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GO/NPO가 소셜미디어를 알아야 하는 이유
실무도구 / by 어울마당 / 작성일 : 2017.04.07 / 수정일 : 2017.04.19

1) 미디어 플렛폼의 변화 : 인터넷에서 모바일로

  컴퓨터와 방송통신 기술은 시간이 흐를수록 성장 속도가 진일보해지고, 융합을 통해 미디어 생태계(media ecology)가 변화되었다. 그동안 특정한 전문가들에게만 국한되었던 정보의 편재성은 모바일 기술 발달로 누구나 손쉽게 정보를 생산하고 소비할 수 있는 환경으로 전환시켰고, 일방적인 미디어 공급을 쌍방향 소통으로 경계가 허물어지기 시작했다. 기술 발달로 인간 본연의 특성이 사라질 수 있다는 위기감은 다양한 소통 채널을 만들었고, 소셜 미디어(social media)의 등장으로 사람들의 관계는 네트워크화 되기 시작했다.


2) 소셜 미디어 시대와 대량의 콘텐츠 양상

  소셜 미디어 등장은 방송과 언론의 경계를 허물었고, 1인 미디어 시대를 조성했다. 엄청난 장비와 고난이도 기술이 필요했던 방송은 특정한 전문가의 전유물이었다면, 2007년 1월, 스티븐 잡스를 통해 소개된 '아이폰'(국내에는 2009년 말 출시되었다. 필자의 논문에는 국내 출시 기준으로 작성되었다.)은 기적과 같은 일을 연출하였다. 그동안 존재하지 않았던 최첨단 기기가 등장했다. 심지어 소개하는 스티븐 잡스도 떨었다. 왜냐하면, 지금은 상상할 수 없지만 WiFi 구현과 멀티태스킹도 제대로 되지 않는 등 버그 투성이었기 때문이다(* 관련기사 1 - http://www.etnews.com/201310060180 , 필자 추가).

2007년 아이폰 첫 소개, 스티브 잡스도 떨었다

이러한 도전과 혁신이 만든 환경 덕분에 지금은 누구나 손쉽게 콘텐츠를 만들고 공급하며 소비하게 되면서 소셜 미디어는 모두의 미디어로 자리 잡게 되었다. 모바일 기술의 발달로 무선 네트워크(wireless network) 환경 개선과 모바일기기(mobile device) 확산이 이루어졌다.


3) 소셜 미디어, 너는 누구냐? 


  그러나, 소셜 미디어의 확산에 따라 소셜 미디어의 영향력을 다룬 연구나 마케팅 전략이 속출하지만, NGO/NPO 입장에서는 풀어야 하는 어려운 숙제처럼 느껴지기도 한다. 최근 '4차산업혁명(2016년 다보스 세계경제포럼에서 처음 등장)'이 거론되면서 활동가들이 갖춰야 할 업무능력 중 하나로 소셜미디어 활용 여부를 묻기도 한다. 

  우리가 흔히 말하는 SNS는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Social Network Service, Social Network Site)의 약어로,  전 세계 사람과 실시간으로 소통할 수 있게 만들었다. 시간과 공간의 제약을 넘어 전세계를 대상으로 다자간 연결이 가능하게 됐다. SNS는 개방, 공유, 자율의 패러다임을 강조하면서 '언제 어디서 누가 무엇을 어떻게 왜 했는지'를 손쉽게 알게 되었다. 서로의 사회적 이슈, 사회트렌드 파악, 재미와 즐거움, 지인과의 관계 등이 여과없이 쏟아져 나오기도 하고, 자신의 행동반경이 노출되는 것이 두려워 소셜 미디어 이용을 꺼리는 사람도 등장했다.

  이렇게 호불호가 많은 소셜 미디어를 우리가 꼭 알아야 할까?

  이 글을 읽고 있는 당신이 활동하는, 후원하는 NPO/NGO의 주요 고객은 누구인가? 그들은 당신에게 또는 당신이 알고 있는 단체 활동가에게 무엇을 요구하는가?

  아이폰 등장과 스마트폰 출현으로 우리 삶의 패러다임은 예전 상황을 뛰어넘는, 아니 뒤집어 버릴 정도의 전환을 안겨줬다. 새로운 사회적 관계를 형성하도록 촉구시키는 소셜 미디어 시대를 살고 있다(도준호ㆍ심재웅ㆍ이재신, 2010; 서구원, 2015; 이윤희, 2014; 홍효진, 2012). 여기에 기업은 광고, 홍보, 세일즈 프로모션(sales promotion) 등을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소비자는 단순한 사용을 넘어 이를 꼼꼼히 확인하고 리뷰를 통해 새로운 콘텐츠 생산 및 신제품 아이디어 제시를 통해 적극적으로 제품 생산에 관여하는 등 프로슈머(prosumer)의 면모를 보여주고 있다(서구원, 2015).

  따라서, 시대의 흐름에 걸맞게 NGO/NPO 활동가들에게 요구되는 변화는 당연한 결과이다.  <<다음 회 계속>>


 

※ 본 글은 필자의 석사논문(소셜미디어 유형이 청소년들의 심리적 요인과 사용의도에 미치는 영향 - 페이스북과 카카오스토리 비교) 일부를 활용하여 NPO/NGO 마케팅 및 홍보 관련한 필자의 경험을 수반해서 작성한 글입니다.

 




 

◎ 작성자: 어울마당
청소년과 청년 활동을 지원하며 교육, 복지, 문화예술, 사회적경제, 풀뿌리(NGO/NPO), 메이커(Maker) 등의 경계를 넘나들며 다양한 정보 수집과 활용을 고민하는 오지랍퍼입니다. 비영리 스타트업을 운영하며 비영리 조직(사단법인, 민간단체, 협동조합, 임의로 보는 민간단체 등) 활동가로도 살고 있습니다. 여전히 문화예술과 이야기에 심취해서 세상의 관점 보다는 사회적 가치와 재미에 몰두하며 해보고 싶은 일을 마음껏 하고 있는 문화건달 '꿈의사람 하문'입니다.

작성자 : 어울마당 / 작성일 : 2017.04.07 / 수정일 : 2017.04.19 / 조회수 : 246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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