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헬조선'이라는 용어가 새롭게 등장했습니다.
살기 힘든, 마치 지옥같은 대한민국을 빗대어 표현한 말입니다.
그런데 잘 생각해보면,
'헬조선'이라는 용어가 사용되는 맥락에는 많은 경우에
우리나라는 지옥같은 곳이니까 희망이 없다거나,
혹은 그래서 우리는 이 나라를 떠날 수밖에 없다는 식으로 결론이 나곤 합니다.
즉, '헬조선'이라는 단어에는 지옥같이 힘든, 절망적인 현실이라는 뜻 뿐만이 아니라
그런 현실을 어떤 식으로 변화시킬 수 있느냐에 대해서도 역시나 절망적인 뜻과 뉘앙스가 담겨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이런 맥락에서 생각해보면,
우리는 우리를 바꿀 수 없다고 생각하고 있거나
혹은 적어도 우리가 스스로 바꾸기 어렵다고 생각하고 있다고 볼 수 있을 것입니다.
현재 우리나라의 지옥같은 현실이 우리들의 통제력 범위를 벗어날 정도로 너무 심각하다고 생각하고 있는 것입니다.
하지만 정말 그럴까요?
이번 강연모임을 통해 - 우리는 왜 우리를 바꿀 수 없다고 생각하게 되었는가에 대해서 고찰함으로써,
우리들의 인식과 의식을 새롭게 만들 수 있는 기회로 삼고자 합니다.
제목: 우리는 왜 우리를 바꿀 수 없다고 생각하게 되었는가?-헬조선의 계보학
일시: 2015년 10월24일(토) 저녁6시30분-9시
장소: 북카페정글(서울시 마포구 서교동 463-20/02-333-0346)
진행: 모임소개/자기소개(30분)+강연(1.5시간)+질의응답(30분)
대상: 대안적인 삶을 지향하는 청년
- NPO 청년활동가
(공익활동을 함에 있어서 시민들의 인식과 의식변화에 관심을 가지고 있고 그 대안에 대해서 고민하고 있다면!)
- 대안적인 사회를 지향하는 청년
(나의 문제 뿐만 아니라 우리의 문제에 대해서 함께 고민하고 싶다면!)
준비물: 열린마음!(참가비 무료)
주최: 그린코스모스(대안적인 삶을 지향하는 청년모임)
강연자: 허경 선생님
기타: 저녁식사하고 오세요(음료 한 잔씩 제공됩니다.)
모임 시작시간에 맞춰서 도착하시는 분들께
선착순으로 홈리스 자활을 위한 잡지, '빅이슈'를 선물해드립니다.
문의: 010-3684-8126(강대웅)
(허경 선생님 약력: 1988년 고려대학교 불어불문과를 졸업하고, 1994년 동 대학교 철학과 대학원에서 「미셸 푸코의 한 연구–‘윤리의 계보학’을 중심으로」로 석사학위를, 2007년 프랑스 스트라스부르 마르크 블로흐대학교 철학과에서 석학 필립 라쿠라바르트의 지도로 「미셸 푸코와 근대성」을 제출, 박사학위를 수여받았다. 귀국 후, 고려대학교 응용문화연구소 및 철학연구소에서 연구교수를 역임했다. 옮긴 책으로는 스튜어트 슈나이더맨의 『쟈크 라캉, 지적 영웅의 죽음』, 질 들뢰즈의 『푸코』, 데이비드 메이시의 『라캉 이론의 신화와 진실』, 마우리치오 라자라토의 『부채인간』(공역) 등이 있으며, 『현대사상과 도시』, 『미술은 철학의 눈이다』, 『철학, 책』, 『팽목항에서 불어오는 바람』 등에 글을 실었고, 저작 『푸코와 근대성』, 『푸코와 근대』 등을 출간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