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대별 대화마당 <X세대편>
일시 : 2015년 8월 18일(화) 3시
장소 : 홍대입구역 인근 어슬렁정거장
X세대는 각 조직의 실제적인 조직 변화를 만드느라 현장에서 고군분투하고 있습니다.
그렇지만 조직 내부에서 그들 스스로가 충분한 지지를 얻지 못하고 있다고 생각하지요.
베테랑세대는 X세대를 이렇게 생각합니다.
“격식을 차리는 걸 싫어하고 예의가 별로 없다. 그리고 연차와 나이에 맞는 역할 왜 안 할까?”
“한 쪽 면만 본다.”
“참신하고 젊어서 좋다. 그런데 왜 우리 경험과 조언은 왜 안 듣고 무시하니? 직장인들은 어떻게 일하는지 알아?”
밀레니엄 세대는 X세대를 이렇게 생각합니다.
“개인보다 조직을 과도하게 염두에 둔다. 그럼 조직에서 평생 살지?”
“욕구보다 당위를 강조한다. 법 없이도 살겠네.”
“모든 것에 의미를 부여하고 그래야 한다고 남들(우리)에게 말한다."
“자신의 방식, 생각을 강요한다.”
“제안이나 아이디어를 선배의 논리로 막는다.”
“꼰대 같다.”
좋은 이야기는 도무지 찾을 수가 없네요. 이렇게나 다른데 과연 함께 일을 잘 할 수 있을까요? 녹색연합의 허리를 지탱하고 있는 4~7년차 활동가들이 모여서 눈 크게 뜨고 귀 활짝 열고 들여다보았습니다.
진행순서
1. 질문게임 – 인생편, 직업편 내게 진정 중요한 것은 무엇인가? 나는 누구지? 넌 어떤 사람이야? 2. 변화의 곡선 – 녹색연합 활동가로 변화의 곡선 그려보기 3. 다른 세대와 X세대와의 이야기 4. 세대별 소통 진단 및 현황을 논하고 이를 해결하기 위해 필요한 것들 5. 조직과 개인별 신뢰도 측정하기 6. 신뢰도를 높이기 위해선 어떤 방안들이 필요할까? |
1. 질문게임 – 인생편, 직업편 내게 진정 중요한 것은 무엇인가? 나는 누구지? 넌 어떤 사람이야?
○ 어슬렁정거장에 비치된 ,카드는 서로 가지고 있는 생각들을 부담 없이 묻고 답하기에 좋은 도구다. 가볍게 시작했으나 어느덧 1시간을 훌쩍 넘어 이야기꽃을 피우게 되는 좋은 도구이다. 인생편과 직업편 리더편이 있음. 인생과 리더편 추천!
2. 변화의 곡선 – 녹색연합 활동가로 변화의 곡선 그려보기
* 활동한 시기가 비슷해도 달라도 너무 달랐던 그들.
3. 다른 세대와 X세대와의 이야기
A. X세대 – 밀레니엄세대
“(밀레니엄 세대는) 활동이나 사업을 세팅완료해서 만들어주기를 바라는 거 같다.” “ 활동이나 사업의 최종 결정권한이 없다 뿐이지 일을 아주 잘하고 있다. 하지만 감성적인 면에서 볼 때 자신들 스스로 조직 내에서 가장 약한 집단으로 스스로를 판단하고 있는 듯하다. 실상은 조직에서 가장 관심을 두고 실제로도 조직 내 가장 권력집단으로 생각한다.”
“ 그들의 이야기(불만)를 말할 수 있는 구조도 조직 내에 존재 하는데 (그들의) 불만사항은 여전히 미해결 상태로 남아있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불만이 누적되어 있으며 다른 세대가 자신들의 이야기를 귀를 기울여 들어줬으면 좋겠다고 이야기 한다. 그런데 정작 판을 벌리면 이야기를 잘 하지도 않고 자기들끼리만 뭉쳐있는 경향이 짙다.” “솔직하다. 이 친구(밀레니엄 세대)들. 상당히!” “(밀레니엄 세대는) 배려를 받아야 하는 입장이라고 생각하는 거 같다. 나이도 비슷하고 오래 일했다고 활동 노하우가 눈에 띄게 차이나지도 않는데(그들의 선배 노릇 하기도 힘들어 죽겠는데) 이런저런 요구를 하는 것이 불편하다. 이야기를 들어도 우리가 밀레니엄 세대의 고민을 실제로 해결해 줄 수도 없고 난감하다.” “아예 말이 막히는 것도 있다. 이렇게 이야기하면 안될 거 같고 해서…….” “후배들 볼 때 힘들어 하고 궁금히 여기는 것을 이야기 해줄 수 없다. 왜냐 (나를)꼰대처럼 느낄 테니깐. 그래서 (그들 스스로) 경험을 해봐야 알 수 있다고 생각한다. 스스로 이해해야 알 수 있다고 생각하기에 많이 들어주려고 노력한다. 한걸음 뒤로 물러나 지켜봐주는 것이 필요하다.” “밀레니엄이 힘들어 하는 문제들이 나도 힘든 문제다. 다만 그 문제를 지금 마음속에 어떻게 품고 있느냐가 다르다고 본다.” “후배들이 이런저런 문제를 언급할 때, 해결 필요성을 같이 인식하다가도 어느 지점에서는 (비교하자면) 조금 무뎌진 현재 내 모습을 본다.” “터져 나오는 불만은 어쩔 수 없고 다른 의견을 가진 불만 집단이 있어야 조직이 건강하게 유지 된다고 본다.” |
B. X세대 – 베이비붐세대
“잘하고 있다는 이야기 해주면 된다. 정말.” “(조직 내에서) 그 정도 연차면 이 정도 해야지…….안 그럼 연말 평가 때 어떻게 하려고 그렇게 일을 못하냐는 이야기 들으면 짜증난다. 열심히 일하고 하고 있는데…….” “…….너 지금 부서장 해야 할 시기야……. 이런 이야기 안 들으면 좋겠다. 왜 기준을 다른 사람들이 만들어서 거기에 맞추나? 말만 그리 하지 말고 시켜주던가. 그럴 것도 아니면서 말만 해!” “(베이비붐세대) 선배 그룹에게 저런 말 들으면 정말 싫다……. 하지만 굳이 뭐 그리 큰일 아니다. 흘리면 되니까.” “…….(동기보다)나이를 먹고 들어왔으니 넌 신입으로 안 칠거야……. 이런 말 들으면 정말 짜증난다. 근데 그런 이야기도 충분히 생각 없이 할 수 있다. 사람이니까.” “베이비붐세대 선배들이 개인적으로 힘든 것은 이야기 하지 않고 단지 일을 잘 만들고 해결하기 위해 노력을 한다. 그렇게 가는 건가?” “사실 별 관심이 없다.” “서로 눈치를 엄청 보고 있다고 생각한다. 일은 잘 한다고 생각한다.” |
4. 세대별 소통 진단 및 현황을 논하고 이를 해결하기 위해 필요한 것들
1) 소통 진단 및 현황
“각자 잘하고 있는 거 같다. 세대를 나눠서 세대별 문제로 보는 시각 자체가 문제가 있는 거 같다.” “X세대가 중간에서 조율을 잘 해줘야 하는 역할이지 싶다.” “우리는 밀레니엄 세대와 비교하면 묘하게 조직 돌아가는 것도 알고 그래서 둥그렇게 변한 거 같다.” “모두를 만족 시킬 수는 없지.” “경험의 전수가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는 부분이 눈에 바로 보인다. 소통의 문제도 맞고,역량 손실도 맞고…….” “선배들에는 흑역사가 있다. 단지 우리가 모를 뿐. 어서 밝혀라.” “베이비붐 세대도 자신이 활동하면서 습득한 경험이나 깨달음을 같은 영역에서 활동하는 후배들에게 해줄 수 있는 이야기들이 있을 텐데 왜 그걸 이야기를 해주지 않는 걸까. 궁금하다.” “꼰대로 비칠까 두려워 입 닫는 선배들이 많을 거 같다. 어느 타이밍에 개입해야 할지 그들로서도 판단이 어려울 거다.”
“일과 사업에 대한 욕심 많고 쉬고 노는 것을 싫어하는 거 빼고는 나쁘지 않은 녹색연합 이라고 본다.” “얼마 전 문득 슬펐던 것이 선배들도 1~2년차에 비슷한 경험을 겪었을 텐데 왜 고충을 이해하지 못하고 위로해주지 못할까 생각했는데 시간이 흐른 뒤에 다시 보니 선배들은 1~2년차 기간에 힘들었던 사실 자체를 기억하지 못하는 거 같다. 너무 오래 전이라.” “다른 조직보다 훨씬 낫다. 살다보면 꼰대나 또라이도 많은데. “ “타 단체나 기업에 비하면 훨씬 나은 조직문화, 분위기인데 힘들다고 왜 징징댈까? 현재보다 더 나아질 수 있는 여지가 있다고 생각해서 인가?” “힘들거나 불합리하다고 생각이 들면 이야기 할 수 있는 구조이기에 그렇다고 본다.” “가족에게 이런 조직 내 이야기를 하면 잘 이해를 못하며 ‘음……. 여러 가지 장점이 많은 곳 같은데 월급은 언제 오른다니?’ 라고 되물어본다. 일반 기업에 근무하는 직장인 경우 힘든 구석이 있어도 봉급으로 만족하는 경향이 크기에 그럴 거라 짐작한다.” |
2) 해결책
“날적이라도 쓰자.” “선배들의 생생한 실패담과 성공담을 듣고 싶다. 꼭 옆구리를 콕 찔러야 이야기 해줄 텐가.” “활동가들이 모여 흑역사 & 성공기 토크 콘서트를 하면 좋겠다.” “<올챙이 적 생각하기> 프로그램 만들어서 활동가로 입사하여 1~2년차부터 소량이라도 틈틈이 영상을 녹화해서 뭔가를 만들면 좋겠다.” |
5. 조직과 개인별 신뢰도 측정하기
비교적 조직에서 신뢰를 구축하고 일을 하고 있는 반면, 조직이 기대한 만큼 자신이 성과를 제대로 만들어 내지 못하고 있는 부담을 느끼는 것으로 보인다.
구분 | A | B | C | D | E | AVG |
조직신뢰도 | 7 | 7 | 6 | 10 | 6 | 7.2 |
개인신뢰도 | 5 | 5 | 6 | 10 | 7 | 6.6 |
※ 조직 신뢰도(조직이 생각하는 나에 대한 신뢰도) / 신뢰도(자신 스스로 생각하는 신뢰도)
6. 신뢰도를 높이기 위해선 어떤 방안들이 필요할까?
- 신뢰도를 높이기 위해 우리가 할 수 있는 방안들은 자존감을 높이기 위한 방안이 좋다.
<흑역사> 워크숍. <아이스크림 빵빠레(리즈시절)> 토크 콘서트. <올챙이 적 남기기> 프로젝트. 뭐든 일단 진행하고 이야기하자. 말만 하지 말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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