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영리가 알아야 할 검색 생태계(1)] - 콘텐츠의 발굴과 제작
실무도구 / by 아지 / 작성일 : 2016.03.31 / 수정일 : 2023.02.28

서울NPO지원센터의 컨텐츠 공유 협약 기관인 다음세대재단 ChangeOn 제공 컨텐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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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하루 몇 번의 검색을 하셨나요?

 

 

 

검색은 모바일시대에도 가장 많이 사용하는 서비스입니다. 2014 주요 모바일 인터넷 서비스 이용률 (한국인터넷진흥원)



아마 어떤 검색어(키워드)를 입력했었는지 기억하기도 쉽지 않을 것입니다. 그만큼 검색은 우리 생활과 밀접하게 연결된 정보를 다양하게 제공해주고 있고, 특별한 목적이 없더라도 습관적으로 사용하는 서비스입니다. 더구나 포털사이트를 통한 통합검색외에도 휴대폰 주소록에서 친구를 찾아 전화를 하거나 음악사이트에서 듣고싶은 음악을 찾아 듣는 과정에서도 검색은 활용되고 있으니까요. 다시 말해 우리는 검색을 통해 생각보다 많은 시간동안 다양한 콘텐츠를 반복적으로 소비하고 있습니다.


검색엔진은 입력된 검색어가 사용자의 검색의도를 명확하게 표현하지 않더라도 근접한 의도를 추정하며,
수집한 문서를 분석하여 사용자의 검색의도와 가까운 내용을 선별하는 역할을 수행합니다.



검색서비스는 사용자의 검색의도가 담긴 검색어를 해석하고 제작자의 의도가 담긴 콘텐츠를 분석하여 적절하게 연결해주는 것이 목표입니다. 검색 콘텐츠를 제공하는 제작자 입장에서 보면 검색서비스를 통해 콘텐츠를 원하는 다수의 사용자와 만날 수 있습니다. 그렇기에 대부분의 콘텐츠 제작자들은 효과적인 콘텐츠 전달을 위해 (검색서비스에 의해 잘 연결될 수 있게) 내용구성단계에서부터 사용자의 의도를 반영하려 노력하고, 검색서비스의 분석기준에 맞춰 콘텐츠의 노출형태를 변경하기도 합니다.  

내가 가진 콘텐츠에 대해 알아보세요

 

 

 

  

검색서비스를 활용하여 사용자들과 만나기 위해서는 어떤 콘텐츠가 효과적일까, 어떤 콘텐츠를 만들것인가에 앞서 우선 현재 가지고 있는 자산이 무엇인지 파악해봐야 합니다. 검색을 위한 콘텐츠라고 하면 흔히 홈페이지를 떠올리지만 웹사이트는 콘텐츠를 공개하는 방식일 뿐 내용을 의미하지는 않습니다. 예를 들어, 컨퍼런스 행사의 사진과 영상이 있다면 반드시 홈페이지에 올리지 않더라도 검색에 노출할 방법이 있습니다. 반면에 미려한 웹사이트는 존재하지만 볼만한 콘텐츠가 빈약한 경우는 이를 보완하기 위해 더욱 많은 시간과 노력이 필요합니다. 

혹시 콘텐츠 수집이나 제작에 대해 고민하는 것부터 막막함과 어려움을 느끼시나요? 온라인 콘텐츠라고 해서 뭔가 새로운 기술과 많은 시간을 들여 제작이 필요한 것만은 아닙니다. 사실 공익적인 가치를 추구하는 비영리단체는 이미 활동속에서 수많은 콘텐츠들을 만들고 있습니다. 다만 찾기좋고 보기좋게 표현되지 않았을 뿐이죠. 이제 우리가 가지고 있는 콘텐츠의 속성을 알아보고 그에 따라 약간의 노력이 더해진다면 비영리 콘텐츠는 더 많은 사람들과의 연결을 만들 수 있습니다. 



이미지/동영상

이미지/동영상은 검색사용자들에서 매우 선호가 높은 콘텐츠입니다. 특히 멀티미디어 콘텐츠가 포함된 문서는 텍스트로만 구성된 경우보다 주목을 받게 되고 풍부한 내용전달도 가능하기 때문에 유용하게 활용할 수 있습니다. 꼭 퀄리티가 높은 사진이 아니더라도 생동감있게 현장의 분위기를 전달하거나 우리 단체의 히스토리를 소개할 수 있게 최대한 많은 자료를 보유하고 있어야 합니다.

일정/위치/연락처

캠페인이나 세미나, 컨퍼런스와 같은 이벤트도 검색콘텐츠로 활용할 수 있습니다. 일정명, 진행장소, 진행시간, 연락처 등의 기본적인 정보를 추가하는 것 만으로도 온라인에서의 접근성이 많이 좋아집니다. 덧붙여 스냅사진, 녹화영상과 같은 멀티미디어 콘텐츠를 연결하면 매우 유용한 콘텐츠가 될 수 있습니다.

뉴스레터

뉴스레터는 정기적인 커뮤니케이션 수단으로 유용하게 사용되지만 수발신 메일에만 콘텐츠가 보관되어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자체적으로 제작하는 콘텐츠가 많지 않다면 뉴스레터는 주기적으로 공개가 가능한 훌륭한 소스입니다. 특히 활용성은 높이기 위해서는 이미지와 첨부파일로만 구성하기 보다 텍스트 에디터를 활용하여 이미지와 텍스트를 구분하여 제작하는 것이 좋습니다.

전문자료

자료집이나 보고서와 같이 공들여 제작한 콘텐츠일수록 많이 공유되고 활용될 수 있어야합니다. 원본파일이 없이 프린트된 자료라면 스캔과 같이 약간의 수고로움이 필요하지만 원본파일이 있는 경우라면 PDF나 TXT 형식을 추가로 저장하여 검색과 공유가 편리한 형태로 공개하는 것이 좋습니다.


결국 콘텐츠란 무엇을 전달할 것인가에 대한 고민입니다.

검색이 다른 서비스와 차별되는 특징중 하나는 공개된 데이터를 중심으로 동작한다는 것입니다. 웹이라는 공개된 공간을 중심으로 발전했기에 초기 데이터 공개를 위한 준비가 다소 필요하더라도 이후부터는 큰 비용없이도 꾸준한 트래픽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그렇다고 검색에 정보전달을 위한 도구를 넘어서는 효과까지 기대할 수는 없습니다. 현실세계에서도 누군가를 설득하기 위해서는 쉬지 않고 이어지는 언변보다 대화의 내용과 태도가 우선하듯이 비영리단체가 검색을 통해 더 많은 사람들을 만나려 한다면, 기술적인 매커니즘을 이해하는 것보다 사용자들에게 무엇을 전달할지 고민하는 것이 더 중요하며 이런 고민의 결과를 우리는 비로소 '콘텐츠'라 부를 수 있을 것 입니다.

다음 글에서는 콘텐츠가 유통되는 온라인 플랫폼에 대해 살펴볼 예정입니다. 
감사합니다.



작성자 : 아지 / 작성일 : 2016.03.31 / 수정일 : 2023.02.28 / 조회수 : 185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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