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NPO 지원센터

펀드레이징의 기초는 정말 무엇일까? 고민하게 되었던 시간
작성자 : 해림, 작성일 : 2015.12.29, 조회수 : 2114
대여섯 정도가 모인 소수 정예의 미트쉐어 모임이었습니다.
소수가 모인만큼, 강연자로 오신 희망제작소 박다겸 선생님뿐만 아니라 다양한 분들의 이야기를 들어볼 수 있었던 시간이었습니다.

우선 각자가 기부문화라는 키워드를 중심으로 모이게 된 계기를 소개하는 시간을 잠깐 가졌는데요,

한 분은 영국에서 CSR을 공부하고 잠깐 모 대기업 회계팀에서 일을 하게 되었는데, 그 때 기업의 막대한 유보금이
약간만 다른 방향으로(기부 등) 가기만 해도 사회적 영향력이 엄청날 것이라는 생각에
유럽과 한국의 기부 온도차이에 대한 고민 때문에 자리해주셨다고 했습니다.

또 한 분은 대학에서는 자연과학을 전공했지만 '인간성'에 대한 고민 때문에 사회적 기업이나 소셜벤처, 기부 문화에 대해
관심을 갖게 되었고, 지금은 한 소셜벤처에서 일하고 있어 계속된 고민과 관심 때문에 자리해주셨다고 했습니다.

또다른 한 분은 미국에서 피아노를 전공하고 한국에 돌아왔는데, 서울시npo지원센터와 미트쉐어 프로그램 자체에 대한
애정과 관심이 있어 참석해주셨다고 했습니다.

소수였지만 굉장히 다양한 경로를 거쳐 다채로운 생각을 가지고 계신 분들이 모인 자리였습니다.

강연을 통해서는 기부문화와 펀드레이징의 기초는 무엇일까, 거슬러가며 생각해볼 수 있는 시간이 되었는데요
강연 전반의 내용은 첨부파일을 통해 확인하실 수 있는데 특히 기억에 남는 이야기들을 주관적으로 정리해보면 아래와 같습니다.

첫째는 펀드레이징이 건강한 비영리 조직의 기반이 되어줄 수 있다는 것이었습니다.
건강한 조직을 위해서, 그리고 젊은 인재들이 사회적 섹터 영역에 뛰어드는 것을 망설임 없이 선택할 수 있도록
조직원이 행복하고, 지치지 않고, 그리고 생활을 유지할 수 있는 정도의 임금을 받을 수 있도록
펀드레이징을 통해 조직의 기반을 가꿀 수 있다는 이야기였습니다.
이 부분을 통해 한 개인의 미션이 장기성을 띠면 후배, 후대의 사람들에게 좋은 사회적 영향력을 끼칠 수 있다는 걸 다시금 깨달았던 이야기였습니다.

둘째는 공익활동가, 소셜 카탈리스트, 소셜 디자이너 등 다양한 이름으로 불리는 이들이
인간사를 건축하는 건축학도이자, 사람을 감동시키는 설계를 하는 예술가라는 말이었습니다.
즉 공익활동가, 모금가가 펀딩을 이끌어내는 것은 결국은, 사람의 마음을 '감동'시켜서야
진정으로 가능할 수 있으며, 또 지속성이 있으리란 말이었습니다.
때문에, 이러한 일종의 예술 활동(!)을 하는 공익활동가들은 더더욱 자부심을 가져도 되겠지요.

서로의 에너지를 느낄 수 있었던 즐거운 시간이었습니다!


첨부파일

작성자 : 해림, 작성일 : 2015.12.29, 조회수 : 2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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