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NPO 지원센터

[독서의 방법을 확장하기-온몸으로 책을 읽는 모임]-두번째 마감
컨텐츠 생산계획책을 읽고 직접 여행까지 다녀오는' 『나무에게 배운다』 여행루트'를 만들어 컨텐츠를 공유하고자 합니다. 『나무에게 배운다』를 읽을 때부터 도움이 되는 자료부터 직접 답사하는 과정에서의 답사수기와 사진,영상을 담은 작은 브로셔를 만들어서 누구든지 이 자료를 보고 독서부터 답사까지 가능하도록 한다. 직접 몸으로 체험하는 확장된 독서를 경험할 기회를 제공하고자 함.

 

독서의 방법에 대해서 생각해보았습니다. 서점에 가서 마음에 드는 책을 고르고 읽기로 다짐을 합니다. 그리고 시간을 내어 완독합니다. 사실 혼자서 책을 끝까지 읽는다는 것, 이것만으로도 요즘처럼 바쁘게 돌아가는 시대에 더 기특한 일은 없지만 이렇게 책을 읽은 것으로 정말 그 책을 온전히 내 것으로 소화한 것일지 의문이 들었습니다.

예를 들면, 요가를 배우고 싶은 마음이 듭니다. 서점에 가서 요가동작을 설명해놓은 책을 삽니다. 그리고 집에 와 책을 펴고 동작들을 따라해 봅니다. 그러나 혼자서 책의 설명만을 보고 따라하는 것이 마냥 쉽지 않다는 것을 느낍니다. 그래서 동영상을 통해 도움을 얻어 보는데, 여전히 어렵기만 합니다. 아무래도 가장 좋은 방법은 요가교습소에 가서 강사의 설명을 들으며 동작을 직접 곁에서 따라하며 배우는 것입니다.

여러분들도 그런 경험이 있을 것입니다. 정말 너무나 좋았다고 생각이 드는 책은 옆에 두고 여러 번 반복해서 읽거나 좋은 글귀들을 암기하고 적어보기도 합니다. 거기에서 한 발 더 나아가 함께 책을 읽는 모임을 생각해봅니다. 자기만의 독서에서 머물지 않고, 서로가 서로에게 책을 다시 한 번 낭독함으로서, 보는 책에서 읽는 책으로, 또는 듣는 책으로 독서의 방법을 확장합니다. 특히 자신에게 가장 의미 있는 구절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상대방과 나눔으로서 책의 내용을 더욱 자신의 것으로 소화합니다. 나아가 저자와 책에 나오는 배경에 대한 조사를 나누어 분담, 토의하고, 책의 역사적 배경이 되는 곳을 직접 방문하는 것까지 목표를 설정하고자 합니다.

여기서 더 확장한다면, 책에 나오는 내용과 연관이 있는 강사들을 초청하여 이야기를 듣습니다. 이렇게 조금 더 시간을 들여 읽은 책은 확연히 다르게 기억되고 좋은 지식과 경험으로 남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즉 독서의 방법을 확장한다는 의미는 온몸으로 책을 읽는다는 것입니다.

 

☆독서의 방법을 확장하기_방법①
- 소리 내어 책 읽어주고 듣기.
- 자신에게 가장 좋은 구절을 낭독하고 자신의 경험 나누기


☆독서의 방법을 확장하기_방법②
- 책과 관련된 정보와 배경을 조사하고, 공부하여 서로 나누기
- 책의 내용과 관련 있는 강사를 초빙하여 이야기 듣기


☆독서의 방법을 확장하기_방법③
- 책과 관련된 공간이나 역사적인 배경 등을 답사하기
- 답사 후 책의 외연을 확장하여 기록하기


*구체적인 모임소개

 

1) 함께 읽을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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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신초샤의 《木のいのち木のこころ-天·地·人》 시리즈
- 「나무에게 배운다」, 2013, 상추쌈
- 「다시, 나무에게 배운다」,2014, 상추쌈


일본 신초샤가 펴낸《木のいのち木のこころ-天·地·人》 가운데 ‘天’편은 오가와 미쓰오의 스승 니시오카 쓰네카즈의 이야기가 담겨 있는 책으로, 한국어 번역본은 「나무에게 배운다」입니다. 그 후 「다시, 나무에게 배운다」는 ‘地’편과 ‘人’편을 옮긴 것으로 오가와 미쓰오와 그이 제자 9명의 인터뷰를 엮은 구술기록책입니다.

“몸으로 배워라. 그리고 앞으로 나아가라.”- 『다시, 나무에게 배운다』중에서

이 모임에서 읽고자 하는 책은 1300년 전 아스카 장인들의 기술과 지혜를 손에서 손으로 익히고, 물려 온 장인들, 궁궐목수들의 어제와 오늘. 그 내밀하고 살뜰한 풍경을 담은『나무에게 배운다』와『다시, 나무에게 배운다』입니다. 이 책은 호류지(法隆寺, 법륭사)의 마지막 대목장 니시오카 쓰네카즈. 그에게서 궁궐목수의 모든 것을 배우고 익힌 오가와 미쓰오. 궁궐목수가 되고자, 오가와 미쓰오가 꾸린 장인 집단 이카루가코샤에 모여든 젊은이들. 100년 가까운 시간, 삼 대에 걸쳐 숲 속의 나무들만큼이나 다양한 장인들이 펼치는 이음과 살림의 파노라마를 기록의 대가 시노오 요네마쓰가 듣고 엮은 책입니다.

「시간이 얼마나 걸리느냐는 사람마다 다릅니다만, 착실히 하기만 한다면 반드시 실력이 붙습니다. 잘 새겨들어야 합니다. 이 일은 빨리 간단히 습득하는 것보다 몸 구석구석에 이르기까지 제대로 익히는 것이 더 좋습니다. 그렇게 익히면 결코 잊지 않습니다. 머리는 금방 잊어버리지만, 머리와 몸은 그런 점에서 다릅니다. 손은 잊지 않으니까요. 다른 사람이 오 년 걸린 일을 십 년 걸려 하더라도 괜찮습니다. <중간생략> 우리 일이란 호흡이 긴 일입니다. 하나하나 쌓아 나갈 수밖에 없는 일이지요. 니시오카 대목장은 대패질을 가르치실 때, 당신이 민 대팻밥을 보여 주며 “이렇게 해.” 하시는 게 다였습니다. 그걸 이렇게 해라, 저렇게 해라, 이런 방식으로 깎아라, 이런 식으로 가르친다면 빠를 수야 있겠지만, 그래서는 가망이 없습니다. 배우는 제자는 아무것도 생각하지 않게 되고 번득이는 깨달음도 얻지 못합니다. 느닷없는 상황을 만나거나 이런 때는 어떻게 하면 좋을까 싶을 때 아무 생각도 내놓지 못해요. 그저 시키는 대로 배우기만 했다면 거기에서 한 발도 내딛지 못하는 겁니다. 이래서는 진정한 목수는 되지 못합니다.’」

위의 글처럼 ‘목공이 몸의 구석구석에 이르기까지 제대로 익히듯이’ 시간이 다소 걸리더라도 천천히, 다양한 방법을 시도하면서 책을 읽어 보고자 합니다. 이 책을 통해 궁궐목수로의 전통을 지켜온 장인의 삶과 긴 호흡으로 사람됨을 배우고 기술을 익히게 가르치는 도제 교육의 생생한 현장을 살펴보고자 합니다. 그래서 현재 한국에서 실제로 장인의 삶을 걷고 있는 젊은 장인들로부터 ‘장인의 삶, 만든다는 의미의 어제와 오늘, 그리고 내일’이라는 주제로 이야기를 들어보고자 합니다.

또한 올해는 한일수교 50주년이 되는 해입니다. 이러한 때에 일본의 장인의 역사적 건축물을 만든 장인의 이야기를 읽는 의미는 남다릅니다. 그래서 직접 책의 배경이 되는 일본 나라현(奈良縣)에 있는 고찰, 호류지[法隆寺]를 답사한 강사에게서 듣고자 합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10월에는 모임의 멤버들과 함께 직접 일본의 나라현을 답사해보고자 합니다.

 

2)모임일정

 

2차 모임
일정: 9월 11일(금요일)
장소: 더풀 하우스
- <다시, 나무에게 배운다>를 함께 읽고 '한국에서 장인으로 산다는 것' 을 주제로 강사를 모시고 강연을 듣습니다.

 

 

 
 

상세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원남동 66-9


날짜

2015년 09월 12일 토요일

시간

17:00 ~ 19:00

마감

2015년 09월 09일

인원

6명

장소

더풀하우스(theful house) [상세보기]

개설자

히릿
NPO/공익 일반

참여자 명단 정원 6명 / 5명 참여중

히릿 이의진 SoYoung Oh Hong Glenn 체셔캣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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