환경의 보장(Ensuring a resilient & healthy environment for all)”이었습니다.
그동안 OECD 환경장관회의는 지속가능발전목표(SDG), 녹색성장, 기후변화협약, 기후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정부와 국제협력을 중심으로 논의했었습니다. 하지만 이번 OECD 환경장관회의에 새로운 의제로써 플라스틱이 추가 되었습니다.
출처: Pixabay.com
그동안 플라스틱의 오염 문제는 언론과 전문가들을 통해서 심각성이 강조되었지만, OECD 환경 장관회의의 공식 의제로써 채택 된 것은 플라스틱 오염 문제가 개별 국가의 문제가 아니라 전 세계가 함께 대응해야 할 국제사회의 이슈가 되었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OECD The Global Plastic Outlook의 주요 내용
왜 플라스틱 오염이 더 심각한 문제가 되었을까요? OECD가 올해 발표한 The Global Plastic Outlook에 따르면, 2019년에 생산된 플라스틱만 4억 6천만톤으로써 지난 20년 동안 생산된 플라스틱의 생산량의 2배 이상이라고 합니다. 4억 6천만톤의 플라스틱 중 재활용이 되는 플라스틱은 9%에 불과하고, 19%는 소각, 50%는 쓰레기 매립지로 향한다고 합니다. 그 외에 소각이나 매립이 불가능한 플라스틱 쓰레기 22%는 무분별하게 처리되거나 혹은 태워버린다고 합니다. 결국 우리가 쓰레기를 버릴 때 투명 플라스틱(예: 생수병)과 유색 플라스틱(예: 포장용기 플라스틱)을 구분하여 버리더라도 재활용이 되는 플라스틱 쓰레기는 적은 양에 불과합니다.
이 문제들을 대응하기 위해서 OECD 환경장관회의는 플라스틱 재활용을 위한 정책 로드맵을 제시했어요. 이 정책 로드맵은 플라스틱 재활용 정책을 Basic, Conventional, Advanced 3단계로 구분해서 각 국가들이 어떻게 플라스틱을 다시 사용할 수 있는 정책과 제도를 수립해야 하는가에 대한 방향을 제시한 것이라 볼 수 있죠.
출처: OECD, Key Issues Paper, (2022), p.36
OECD 환경장관회의는 무엇인가?
OECD의 환경의제에 대한 논의는 환경정책위원회(Environment Policy Committee, EPOC)와 화확물질위원회(Chemical Committee, CC)와 산하 부서들을 통해서 이루어지고 있어요. 그 중에서 환경정책위원회는 기후변화, 물, 플라스틱 등 국제사회의 공통 환경 현안에 대한 전망과 대응방안을 모색하고 있습니다.
OECD 환경위원회 산하 주요 작업반 - 기후, 투자, 개발 작업반(Working Party on Climate, Investment and Development) - 환경정보 작업반(Working Party on Environmental Information) - 환경과 경제 정책 통합작업반(Working Party on Integrating Environmental and Economic Policies) - 환경성과 작업반(Working Party on Environmental Performance) - 생물다양성, 물, 생태계 작업반(Working Party on Biodiversity, Water and Ecosystems) - 자원생산성과 폐기물작업반(Working Party on Resources Productivity and Waste) - 화학물질, 농약, 생명공학 작업반(Working Party on Chemicals, Pesticides and Biotechnology)(화학물질 위원회(Chemicals Committee)와 합동회의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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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ECD 환경정책위원회 중 각 국가의 환경부 장관들이 참석하는 회의가 ‘OECD 환경장관회의’로써 OECD 회원국의 환경정책의 방향을 협의하는 최고위급 회의에 해당합니다.
이번 OECD 환경장관회의에는 OECD 회원국, 국제기구 관계자, OECD 비회원 국가(아르헨티나, 브라질, 불가리아, 크로아티아, 이집트, 인도네시아, 카자흐스탄, 페루, 루마니아)들이 참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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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claration on a Resilient and Healthy Environment for All
참고문헌
박유미, 플라스틱 오염 위기에 대한 정책과 기업의 대응, “산업경제분석”, (2021)
OECD, Global Plastic Outlook, (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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