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동에 대한 고찰 part 2
현안과이슈 / by 밝을 소 비칠 영 / 작성일 : 2018.11.30 / 수정일 : 2023.03.29

청년실업률 10%에 육박하고, 경제가 어렵다보니 현재 대한민국 많은 사람들은 정서적으로 아픕니다. 내가 즐겁고 행복한 게 무엇인지 모른 채 남들처럼 똑같은 삶을 살아갑니다. 대학교를 졸업했으니까 대기업 취업 준비를 하는 것이 정해진 규칙처럼 말이죠. 지금 당신은 행복하신가요? 노동의 의미를 다시 한 번 생각해보면서 지금 내가 하고 있는 일을 사랑했으면 좋겠습니다. 저는 대학교를 졸업하고 비영리단체에서 오랜 기간 근무했습니다. 놀랍게도 5년이란 시간 동안 출근하기 싫었던 적을 손에 꼽을 만큼 즐겁고 행복했습니다. 기업(영리)이 아닌 비(非)영리의 매력은 무엇일까요? 돈이 최고인 세상인데, 이익을 추구하지 않고 어떻게, 왜 행복할 수 있었는지에 대해 이야기 하려고 합니다. 

 



월화수목금퇼’, ‘헬요일’, ‘퇴준생’, ‘오피스 우울증등 수많은 신조어는 노동이 얼마나 각박한지 단적으로 보여주는 듯합니다퇴준생은 퇴사와 취업준비생을 조합한 신조어로 더 나은 회사로 이직을 위해 퇴사를 준비하는 직장인을 뜻합니다. 실제 잡코리아와 알바몬 조사결과 직장인 5명중 2명이 스스로를 퇴준생이라 밝혔습니다. 잡코리아와 알바몬이 함께 남녀직장인 282명을 대상으로 <직장인 퇴준생 현황>에 대해 조사한 결과인데요



 

직장인들이 퇴사를 생각하는 이유 
일에 대한 낮은 만족도와 성취감 부족이 응답률 47.5%(복수응답)
연봉수준에 대한 불만’  44.9%
상사와 동료에 대한 불만33.9% 

이외에는 잦은 야근으로 일과 생활의 조화를 이루지 못해퇴사를 생각했다(21.6%)거나, ‘회사의 사업방향에 대한 불만(20.8%)’이나 휴식이 필요해 쉬고 싶
어서
(20.8%)’ 퇴사를 생각했다는 직장인들이 있었습니다. 출처 : 금강일보(http://www.ggilbo.com)

이처럼 괴롭기만 한 것처럼 보이는 노동을 취사선택 할 수 있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우리는 노동을 해야만 합니다.  

생존하기 위해 먹어야 하고 옷도 입어야 하고, 집도 있어야 합니다. 기본적인 생활필수품 외에 휴대폰, 세탁기, 자동차 등 수많은 재화가 필요하죠.
그런데 우리의 삶에 필수적으로 필요한 재화는 누군가의 노동에 의해 만들어집니다.  

이제 분위기를 바꿔서 노동이 비단 고되고
, 괴롭고 팍팍하기만 한 것은 아니라는 것을 말씀 드리려고 합니다!

자신의 직업 혹은 직무에 대해 개인이 만족하는 정도인 직무 만족을 살펴보려고 합니다. ‘만족도라는 것은 상대적인 개념인데, 만족도를 평가하는 개인의 가치관과 판단기준 등에 따라 동일한 상황과 대상이더라도 그 점수는 제 각각이기 때문입니다. ‘미국에서 가장 취업하고 싶은 꿈의 직장으로 꼽히는 모 기업은 복리후생제도가 아주 잘 되어 있어서라고 하는데요. 출처 : 스타트업4(Startup4)

복리후생이란 종업원의 생활수준향상을 위하여 시행하는 임금 이외의 간접적인 제급부를 의미합니다복리후생제도는 직원들의 사기를 앙양하고 애사심을 높이며 아울러 동기부여를 통한 생산성의 증대 등 다양한 목적을 위해 활용되고 있습니다복리후생제도에 대한 만족도를 크게 공공기관/공기업, 비영리단체/협회, 대기업, 중견기업, 중소기업 이 다섯 가지의 종류로 나누어 분석한 자료에 의거하면,


비영리기관인 공공기관/공기업(5점 만점에 3.49)과 비영리단체/협회(3.32)의 만족도가 대기업(3.09), 중견기업(3.14) 및 중소기업(2.86)보다 높았다.  

이러한 점수 이면에 숨어 있는 의미를 생각해보면 기업의 크고 작음에 따른 차이보다는 근무여건과 환경에 따른 만족도의 차이가 큰 것으로 판단됩니다.
‘경쟁’이란 측면에서 비영리기관인 공공기관/공기업과 비영리단체/협회에서의 근무는 영리기관인 대기업/중견기업/중소기업에서의 근무보다 여유롭다고 할 수 있습니다. 즉, 영업, 판매량/ 판매액과 같은 계량적인 실적에서 상대적으로 자유로운 비영리기관과 하루 하루를 치열한 경쟁속에서 제로섬(Zero-sum) 게임을 벌이는 영리기관의 문화는 분명 다를 것입니다. 이런 측면에서 예를 들어보면, 본인과 배우자를 위한 건강검진지원 만족도를 살펴보면 기관마다 지원의 정도에 따른 차이는 있을 수 있겠으나 지원 프로그램의 내용적 측면에서는 큰 차이가 없다고 할 수 있습니다. 복리후생제도 중 하나인 본인과 배우자를 위한 건강검진지원 만족도는 비영리단체/협회를 제외한 네 기관에서 모두 TOP 5 안에 드는 비교적 높은 만족도를 보이고 있습니다. 그런데 공공기관/공기업에서의 만족도는 3.6점인데 반해 대기업 3.4점, 중견기업 3.2점, 중소기업 3.0점으로 나타나 동일 항목 만족도임에도 기관별 차이가 뚜렷합니다.
출처 : 스타트업4(Startup4)

국제노동기구(ILO)는 세계청년고용동향 2017보고서에 따르면, 2017년 지구촌 15-24살 청년 실업률이 13.1%로 지난해(13.0%)보다 0.1%포인트 상승했으며, 전 세계 실업자들 가운데 35%가 청년이라고 밝혔습니다. 필자인 저도 마찬가지였지만, 학교를 졸업한 취업 준비생 대부분이 영리 즉, 대기업, 중견기업, 중소기업, 외국계 기업, 스타트업 등만을 물색할 것입니다. 그런 과정이 마치 룰처럼 정해져있는 듯, 대세이고 내가 고객으로 이용하던 기업이라 익숙해서, 혹은 번듯한 직장을 가진 것처럼 보일 수 있으니까요. 그러나, 지난 part1과 여러 통계에서도 살펴봤듯이 망원경으로 봤을 때에는 근사해보였으나 현미경으로 들여다봤을 때의 실상은 아닌 것 같습니다.

 

직무 만족도가 높은 ‘비영리’가 무엇인지, '비영리'가 왜 직무 만족도가 높은지, 우리가 잘 알고 있는 ‘영리’와 비교해 ‘비영리’의 매력을 part 3에서 소개합니다. :)​


 


작성자 : 밝을 소 비칠 영 / 작성일 : 2018.11.30 / 수정일 : 2023.03.29 / 조회수 : 1577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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