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혁신리서치랩 월간보고서 4월호
NPO보고서 및 연구자료 / by 아지 / 작성일 : 2016.05.31 / 수정일 : 2016.05.31


이달의 키워드:
관계를 기반으로 한 혁신이 필요하다.
(김병권 사회혁신리서치랩 소장)

4월 27일 사회혁신 리서치랩은 ‘프리랜서들의 권리와 외침’이라는 세 번째 공개워크숍을 열고 4월 외부행사를 마감했습니다. 기술혁신을 맨 앞에서 이끄는 첨단 산업분야인 IT, 그리고 미디어 콘텐츠 분야에서 종사하시는 분들이 고용과 소득이 지독히 불안정한 ‘프리랜서 노동자 혹은 개인사업자’였다는 것이 워크숍에서 나온 화두중의 하나였습니다. 역설이 아닐 수 없습니다. 시대의 추세는 점점 더 우리 삶을안정되고 편안하게 하기는 방향이 아니라 불안정과 고위험으로 끌고 가는 것일까요?

사회는 사람들의 관계입니다. 사람들이 서로 신뢰에 기초하여 의지하면서 안정적인 삶의 관계를 형성해나가는 것입니다. 그런데 최근의 많은 사회적 문제와 이슈들이 우리가 살아가면서 필요한 안정적인 관계의 해체로부터 발생하는 것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기업과 노동자, 대학과 학생은 물론이고 각 세대 사이의 관계도 마찬가지입니다. 어떤 면에서 많은 관계 지향적(relationship-oriented)인 사회관계들이 단기적인 거래 지향적(transactions-oriented) 관계로 대체되면서 문제가 발생해 온 것이 아닐까요?

기존의 전통적인 가족, 기업, 국가와의 관계로부터 떨어져 나온 많은 사회구성원들이, 관계에 의해 얻어야 할 필요를 시장에서 계약을 통한 거래로 해결(구매)하려 하지만 그것이 실패하면서 상당한 사회적 문제들이 노정되고 있습니다. 시장의 거래에서는 돈이 없으면 전혀 평등하지도 자유롭지도 않은 냉정한 메커니즘 때문이지요.

관계의 중요성은 직장이나 풀뿌리 공동체뿐 아니라 국가와 시민들의 사이에서 마찬가지입니다. 일부에서 영국 등 일부에서 제안되었던 관계국가론(relational state)도이런 맥락에서 나왔습니다. 시장 실패를대신하여 다시 국가가 거대한 공공서비스의 공급자로 되돌아가기 보다는, 시민의 참여에 의한 주도적인 역할을 부여함으로써 보건, 교육, 환경과 같은 공공서비스를 해결하는 방안을 선택해야 한다는 것이 관계국가론의 요지입니다.

즉, 국가와 시민사회의 긴밀한 관계형성이 필요하며 국가는 정부와 시장의 간섭으로부터 자유로운 시민적 공간을 형성해주고 여기에서 시민사회의 능동적 역할을 지원하는 방식으로 공공서비스의 문제를 해결한다. 특히 중앙정부보다는 지자체로 많은 권한을 분산시키고 지자체가 지역의 시민사회와 긴밀하게 결합하여 공공서비스를 운용하자는 것이지요.

사회혁신 리서치랩이 4월에 선보였던 네편의 사회혁신 포커스, 한편의 사회혁신과 사람, 열린 세미나와 워크숍 ‘사회혁신의발견’안에는 모두 사회적 자본이라고 표현되는 신뢰 관계의 회복이라는 맥락이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이번 월간보고서를 함께 공유하면서 아울러 관계에 대한 고민을 역시 함께 공유하고 싶어 문제를 던져 보았습니다.

CONTENTS
- 이 달의 키워드: 관계를 기반으로 한 혁신이 필요하다.
- 사회혁신의 시선 린 방법론(Lean Method), 사회혁신에 적용가능한가?
- 사회혁신포커스 (08): 여야 총선 청년공약 이대로 괜찮은가, 서울시에 응답하라!
- 사회혁신포커스 (09): 기업 맞춤형 대학 구조 조정에서 사회적 수요를 반영한 대학 혁신으로
- 사회혁신포커스 (10): 혁신을 선택하지 못하는 이유, ‘멍청한 주인’이 문제
- 사회혁신포커스 (11): 주차문제 해결, ‘주차장 공유’로 가능한가?
- 사회혁신과 사람 (05): 에너지위기 시대에 대처하는 우리들의 자세 : “삶의 패러다임 전환이 곧 혁신이다.”
- 4월의 행사

첨부파일


작성자 : 아지 / 작성일 : 2016.05.31 / 수정일 : 2016.05.31 / 조회수 : 1698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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