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디지털사회혁신”을 맞이하는 사람들 :: 디시모
작성자 :
레고쨩, 작성일 : 2014.08.08, 조회수 : 3252
사회혁신과 디지털의 만남, 디지털사회혁신
사회혁신에 디지털을 결합한 “디지털사회혁신”. 뭔가 좋은 말인 것 같기는 한데, 무엇이라 정의 내리기엔 막연한 개념이지요. 하지만 사회혁신 활동과 디지털이 만났을 때 더 큰 영향력을 발휘할 수 있다는 것에 이견을 가진 분은 없으실 겁니다.
2014년 초 유럽연합은 디지털사회혁신(DSI)을 본격적으로 논의하기 시작하였고, “사회문제, 전지구적 도전을 해결하기 위해 사람들의 참여를 모으는 데, 협업과 집단혁신을 촉진하는 데 디지털 기술을 사용해 이전에 상상하기 어려웠던 해결책을 찾아내는 것”으로 디지털사회혁신을 정의하기도 했습니다.
디시모를 소개합니다
디지털사회혁신에 대한 자발적 연구를 하는 모임이 바로 “디지털사회혁신 시민활동가 모임(디시모)”입니다. 미국, 프랑스, 한국 등 공부하고 활동한 지역도 서로 다르고, 미술, 행정, IT처럼 전공 분야도 각기 다르지만, 오직 디지털사회혁신에 대한 관심으로 연결된 작은 모임이에요. 매주 국내외 디지털사회혁신 동향을 공유하고, 유럽 DSI 연구 중간보고서 번역작업을 진행하고 있답니다.
디시모에 함께 하는 시민활동가분들이 어떤 분들인지, 지금부터 자랑스런 디시모를 소개합니다.
이름 : 김민정 (민짱)
이력 : 프랑스에서 미술/디지털 문화기획 전공
특징 : 파리지앵 느낌 가득한 그녀 :)
“저는 미술과 디지털문화기획을 전공했어요. 그래서 더 많은 사람들이, 더 쉽게 이용할 수 있는 문화예술플랫폼과 관련해서 ‘디지털 도구를 어떻게 활용할 것인지’에 관심을 갖고 있어요.
디지털사회혁신은 ‘많은 사람들과 정보를 공유하고 사람들의 참여를 도모한다’는 점에서 제가 관심 가지는 분야와 비슷하더라고요. 그런 이유로 디시모에 참여하게 되었어요.
DSI 모임을 통해 대규모 시민 참여를 유도할 수 있는 여러 가지 방법 뿐 아니라, 인문학도로서 이해하기 어려웠던 디지털의 기술적인 부분도 많이 배울 수 있어요. 또한 매번 해외에서 이루어지는 다양한 디지털 활용 사례를 살펴보는 것도 아주 재미있었죠. 앞으로도 ‘폼나게 사회혁신을 이룰 수 있는 방법’들을 함께 연구하고 힘을 모았으면 좋겠습니다 !! ”
이름 : 노정훈 (꾼냥)
이력 : IT 산업 14년 종사
특징 : 기술이면 기술, 실무면 실무!
“ 오랫동안 IT산업에 종사하다 삶의 전환점을 맞이하던 시기에 사회복지학을 공부하면서 사회적경제 영역에 대한 관심을 갖게 되었어요. 그러다 자연스럽게 사회복지나 전반적인 사회공헌 활동에 ‘IT관련 기술을 어떻게 적용할 수 있을지’를 지속적으로 고민하고 있었죠.
이 시기에 우연찮은 계기로 DSI 연구 모임에 참여하게 되었고요. 짧은 시간이지만, DSI 연구모임을 통하여 국내외 관련 핵심 동향을 접하게 되면서 ‘디지털 기술과 서비스가 어떻게 사회혁신을 이루는데 하나의 주요한 기반이 될 수 있는지’에 조금은 실천적으로 고민하게 되는 기회가 되고 있어요.
바람이 있다면 디지털사회혁신이 사회적경제 영역에 머물지 않고 IT 산업 전반으로 퍼지는 것이에요. 사회혁신은 특정 집단이나 주체만의 결과물이 아니라, 사회를 이루는 ‘대중’이 존재하고 그 대중들이 혁신의 ‘주체’가 되어야 하잖아요. 디지털사회혁신의 발전 또한 기반이 되는 ‘디지털관련 산업의 종사자들이 사회혁신에 대한 크고 작은 관심과 논의들에 주체로 나섰으면’ 좋겠습니다.
예전에 프로그램 개발자 동료들과 나누었던 이야기가 생각나네요.
‘우리가 프로그래머인 이유는 IT Technology, 그 이상의 창조적인 가치를 창출하고 좀더 나은 인류의 삶에 기여하기 위함이야’ ........2014년, 지금이 디지털사회혁신이라는 큰 실천적 흐름과 맞닿는 지점이 아닐까요?“
이름 : 김은성 (거북,카메)
전공 : 미국 IT 관련 전공
특징 : 디시모 공인 훈남
“안녕하세요! 해외 DSI 동향을 담당하는 김은성입니다. 저는 지금까지 4개국에서 살아왔고 최근에는 미국에서 대학 졸업 후 ‘IT 헬프데스크 기술자로서 일을 했던 경험’이 있어요.
저는 전공과 경험이 IT와 관련된 것이어서 네트워크, 컴퓨터 관련 장애해결, 데이터베이스 등 기술적인 면에 관심이 많았어요.
자연스럽게 IT 기술이 사회에 어떤 도움이 될 수 있을까 고민했고,비영리 IT 지원센터에서 자원활동가로 참여하게 되었죠. 자원활동가로 참여하면서 ‘제가 무언가를 베풀기보다 오히려 배우는 것이 더 많아’지는 것 같아요.
디지털사회혁신은 알면 알수록 방대하고 다양한 분야라는 것 때문에 놀라지 않을 수 없는 매력적인 분야라고 생각해요. 디지털사회혁신을 통해서 시민 단체, 사회적 기업, 영리 기업, 및 혁신가들이 협력을 이뤄 ‘같이의 가치’를 더욱 발전시킬 것이라 확신하고요. 그래서 매번 모임을 가질 때마다 더 호기심 생기고 재밌어지는 것 같아요”
어떤 활동을 했을까요?
기본적으로는 주간 국내외 DSI 관련 동향 기사를 수집하여 정리합니다. 주 1회 오프라인 모임을 통해 주중에 작업했던 내용을 공유하고요. 또 특별히 7-8월에는 유럽 DSI 연구 중간보고서를 부분 발췌/번역하였고, 올 해 초 2월 DSI 워크샵에서 살펴보았던 6가지 사례에 대해서도 조사하였습니다. 저희가 작업했던 내용은 첨부파일로 추가하였고, 미트쉐어 아카이브에도공유하였습니다 ^^
디시모 모임은 계속 진행됩니다. 무궁무진한 이야기 거리가 있는 디지털사회혁신에 호기심이 생긴다면? 누구에게나 열려있는 <디시모>에 함께 하셔도 좋습니다!관련된 문의사항은 김지혜(fromstream@gmail.com)로 연락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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