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희연, 2001 「종합적 시민운동의 구조적 성격과 변화전망에 대한 연구」 『시민사회와 시민운동 2』 한울.

이 글은 민주주의 이행이라는 구조적 맥락속에서 종합적 시민운동의 발전과정과 문제점, 전망 등을 다루는 글이다. 필자는 종합적 시민운동의 고민지점과 전망을 다음과 같이 정리한다. 첫째, 시민 없는 시민운동을 어떻게 극복할 것인가의 문제이다. 엘리트주의나 상근자중심운동으로 국한되어서는 안되며 참여적인 시민의식을 높이고 시민참여를 높이도록 노력해야 한다. 둘째, 안정적인 재정기반 마련 문제이다. 필자는 정부나 기업으로부터의 재정적 자립성을 유지하며 정부로부터는 간접적인 지원체제를 제도화하는 방식으로 지원을 받고 사회적 차원의 공익재단이 마련되어 후방지원이 이루어지고 기부문화가 발전되어야 한다고 주장한다. 셋째, 시민운동과 정치와의 관계는 어떠해야 하는지에 대한 문제이다. 필자는 일정정도 시민운동의 역량이 갖추어지기 전까지는 시민운동의 정치로의 진출을 자제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시민운동의 정치세력화를 포함한 진보적 정치세력화는 중장기적으로 실현되어야 할 것으로 본다. 넷째, 조직과 체계를 갖추는 문제이다. 다섯째는 진보적 시민운동의 문화를 어떻게 만들어갈 것이냐의 문제이다. 다섯째, 시민운동의 사이버세계와 신세대로의 확장에 대한 문제이다. 이에 대해서는 실재행동에 상응하는 수준의 사이버 행동 프로그램이 마련되어야 하고 세대간 재생산 문제를 중요하게 고려해야 한다고 주문한다. 여섯째, 시민운동과 글로벌리즘과의 관계이다. 필자는 이에 대해 민족주의적 시각을 벗어나 세계주의적 시각을 갖출 필요가 있다고 주장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