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인의 의류와 문화생활을 돕는 2가지 사례
활동사례 / by 얼대왈 / 작성일 : 2022.07.24 / 수정일 : 2022.08.01
 

 세상은 여러 가지 기준이 있지만
, 대부분 공리주의에 입각한 기준들이 보통의 기준이 됩니다. 새로운 제품을 기획할 때는 대부분 오른손을 이용하는 것으로 설계가 되며, 이제는 보편화되었지만, 과거 엘리베이터 내 화살표와 숫자 버튼에 점자가 없어 시각장애인들이 이동하기에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남성의 기준, 여성의 기준, 장애인과 비장애인, 어린이와 어른 등 다양한 기준이 있겠지만 가장 소외된 대상은 아무래도 장애인 일 것입니다.

청소년기에도 쉽지만은 않겠지만, 직장이나 대외적인 활동 등을 위해서는 이동을 해야 하지만, 지금도 큰 이슈가 되는 장애인 이동권은 여전히 쉽지 않습니다. 그런데 생각해 보면 이동권 이외에 많은 부분이 생활과 일을 하기에 쉬지만은 않을 것 같습니다. 물론 고속버스 이용, 지하철 내 에스컬레이터와 엘리베이터 설치, 시각장애인용 콜택시 등 점차 좋아지고 있다곤 하지만 비장애인의 삶에 비한다면 아직 갈 길이 멉니다. 그래서 비장애인으로서 장애인들의 일상에서 놓치고 있던 부분에 대해 임팩트를 주었던 사례와 브랜드를 모아봤습니다.

 

1. 장애인의 그리고 브랜드

어떻게 보면 전혀 예상하지 않았던 부분이지만 어찌 보면 당연한 인간의 3요소 중 하나인 에 대해 장애인은 어떻게 생활하고 있을까?를 생각하거나 관련된 콘텐츠를 본 경우가 없습니다. 옷은 현대인들에게 신체 보호를 넘어선 자아의 실현이자 사회 구성원으로서의 가시화된 존재감입니다. 그동안 이동권과 취업, 복지 등 장애인의 삶과 권리에 대해 다양한 주제가 논의화되었으나 에 대해선 아직 태동조차 못한 분야인 것 같습니다.

다행히 국내에도 장애인 패션 브랜드(하티스트와 모카썸위드)가 있다는 사실에 놀라면서, 생각해 보면 쉽지 않은 영역인 것 같습니다. 아무래도 일반인보다 입고 벗는데 좀 더 편의성을 갖춰야 할 것이며, 활동하는 부분에서도 불편함을 느끼지 않아야 하며 해당 부분이 각 장애에 따라 다르게 적용된다는 점에서 생산하기에 까다로운 점은 확실히 있다. 더불어 적은 공급과 수요로 인해 높아진 가격은 또 하나의 접근성을 높이는 장벽일 것입니다. 그럼에도 앞서 나열된 두 브랜드인 하티스트와 모카썸위드의 발견은 굉장히 고무적이었습니다. 장애인 모델이 해당 제품을 입고 휠체어에 앉은 모습이 해당 홈페이지의 메인화면에 펼쳐졌을 때는 비장애인인 나는 모르지만 조금씩 진보하고 있구나라고 생각이 들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알지 못한 사실은 시장적으로 봐도 장애인 관련 시장은 생각보다 크다는 것이었습니다. 2018년 국내 장애인 수는 250만명으로 이중 경제활동을 하는 장애인은 95만 명에 이릅니다. 하지만 이들의 욕구를 충족시켜줄 의류 브랜드는 언급된 것과 같이 단 두 곳입니다. (하티스트는 2019, 모카썸위드는 2018년 출시). 따라서 장애인의 의류를 만드는 것이 공익만을 위한 것이 아닌 시장성있는 분야라는 인식이 점차 늘어나 자연스럽게 다양성이 살아있는 사회가 되기 바랍니다.

- 출처1. 모카썸위드 홈페이지

https://moccasom.com/category/%EB%AA%A8%EC%B9%B4%EC%8D%B8%EC%9C%84%EB%93%9C/95/

- 출처2. 하티스트 홈페이지

https://www.ssfshop.com/HEARTIST/main?dspCtgryNo=&brandShopNo=BDMA07A26&brndShopId=ECBWW&leftBrandNM


 

 

2. 장애인의 문화산책 그리고 오픈 액세스

 의복에 이어 문화는 어떨까요? ‘2021년 장애예술인 문화 예술 활동 실태조사에 다르면 장애예술인(902)을 대상으로 설문해 보았을 때 최근 3년 간 평균 12회의 작품 활동을 진행되었습니다. 그러나 작품을 생산하는 장애 예술인조차도 시설 접근성, 공공 문화시설 이용률은 저조하다는 결과가 나왔습니다. 예술을 업으로 하는 장애예술인조차 시설 접근성, 공공 문화시설 이용률이 저조하다면 일반 장애인의 이용률은 턱없이 낮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누구나 일상에서 문화와 여가 생활을 접하고 향유할 수 있게 되었지만, 발전의 속도는 장애인의 영역에서는 다소 느린 것입니다.

그래서인지 2015년에 발표된 장애인의 사회 및 문화, 여가 활동 실태에 따르면 장애인들의 여가활동은 TV시청(96%)로 가장 높았으며, 연극이나 영화, 창작적 취미활동 등의 문화 예술 참여는 10% 미만으로 조사되었습니다. 이러한 현실에서 다양한 작품을 대체 텍스트로 만나볼 수 있는 미술관 프로젝트 국립대체미술관이 오픈되었습니다. 위 프로젝트를 주관한 새로운 질서 그 후에 따르면 국립대체미술관은 국립현대미술관 웹사이트에 올라와 있는 이미지를 대체 텍스트(Alt Text)로 경험할 수 없다는 점을 지적하며, 이를 드러내기 위해 미술관 소장품 7,585점의 대체 텍스트를 직접 작성하고, 대체 텍스트로 작품을 감상할 수 있는 대안적인 미술관을 웹사이트로 선보였다고 합니다.

또한 전시실에는 방대한 양의 대체 텍스트를 개방형 수장고 형식으로 전시함으로써 온라인에서 누구나 미술 작품에 접근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미술관은 무엇을 해야 하는지 물었다고 합니다. 간단히 정리하자면 비장애인인 우리가 다양한 종류의 그림, 조각, 영상 등을 눈으로 작품을 감상할 수 있지만 특히 시각과 청각에 장애를 가진 장애인들에겐 그렇지 못합니다. 하여 글자로 작품에 대해 설명을 하는 방식으로 상상의 나래를 펼쳐볼 수 있는 재료를 제공합니다. 간단한 과정이지만 비장애인들에게 큰 변화입니다.

본 프로젝트의 의의는 단순히 장애인들의 문화 예술 감상할 수 있는 기회의 제공을 넘습니다. 장애인들의 문화예술 시설까지 이동하기 위한 이동권과 시설에서의 접근성, 더 나아가 장애인의 인권에 대해 경종을 울리는 프로젝트였다고 생각합니다. 지난 2년간의 코로나19시대를 지나오며 비대면 서비스와 산업이 급격히 성장하여 이제는 우리 사회의 중요한 기준이 되었습니다. 생각보다 많은 부분이 비대면으로 가능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장애인의 삶과 생활에서도 혜택을 받았을까를 생각해보면 그렇지 않다고 보입니다. 그럼에도 진일보된 기술은 점차 많은 대상과 영역으로 스며들것으로 기대해보며 글을 마칩니다.

 

- 출처1. 국립대체미술관 홈페이지

링크 : https://afterneworder.com/altmmca/list.html

 

- 출처2. 새로운 질서 그후 홈페이지

링크 : https://afterneworder.com/


 

 


작성자 : 얼대왈 / 작성일 : 2022.07.24 / 수정일 : 2022.08.01 / 조회수 : 648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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