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스트패션을 넘어 슬로패션으로
현안과이슈 / by 생강 / 작성일 : 2022.07.23 / 수정일 : 2022.07.25

 패스트패션은 어느 정도 익숙한 단어지만, 슬로패션이란 단어는 익숙하시나요? 앞으로 슬로패션은 패스트패션만큼 익숙해지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패스트패션이 날로 심각해지는 기후위기에 한몫을 하고 있고 심지어 심각한 노동착취 문제를 일으킨만큼, 이에 대한 대응으로 슬로패션이 주목받기 때문입니다.
 

 이제부터 기후위기 대응과 노동착취 문제의 대안으로 떠오른 슬로패션에 대한 2개의 아카이브를 작성할 예정입니다. 첫 번째 아카이브에서는 패스트패션의 문제에 다룬 기사들과 어떤 게 슬로패션인지 슬로패션에 대해 다룬 가이드를 소개합니다. 두 번째 아카이브에는 슬로패션과 관련해서 활동하는 단체를 소개합니다.

기후재앙에 불타는 유럽이라는 말이 기사에 오르내리는 2022년 여름입니다. 이제 어떤 것이 인가 하는 새로운 기준이 필요한 시기가 다가온 것 같습니다. 지구에 살아가는 모두에게 건강하고 쾌적한 삶이 지속가능하기 위해서 어떤 것이 멋이고 패션일까요?

* 썸네일 및 아래 사진 출처 : 픽사베이


1. 패스트패션 폐해를 다룬 기사들

 집을 나서기 전 오늘은 어떤 옷을 입을지 얼마 정도 생각하시나요? 그런데, 그 옷이 어디에서 왔고, 어떻게 만들어졌고, 얼마 정도 입다가 내 눈에서 사라질 것인지 생각해 본 적이 있으신가요어느 순간부터 저렴한 비용으로 매 계절마다 새로운 디자인의 옷을 입고 다닐 수 있게 되었습니다. 단순한 기술의 발달로 이렇게 된 것은 아닙니다. 이렇게 입고 다닐 수 있게 된 것은 많은 자원의 소비와 가혹한 노동환경이 뒷받침하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화려한 패션 뒤에 숨은 '노동착취' 문제 - 시사저널, 2021.01.06.

패션산업의 가혹한 노동환경의 대표적인 예인, 라나플라자(방글라데시 의류공장) 참사를 다루고 있습니다. 유행을 따라가면서도 저렴한 옷들이 어떻게 만들어지고 있었는지, 라나플라자 참사 이후 어떤 변화들이 있었는지 대략적으로 알 수 있습니다.


[기후 정의를 말한다] 조아라 "기후위기 앞당기는 '패스트 패션', 옷 오래 입고 덜 사야", 가톨릭평화방송 라디오 <열린세상 오늘>, 2019.10.01.

가톨릭평화방송에서 지속 가능한 의류 소비에 대해서 조아라 기후변화행동연구소 연구원과 이야기 나눈 내용입니다. 주 내용은 세계 섬유 산업의 연간 온실가스 배출량이 세계 온실가스 배출량 7위인 우리나라의 약 1.7배 라는 것과 엘런 맥아더 재단에서 발표한 전 세계 소비자의 평균 옷 이용률(소비자가 옷 한 번을 구매 후 입지 않게 될 때까지 착용한 횟수)15년 사이 약 30% 줄었다고 발표한 내용 등이 담겨있습니다. 옷을 구매할 때는 가격, 브랜드, 디자인 이외에도 저탄소 의류를 선택해서 구매하면 좋을 것 같습니다.


한번 입고 버리는 옷까지…ZARA보다 더한 패스트패션의 민폐 [패션, 지구촌 재앙 됐다] | 중앙일보, 2022.01.11. 

자라의 모기업 인디텍스는 환경오염 주범으로 지목된 패스트패션의 이미지 쇄신하기 위해 옳은 패션(Right Fashion)’구호를 내걸고 변화를 선언했지만, 매장에서 이런 움직임을 체감할 만한 것은 거의 없었다고 합니다. 패스트패션 산업은 여전히 성장하고 있지만, 지속 가능성 문제로 인해서 패스트패션 사업이 밝지 않은 전망을 이야기 하고 있습니다.



* 출처 : [캡짱클럽]슬로패션 가이드 표지 캡쳐

2. [캡짱클럽] 슬로패션 가이드

캡짱클럽은 여성환경연대에서 진행하고 있는 슬로패션 프로젝트 이름입니다. 캡짱클럽에서 제작한 슬로패션 가이드는 패스트패션의 문제와 슬로패션 핵심, 슬로패션을 실천할 수 있는 팁을 소개하고 있습니다. 슬로패션 가이드에 담긴 내용을 간략하게 소개합니다. 자세한 내용은 아래 파일을 내려받아서 읽어보시기 바랍니다.

여성환경연대_[캡짱클럽] 슬로패션 가이드 (외부공유).pdf  출처 : 여성환경연대 홈페이지 자료실 기후위기/생태


- 우리가 할 수 있는 것 : 어렵게 사고, 오래 입고, 다시 어렵게 버리기. 완벽하지 않더라도 할 수 있는 것부터 실천하기. 이게 바로 슬로패션의 핵심

* 슬로패션 팁 소개

- 지금 옷장에 있는 올을 잘 관리해 오래 입는 것이 슬로패션의 첫걸음, 모든 옷은 세탁할수록 수명이 조금씩 줄어듦. 세탁기는 물과 전기를 많이 사용하는 전자제품. 그러니 세탁기는 최소한으로 사용. 더불어 건조기도 최소한으로!

- 옷 관리 : 작은 오염은 손빨래, 세균이 걱정되면 다림질, 니트는 입은 후 퉁풍 잘되는 곳에 널기, 늘어나는 옷은 개어두고 주름지는 옷은 걸어두기

- 세탁기 사용 : 액상세제 사용하기, 냉수로 세탁하기

- 자주 빨지 않아도 괜찮은 청바지, 튼튼하고 멀쩡한데 취향이나 사이즈 변화로 비우는 옷은 새로운 주인 찾아주기

- 비울 옷이 많다면 단체에 기증 : 아름다운가게, 굿윌스토어 등

- 옷이 필요할 때 : 바꿔 입기(나눔), 갈이 입기(대여), 다시 입기(중고의류)

- 새 옷사야 한다면 : 옷 재질 확인하기(천연섬유-, , 대나무 섬유 / 재활용 섬유), 공정무역 의류 이용하기, 나의 옷장 속 옷들과 어울리는지 생각해보기

- 슬로패션에 대해서 더 알아보고 싶다면 : (지구를 살리는 옷장, 에콜로지스트 가이드 : 패션, 우린 일회용이 아니니까), 영상(옷을 위한 지구는 없다, 패스트 패션이 말해주지 않는 것들, Riverblue)


* 슬로패션과 관련된 기사 소개
[ESC] 지구 지키는 옷이 지루하다고?…‘느림’에서 재미 찾아봐, 한겨레신문, 2021-04-29.
수 없이 쉽게 버려지는 옷. 이는 싸게 많이 사고 쉽게 버리릴 수 있는 패스트패션의 결과임을 지적하고, 친환경 패션의 한 축인 슬로패션에 대해 안내하고 있습니다. 기사에서 소개한 슬로패션은 덜 사는 것, 여러 스타일에 돌려 입을 수 있는 옷이면서도 촌스럽지 않은 옷이라고 이야기 하고 있습니다. 이 외에도 내추럴 사이즈 모델, 일러스트레이터 작가 등의 인터뷰를 통해 지속가능한 패션 실천 사례를 담고 있습니다.




작성자 : 생강 / 작성일 : 2022.07.23 / 수정일 : 2022.07.25 / 조회수 : 6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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