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 의도 보통 지역에서 학생 또는 청년은 지금 잠시 머무를 뿐 졸업하면 떠날 임시적이고 유동적인 존재로 인식됩니다. 여기에 성소수자 정체성이 더해지면 유령처럼 존재하지 않는 존재의 경험까지 하게 됩니다. 학생·청년 당사자가 아닌 주민 입장에서 성북구에서 거주 또는 생활하는 성소수자 학생·청년들과 지역 혹은 주민 사이의 연결 고리나 접점을 발견하기란 쉽지 않습니다. 하지만 성소수자 대학생들 역시 학교 안팎에서 생활하면서 거주지 마련, 지역 상권 이용 등의 과정에서 다양한 방식으로 지역과 만납니다. 그 안에서 주체적으로 관계 맺고 소비하며 지역 공동체의 일원으로서 나름의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우리가 사는 지역에 엄연히 존재하지만 호명되지 않는 학생·청년 성소수자들은 어떤 눈으로 동네를 바라보고 또 지역에 대해 무슨 생각을 하고 있는지 들어보고자 합니다.
집담회에서 다뤄질 수 있는 내용
청소년 시기와 대학 입학 또는 성년 도달 이후의 생활 변화 비교
성소수자 입장에서 학교 인근 동네 또는 성북구에서 거주하거나(자취 혹은 기숙사) 생활하면서 겪는 에피소드 (불편한 점/편한 점, 나쁜 점/좋은 점, 해로운 점/이로운 점 등)
우리 동네 게이다 - 나는 당신을 알아보았다, 누군가 나를 알아봤을까?
나는 학교에서, 동네에서 성소수자로서 정체화할 수 있을까?
학교 또는 동네에서의 연애. 주거비가 비싸 혼자는 살기 힘든데, 같이 사는 기숙사 혹은 공동체 주택에 내 애인을 부를 수 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