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북구 청년·대학생 성소수자 집담회] 성소수자 청년·대학생으로서 지역에서 산다는 것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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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네, 작성일 : 2016.09.04, 조회수 : 2559
진행개요모임· 진행방향 소개 → 참가자 자기소개 → 주최 소개(성북마을무지개, QUV) → 성북구 내 대학 성소수자 모임 소개(사람과사람, 프리즘 등) → 성북구 맛집 지도 → 내가 다니는 학교 또는 거주하는 동네에서 성소수자로 살아간다는 것은 → 동네에서 대학에서 자기 정체성을 갖고 드러내며 살아간다는 것 → 마무리·인사
누가 이 컨텐츠를 보면 좋을까요?성북구 거주 청년·대학생 성소수자, 성소수자 모임이 있는 대학교의 비성소수자 학생, 학교 인근 지역 주민들, 그 외 지역에서 성소수자가 살아가고 있다는 것을 인식하지 못하는 사람들
키워드 3가지지역·동네, 학교, 성소수자
- [성북구 청년·대학생 성소수자 집담회] 주최·주관 소개
- 성북마을무지개 : 성북구 성소수자 주민공동체 모임
- 성북, 무지개와 함께 마을잡지 편집위원회 : 성북구 만드는 성소수자 마을잡지를 기획·제작하는 성북마을무지개 내 실무 조직
(성소수자-비성소수자으로 구성)
- 대학성소수자모임연대 QUV : 전국 대학 내에 설립된 성소수자 동아리·모임들의 연합 조직.
성북구내 대학모임 회원으로 한성대, 고려대 사람과사람, 한국예술종합학교 프리즘, 성신여대 큐리스탈, 동덕여대 코튼캔디, 국민대 2KM 등 있음.
- 집담회 개최 배경 / 기획 의도 안내
- 2014 청소년 무지개와 함께 지원센터 주민참여예산 불용 이후 조직된 성북구 성소수자 주민공동체 성북마을무지개
- 지역에서 성소수자-비성소수자 주민들의 소통과 교류, 관계맺기 고민하다 지역 매체로서 마을미디어의 역할에 주목하고 마을잡지를 제작하기로 함
- 잡지 안에 한 코너로 성북구 인구 중 적지 않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청년·대학생 가운데 성소수자들의 목소리를 듣고 이를 잡지에 반영하고자
집담회를 개최함
- 자기소개
- 정욜, 사회자 : 청소년성소수자위기지원센터 띵동 운영위원장
- 깡통 : 성북구에서 살며 일했고, 지금은 다른 곳에 살지만 성북구에서도 활동. 성북, 무지개와 함께 마을잡지 편집위원
- 주호 : 성북동 주민. 마을잡지 편집위원장
- 기민 : 성북동 주민. 성북마을무지개 회원. 마을잡지 사업 실무담당자
- 지성 : 성북구에서 나고 자란 토박이, 정릉동 주민. 성북마을무지개 회원. 마을잡지 편집위원.
성북구를 성소수자 친화적인 마을로 변화시키는데 조금이나마 함께 하고 싶음
- 현진 : 정릉동 주민. 축제, 장터 등 동네에서 일어나는 일들을 하고 있음. 마을잡지 편집디자이너.
- 순부 : 대학성소수자모임연대 QUV 활동가(의장). 성북구 주민은 아니지만 집담회 공동주최 하는 입장이고, 또 청년 당사자로서 참석.
- 한강 : 대학성소수자모임연대 QUV 활동가. 성공회대 학생.
- A : 안암동 자취하는 성북구 주민. 고려대학교 학생, 교내 성소수자 동아리 '사람과사람' 활동
- B : 성북구 거주민은 아님. 고려대학교 학생, 교내 성소수자 동아리 '사람과사람' 활동
- C : 성북구 거주민은 아님. 고려대학교 학생, 교내 성소수자 동아리 '사람과사람' 활동
- D : 성북구 거주민은 아님. 고려대학교 학생, 교내 성소수자 동아리 '사람과사람' 활동
- E : 한국예술종합학교 학생, 교내 성소수자 동아리 '프리즘' 활동
- 고려대 '사람과사람' 발행 잡지 <퀴어 가이드>
- 사람과사람 하반기 사업
- 간행 취지, 목적 : 비성소수자 학우들과의 소통, 재학중인 성소수자 학우에게 동아리 존재를 알리고 가입 안내
- 역사 / 현황 : 2016년 현재 16호 제작중, 10월말 배포 예정 (연 1회 발간, 올해가 16년째)
- 내용 : LGBTQ 등 다양한 성소수자의 이야기를 골고루, 모두 다루기 위해 노력. 개인적인 연애 이야기, 그 외 다채로운 이야기들까지 담고자 함
- 간행, 배포하면서 에피소드 : 2~3년 전까지는 기독교 동아리 측에서 비치해둔 잡지를 치워버리는 경우가 있었음
- 성북구 맛집 지도
- 동네 살면서 지내면서, 또 오고 가면서 다닌 장소들, 맛집들에 대한 이야기
- 안암동(고려대 부근) : 미각, 인도 카레집 오샬, 물회(너무 매워서 숙취를 잊는 맛)
- 정릉동 : 정릉3동 성당 맞은편 전주콩나물국밥, 술 마시고 난 다음 날 해장하러 가는 곳. 한 그릇 4,000원(지성)
- 삼선동 : 맥주가 맛있고 안주로 피자 메뉴가 있는 수제맥주 펍 '서브'
- 성북동 : 나폴레옹제과점
- 내가 다니는 학교, 또는 거주하는 동네에서 성소수자로 산다는 것
- 고려대 사람과사람 : <퀴어 가이드> 배포. 배포하는 행위가 어찌 보면 자연스럽게 교내에서 커밍아웃을 하는 것.
- 한예종 프리즘 : 아직 교내에서 많이 가시화되지 않은 상태. 아는 사람보다는 모르는 사람이 더 많을 것. 동아리방에 모이는 경우도 많지 않음.
- 학교마다 모임 형태나 상황이 많이 다름. 정식 동아리인 곳도 있지만 공식적으로 동아리 지위 없이 자발적 결사체로 가 동아리 상태인 곳도 있음.
또는 총학 산하 특별기구나 자치기구로 존재하기도 함. 학교측에서 동아리 인가 거부하거나, 공간에서 배제하는 방식으로 탄압하는 경우도 있음.
특히 개신교 소속 대학들이 심각함. 학생 자치 행사로 열린 영화제 개최 불허, 이반 검열, 명예훼손으로 고소고발 등등.
- 고려대 사람과사람 : 작년 영화제 개최를 위해 공간 대관 신청을 했는데 학교측에서 불허하려 했으나, 총학·동아리연합회와 연대하여 대응하고,
학교층과 면담·협의 통해 해결. 학교측에서 변명하기로는, 행사 개최에 대해 민원이 많이 들어와 정상적인 학사 업무가 불가능하다, 양해해달라함.
- 기민 : 2014 주민참여예산 불용 이후 더더욱 경직되어가는 분위기. 관내 일부 교회들이 중심이 되어 반동성애 포럼 등의 행사를 지역에서 개최.
- 지성 : 총선 선거운동 기간 중엔 반동성애 반이슬람 플랭카드 걸고 서명 받는 등의 상황들이 있었음.
- 정욜 : 지역 내 교회의 권력이 막강하여 자치구 행정에 영향력을 행사할 정도. 지역복지협의체에 참여하고 있는 교회들이 집단 행동으로 협의체
탈퇴, 예산 지원 거부 등의 카드를 통해 구청 압박. 기초수급자, 차상위계층 등 소회계층·지역 복지사업의 경우 지역복지협의체에 참여하고 있는
교회들이 움직이지 않으면 사업 자체가 불가할 정도로 지방 재정이 열악. 국가 보조만으로는 생활이 어려워 추가적인 지원이 불가피한데, 그것을
담당하는 교회들이 지원 철회를 무기로 구청의 정책·행정 변화를 강요하는 상황. 그러니 성소수자들이 이해해달라는 양보 요구의 부당함.
주민참여예산 불용 이후 성북구 인권위원회가 시정 조치 권고를 했지만, 결국 이행된 것은 없음.
- 동네에서 대학에서 자기 정체성을 갖고 드러내며 살아간다는 것
- 한예종 프리즘 : 자유롭고 개방적인 분위기일 거라는 고정관념이 있지만 실상 그렇지도 않음. 성차별, 성소수자 혐오 발언 등이 많이 발생.
- 문화·예술계 특유의 강력하고 경직된 선후배문화, 교수-학생 사이의 주종 관계 구조로 인해 여전히 전근대적인 관념, 행동들이 남아 있음.
- 고려대 사람과사람 : 교수의 강의중 혐오 발언 등이 문제. 모니터링 활동을 통해 감시하고 대응하지만 쉽지 않음.
- 기민 : 지역 활동 하면서 자연스럽게 함께 활동하는 주민, 동료들에게 커밍아웃 하거나, 명시적으로 하지 않아도 자연스럽게 알게 됨.
알고 있는 사람들은 모두 지지하고 호의적, 대략 짐작하는 사람들 역시 호의적이거나 부정적 반응은 없음. 알게 된 분들은 저나 한국의 성소수자
커뮤니티가 혐오 발언, 증오 범죄 등으로 공격받을 때 지지해주고 위로해주기도 하여 큰 힘이 되었음.
- 정욜 : 성북구에서 활동하며 인권이 민원에 항상 밀려나는 것 같은 느낌을 받음. 구청장에게 하고 싶은 말 정리해서 전달해보자.
- 순부 : 고려대 사람과사람 주최 퀴어영화제에 성북구청장 와서 축사해달라고 요청해보자.
- 깡통 : 정릉시장 와서는 노래도 부르더라. 그들은 주민으로 인식되는 것. 성소수자들도 주민으로 인식될 수 있도록.
- 현진 : 사람과사람이 발행하는 <퀴어 가이드>가 성북구립도서관에 비치되어도 좋겠다.
- 기민 : 주민센터 등 잡지, 책자 등을 비치할 수 있는 공간이 있는 곳곳에 비치하면 좋겠다.
- 지성 : 지역 내 성소수자 친화적인 공간을 소개하는 코너를 잡지 안에 마련해보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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