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이 달의 비영리뉴스’를 연재하는 큐레이터 열쭝입니다.
올해의 공식적인 큐레이터 활동을 마치기 전에, 그리고 각 단체의 사업 계획 수립 시즌에 앞서서
올해의 뉴스들을 주요 이슈별로 모아서 전해드릴까 해요.
마지막이자 다섯번째 이슈는 생태입니다. 기후위기, 쓰레기, 동물권 관련 기사 함께 모았습니다.
폭염, 대형산불 등이 이어지고 꿀벌이 사라지는 등 기후위기를 체감하게 하는 사건이 많았습니다.
이에 대항하기 위한 활동도 다양했습니다. 기후정의행진이 열렸고 기후소송도 제기됐습니다.
세계적으로도 관련 직접행동이 많아지고 또 일부는 과격한 행동에 나서기도 했어요.
일반 시민들이 참여하는 행동 사례도 늘어나고 있습니다.
관련 기사들이 워낙 다양해서 각각의 소식을 자세하게 싣지는 못했어요.
좀 더 자세한 내용은 아래 내용과 뉴스 본문(제목 클릭)에서 확인하세요!
[기후위기 일반: 폭염 격차, 대형 산불, 온실가스 등]
하늘에서 본 ‘폭염 격차’…더위는 ‘불평등한 재난’ / KBS, 2022.07.18.
‘폭염은 공평하지 않습니다. 특별히 취약한 계층이 있으니까요. 그런데 이걸로도 충분치 않아서 재난의 사각지대가 있습니다. 항공에서 열화상카메라를 찍어보니 5년 전에 지어진 아파트 단지의 표면온도는 평균 35℃, 인근 쪽방촌은 65℃로 나타났습니다. 쪽방촌에는 두집 건너 한집 꼴로 65세 이상 홀몸 노인이 살고 있고, 에어컨은 커녕 냉장고도 충분치 않습니다.
- ① 쪽방촌 표면 온도 ‘30도 더 뜨거웠다’ - ② 지구를 지키는 ‘재활용’ 노동자, 폭염 속 건강은 지키고 있을까
- ③ “차라리 학교에 더 있고 싶어요”…민서와 은하의 여름 - ④ ‘가까이하기엔 너무 먼’ 배달 라이더 쉼터
- ⑤ 급식 조리실과 물류센터의 공통점은? - 쿠팡 노동자들 “찜통인 물류센터, 에어컨 설치 요구는 ‘인권’ 문제”
- 무더위 속 쓰러지는 노동자들···건설노조 “쉴 곳 없다” 인권위 진정
비 안내리는 한반도…이젠 ‘산불조심기간’ 지나도 대형산불 터진다 / 경향신문, 2022.06.02.
올해는 유난히 가물었습니다. 평년의 6% 수준밖에 건조한 날씨 때문에 대형 산불이 이어졌습니다. 다량의 물을 사용하는 콘서트가 논란이 되면서 도농간의 입장 및 인식의 차이가 다시 한번 드러나기도 한 계절이었습니다. 기후위기 관련 기사 모았습니다.
- 가뭄·도농격차·PC 논쟁까지…싸이 ‘흠뻑쇼’ 갑론을박 - 한라산도 비껴가지 못한 이상기후…“말라 죽은 구상나무 늘었다”
- 4월 나무 심기 옛말… "식목일 3월로 옮겨야" - 겨울 가뭄·태풍급 양간지풍·‘불쏘시개’ 소나무… 산불 키운 기후위기
온실가스 뿜어댄 기업들, 그 덕에 되레 5600억 벌었다 / 한겨레, 2022.10.04.
국내 450여개 기업이 온실가스 배출권을 팔아 약 5600억원의 수익을 냈습니다. 그러나 이는 정부가 온실가스 배출 허용 규제를 느슨하게 적용한 결과입니다. 배출권거래제 시행 이후 산업부문 온실가스 배출량은 오히려 늘어났습니다.
- ‘넉넉한 무상배출권’에 숨은 철강사…수출 경쟁력 우려 - 석유 써도 온실가스 제로? 기업들, 근거 공개 안 해
- 기후위기에 기름 붓는 광고 - 기후위기 보도, 기업홍보하거나 극단적 이상기후 치중하거나
- 윤 정부 첫 전력계획에 ‘열받곰’…“화력발전 확대, 안보도 위협” - 기후위기 대응, 말은 많은데···왜 그동안 효과가 없었을까요?
[일회용품, 쓰레기]
'포장재 kg당 152원' 내면 그만, 과대포장 벗겨낼 이유가 없다 / 한국일보, 2022.05.18.
70개 기업이 일회용품을 만드는 대가로 납부하는 재활용분담금을 ㎏당 평균 152원만 내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관련 실태와 제도 현황, 외국 사례 등을 풍부하게 묶었습니다. 제로웨이스트 활동가들은 꼭 읽어보세요.
- 포장재 1만톤 이상 배출한 쿠팡, 벌칙금은 고작 kg당 525원 - 포장쓰레기 쏟아내도 분담금 한 푼 안 내는 기업 수두룩
- 재활용 미이행 '벌칙금' 2003년 이후 한번도 바뀌지 않았다 - 기업엔 푼돈 부과...5년간 처리비 5600억원 혈세로 메웠다
- 환경부 낙하산은 대통령급 연봉을 챙겼다 - 기껏 연구조사해 놓고... 재활용 비용 엉망으로 부과하는 환경부
- 프랑스는 플라스틱 줄인 기업에 혜택.. 한국은 제대로 된 규제가 없다
'일회용품 사용금지' 매장선 안내에 진땀… 텀블러 들고 카페 찾기도 / 한국일보, 2022.04.01.
전국 식당과 카페 등 매장 내 일회용품 사용이 전면 금지됐습니다. 그러나 아직은 단속보다 계도 활동이 이뤄질 전망입니다. 이외 각종 플라스틱 쓰레기에 대한 기사 모았습니다.
- ‘플라스틱 폐기물’ 이동 규제했지만…더 열악한 나라로 - "재택 1주일간 배달용기 98개"…코로나에 폐플라스틱 2배 늘어
- “K-팝에 ‘기후’는 없다”…고작 1억대 ‘플라스틱 쓰레기세’ - 태평양 ‘쓰레기 수프’…남한 면적 16배, 한글 쓰레기 엄청 많네
- “인체 혈액서 미세플라스틱 첫 검출…페트병, 비닐봉지 성분 - 105만 여의도 불꽃축제… 쓰레기 ‘50톤’ 배출돼
[동물권, 비거니즘]
국내1호 생태법인 ‘제돌이’ 어떤가요? / 한겨레21, 2022.04.14.
제주 남방큰돌고래를 ‘생태법인’으로 인정하자는 논의가 일고 있습니다. 생태법인은 자연과 동식물 가운데 생태적 가치가 중요한 자연이나 동식물에 대해 법적 권리를 부여하고 후견인(대리인)을 두어 법인의 법적 권리를 지키도록 하는 제도입니다. 서식지를 훼손당하지 않을 권리, 감금되지 않을 권리 등을 침해당했을 때 소송을 제기할 수 있습니다. 앞선 외국의 사례(뉴질랜드 황거누이강)도 있다네요. 각종 동물권 관련 기사 묶었습니다. 기사가 꽤 많죠? 그만큼 이슈가 다양했답니다. 차근차근 읽어주세요.
- 방류 코앞 비봉이…야생 부적응 때 '플랜B'는 있나요? - 반쪽짜리 고래고시 1년… 밍크고래는 죽어갔다
- “2026년부터 곰 사육 금지”…철창 갇힌 곰 비극 끝날까 - 평생 철창 갇힌 곰, 흙에 첫발 딛자…이 뭉클한 다큐 ‘곰마워
- '미자르' 떠난 곰 보금자리...남은 사육곰 위해 앞마당 선물합니다 - 자유 찾다 죽은 곰, ‘사료’ 처리가 웬 말
- 52번의 화천행…사육곰들에게 드디어 앞마당을 선물한다 - 다른 소들은 가지 못한 길…3살을 먹고, 인제에서 늙어가려네
- 송도 '죽음의 토끼섬'서 구조된 토끼 18마리 - 확 달라진 전주동물원…동물 이상행동 줄었어요
- 영국이 ‘문어선생님’의 고통을 인정했다 - “활어 내던졌는데 불기소? 종 차별적” 동물권단체 항고
- ‘펑 펑’ 폭죽에 환호할 때 새들은 심장 터져요 - 작품 사진으로 보이십니까?…‘조류 학대’ 현장입니다
- “아파트 방음벽 부딪혀 세상 뜨는 새의 억울함 알리고 싶어요” - "재건축에 쫓겨나긴 길냥이도 마찬가지…사회적 논의해야"
- “동물권보호 역부족…촬영 가이드·처벌규정 강화 필요” - 장마철 짝 찾으러 온 도심 속 맹꽁이들…어떻게 보호할까?
- "동물은 물건이 아닙니다" 국회청원, '민법 개정' 문턱 넘을까 - “오늘도 말 없는 동물을 변론합니다”
- 반려동물 보유세 국민 56% “찬성” - 여섯 번째 대멸종 현실화…1970년 이후 전세계 야생생물 70% 줄었다
그 많던 꿀벌은 어디로 갔을까…2022년 꿀벌 실종 사건의 전말 / 경향신문, 2022.03.31.
전국 양봉농가에서 78억마리 이상의 꿀벌이 자취를 감춘 것으로 추정됩니다. 이 역시 기후위기가 원인으로 꼽힙니다. 꿀벌이 꿀을 얻기 위해서는 꽃이 제때 피고 제때 져야 하는데, 2~4월 기온이 높아 꽃이 일찍 피다가 5~6월에는 오히려 기온이 떨어져 꿀벌이 먹이를 잘 못 먹었습니다. 게다가 여름이 길어져 기생충이 증식했고, 겨울이 따뜻해 벌이 벌통 밖으로 나왔다가 죽기도 했습니다. 꿀벌이 위기는 과수와 시설채소, 식량작물의 위기로 연결됩니다..
- "멸종 위기 꿀벌도, 사람도 살리죠" 도시 양봉이 주는 새 삶‘
화마에 집 잃은 야생동물 어디로 갔을까 / 세계일보, 2022.06.09.
큰 산불 이후 산양의 흔적을 찾아떠난 녹색연합의 탐사활동을 담은 기사입니다. 지난 봄 경북 울진 산불로 2만여㏊의 면적이 피해를 입었습니다. 울진·삼척은 산양이 100마리 이상 사는 것으로 추정되는 집단서식지입니다. 산양 폐사체가 보이지 않아 불길을 피한 것으로 추정되지만 새로운 지역에 가도 경쟁에서 밀려 도태될 위험이 있습니다.
“사랑벌레 살충을 멈추라”는 곤충학자···“벌레는 죽어야 마땅한 존재? 더불어 살아가야할 생명체!” / 경향신문, 2022.07.06.
‘사랑벌레’가 떼지어 출현하면서 각종 ‘퇴치법’이 함께 화제가 되고 몇몇 지자체는 ‘선제 방역’에 나섰는데요. 곤충학자 정부희 박사는 많은 사람들이 벌레를 ‘공생’이 아닌 ‘박멸’의 대상으로만 바라본다고 지적했습니다. “인간이 생태계를 통제한다”는 생각이 위험하다는 것이죠.
- [아침을 열며] 사랑벌레와 꿀벌에 대해 더 이야기하자
에이스 과자에도 들어가는 소고기 / 한겨레21, 2022.08.07.
비거니즘 운동에 대한 좌담회 기사예요. 유럽에는 ‘동물당’도 많은데, 한국에서는 아직 비건의 상당수가 20·30대 여성입니다. 육류세, 공공급식의 채식선택권, 탈축산, 동물보호 예산 등 다양한 동물권 의제에 대한 이야기가 흥미롭습니다. 다양한 방식으로 비건을 실천한 사례, 비건 실천에 대한 팁 등 관련 기사들도 함께 묶었습니다.
- 백종원 식당에 물었다 “비건 메뉴 어떤가요?” - 비건은 길을 떠난다 연결된 세상으로
- 아이 키우는 엄마도 비건 할 수 있나요 - 사람보다 소가 많이 사는 마을에, 사람이 모이기 시작했다
- 파트타임, 때때로, 어쩌다 비건 모두 환영 - ‘정크푸드 비건’이 아닌 ‘건강한 비건’ 되는 법
- “비건 하면 단백질은 어떻게 하나요” 의사가 답했다 - “사자도 동물 먹잖아” vs “인간은 이성적 선택 가능”…비건 논쟁 총정리
- "치맥 대신 N맥" 대구 치맥페스티벌서 맞불 축제 - "개 먹지 않을 이유 몇천가지"…복날 '그만먹개' 나선 영화인들
- '채식급식' 선택지 준다...서울교육청, 76개교에 200만원씩 지원 - 대면 활동 늘어나니 ‘식사’ 걱정…‘비건 일기’ 쓰는 사람들
[활동 사례: 기후정의행진, 기후소송, 직접행동 등]
"지구 이러다 다 죽어요" 청소년도 동물도 기후정의 외쳤다 / 한국일보, 2022.09.24.
3년 만에 열린 기후정의행진 현장을 담은 기사입니다. 3만여 명이 모인 행진에서는 다양한 계층이 모여 한 목소리를 냈고, ‘다이인’ 퍼포먼스도 벌였습니다. 이렇게 다양한 사람들이 저마다의 입장에서 기후위기 대응에 나선 이유, 기후위기 대응의 쟁점 등 관련 기사들도 함께 읽어주세요.
- 장애인·성소수자 등이 기후정의행진에 나서는 이유는? - 날씨에 생존 달려”…농민·어민·도시노동자의 기후정의행진
- 석탄화력 노동자도, 농부도, 연구원도 기후위기 행진한다 - “원고와 피고를 뒤바꿔야 한다”는 기후위기 직접행동 활동가들
“서핑할 때마다 쓰레기 줍기… 제주바다에 내는 사용료라 생각” / 동아일보, 2022.05.07.
기후위기 대응에 나선 시민들 사례가 많이 보도됐어요. 서핑을 하면서 바다 쓰레기를 치우는 ‘세이브제주바다’와 ‘한국시셰퍼드’, 기후위기 대응을 공부하는 연구자모임 ‘연구산악대’, 기후위기 대응 매거진 〈1.5℃〉, 플라스틱 쓰레기로 작품을 만드는 청년들, 일회용컵 사용을 모니터링하는 청년활동모임 ‘오션세이버’, 제로웨이스트 숙소 ‘모악산의 아침’ 등 다양한 사례를 확인해주세요.
- 기후 문제 해결에 진심인 ‘연구산악대’ 대원들 - '기후위기 대응'을 트렌디하게 말하는 <1.5℃> 에디터들
- 환경에 진심인 청년들...버려진 플라스틱에서 영감 발견하다 - 쓰레기를 버리는 날마다 쓰레기 고민하는 대학생 최지승씨
- 환멸을 느끼면서도 바다청소를 계속하는 직장인 김혜린 - 점심 때 정부청사 앞에서 집계해보니…텀블러는 단 1명뿐
- 모아씨가 "불편한 숙소"를 운영하는 진짜 이유 - 난생처음 ‘플라스틱 반성문’을 써 본 중학생 이은호씨
- “심장이 철렁하는 기후위기”를기록하는 ‘기후위기 아카이브’ - 최악의 순간에도 나아질 가능성을 보는 임혜영씨
- 이번엔 ‘컵줍깅’… “일회용컵 보증금제 미룬 정치권, 심각성 몰라요” - ‘기후위기’라는 게 없다고? 과학적으로 보여주마!
기후위기 속 세상 바꾸는 판결 잇따라…한국서도 승소 나올까 / 한겨레, 2022.08.01.
상징적 성격이 강했던 기후소송의 의미가 달라지고 있습니다. 최근 들어 네덜란드 등에서 시민단체들이 잇달아 승소하면서 기후변화 소송이 강력산 수단이 된 것입니다. 국내에서도 2019년부터 지난 달까지 모두 4건의 헌법소원이 제기됐습니다. 주요 사례, 쟁점 등을 정리한 기사들 함께 보세요. 기후위기 활동가들은 물론 다른 영역의 활동가들에게도 참고자료가 될 것 같네요.
- 20주차 뱃속 태아도 헌법소원 청구인…62명 아기의 '기후소송' - 내 아이의 이름으로 '아기 기후 소송'에 나서다
- 2015년 시작된 ‘역사 청산’…온실가스를 법정에 세우다 - 네덜란드 시민 1만7천명, 화석연료 대기업 상대 승전보
- 거세지는 환경운동…모네 작품에 으깬 감자 던지고 고흐 작품에 수프 뿌려 - 미술품에 본드로 손 붙이는 시위 확산.
- "석탄발전소 반대" 대기업 조형물에 녹색칠... 기후시위 국내 첫 처벌 - 1회용 컵에 보증금제 정상화 촉구 퍼포먼스
"손주 살 지구, 우리가 지켜야" 한국판 '그레이 그린' 나섰다 / 중앙일보, 2022.01.19.
기후위기 대응을 촉구하는 60대 이상의 시민 700여명이 함께 하는 ‘60+ 기후행동’이 창립식을 열었습니다. 한국에서도 ‘그레이 그린(환경운동을 주도하는 노인들)’이 공식 출범한 것입니다. ‘60+ 기후행동대’도 만들고 ‘산책 시위’, ‘어슬렁어슬렁 걸어다니기’ 등의 시위를 진행할 예정입니다.
- 그레이 그린과 청년활동가의 만남 “기후 지키는 데 나이가 중요한가요?” - “유산 10%는 기후 대응 위해 사회적 상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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