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을 키워드로 한 전길남 박사 인터뷰 요약
현안과이슈 / by 정다예 / 작성일 : 2016.09.03 / 수정일 : 2016.09.03
(c) 이진주


PUBLY라는 콘텐츠 플랫폼에서 9 9일까지 후원에 참여한 사람들에 한해 공개하는 Women at KAIST 인터뷰 프로젝트가 있어요. 인터뷰어는 소셜벤처걸스로봇 대표 이진주씨로, KAIST 교수와 학생 13명에게여성이라는 키워드로 여러 가지 질문을 던졌다고 합니다. 프로젝트의 티져(?) 격으로 전길남 KAIST 명예교수와의 인터뷰가 공개 되었습니다. 링크

 

전길남 박사는 1982년 세계에서 두 번째로 인터넷 연결에 성공한 세계 인터넷의 프론티어 중 한 명입니다. 최근에는 전쟁, 내란, 가난 등에 시달리는 아시아와 아프리카 저개발국가에 인터넷을 보급하는 프로젝트를 하고 있습니다. 마침 전길남 박사의 파트너는 한국 여성운동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는 조한혜정 연세대학교 교수라서, 인터뷰 전반에 이런 아내의 영향이 보이기도 합니다.

 

일본에서 태어나 미국에서 공부하고 한국에서 일하며 세계를 누빈 탓에, 전길남 박사는 가치관이 서로 다른 나라들에서 가치 판단을 해야 하는 기회를 많이 겪었고 그래서 ‘합리성’을 가장 큰 기준으로 삼았다고 합니다. 합리적으로 판단하다보면 남녀를 가릴 이유가 없고, 자연스럽게 여성에게도 균등한 기회를 제공하게 되었다고 합니다. 또한, 본인이 소수인종으로서 마이너의 삶을 겪어보았기 때문에 ‘공평성’을 늘 고민했고, 지금도 그렇게 행동하고 있다고 합니다.

 

파트너인 조한혜정 교수는 전길남 박사가 이데올로기로서의 평등주의, 공평주의를 하기 보다 ‘합리적인 사유를 한다면 불평등에 반대하는 것이 당연한 귀결’ (인터뷰어 주) 이라고 생각하는 사람이라 정리했습니다.

 

이공계에는 아직도 성 편견이 다수 존재하나, 이렇게 직접 부딪히며 고민하고 실행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9월 9일날 공개될 인터뷰 전문도 기대 되네요.

 




작성자 : 정다예 / 작성일 : 2016.09.03 / 수정일 : 2016.09.03 / 조회수 : 150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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