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시즌 작당의 시선은 ‘무대’로 향합니다. 다양한 몸을 가진 존재들이 무대에 올라 자기만의 서사를 펼쳐가는 이야기를 따라갈 거예요.
첫 번째 무대는 아픈 몸과 함께 살아가는 시민 배우들이 주인공입니다. 우리는 ‘건강을 잃으면 모든 것을 잃는 것’이라며 ‘건강하세요!’라는 덕담을 나누곤 하지만 어떤 사람은 더 이상 회복이 불가능한 질병을 안고 살아갑니다. 그렇다고 그가 모든 것을 잃은 것은 결코 아닐 것입니다. 문제는 건강을 잃으면 모든 것을 잃도록 만들어버리는 세상에 있는 것 아닐까요? <아픈 몸, 무대에 서다>는 아파도 미안하지 않은 자신들의 이야기를 연극으로 만들어 무대에 올린 이야기를 담고 있습니다.
“이전까지 아픈 사람들의 이야기는 단 두 종류였다. 주로 병을 이겨냈거나, 아니면 비극적인 결말을 맞거나.(…)질병이 있으면서도 보통의 일상을 사는 이야기가 점점 더 세상에 드러났으면 한다.”
두 번째 무대의 주인공은 <실격당한 자들을 위한 변론>의 작가이자 변호사이기도 한 김원영입니다. <온전히 평등하고 지극히 차별적인>은 저자 개인의 춤에 관한 경험과 춤의 역사에 얽혀 있는 장애인의 이야기가 어우러져 있습니다. 초창기 발레는 왕과 귀족들의 것이었습니다. 발레를 직접 하는 자격, 볼 수 있는 자격이 아무에게나 허락되지 않았지요. 세상이 달라져서 누구에게나 객석은 열려 있습니다. 그렇다면 무대는 어떤가요? 객석을 넘어 무대가 접근가능하게 되는 세상은 어떻게 열릴까요?
“객석을 넘어 무대가 접근 가능하게 된다는 말은 기존의 질서에 어긋나는 존재들에게 기존의 질서, 가치, 아름다움이 재구성되며 열린다는 의미와도 같다.”
세 번째 무대는 넓고 큽니다. 다양한 몸들이 체육관과 운동장을 누비며 즐깁니다. 사와다 도모히로는 몸치이면서 장애가 있는 아들의 아버지입니다. 그는 이 약점에서 출발하여 세상을 향한 ‘즐거운 반격’을 도모합니다. 이 세상에 ‘운동 약자가 없도록 하겠다’는 마음으로 다양한 몸들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유루스포츠’를 개발하고 보급한 이야기가 <마이너리티 디자인>에 담겨 있습니다. 그 과정이 얼마나 즐겁고 경쾌한지, 책을 읽는 독자들까지 들썩들썩하게 만듭니다.
“안경이 개발될 때까지 눈이 나쁜 사람은 장애인이었습니다. 오늘날 안경은 개성이지요.”
이 여정이 끝날 즈음,
어쩌면 발견하게 될 당신의 새로운 가능성을 미리 축하하며
다양한 몸에 깃든 다양한 가능성을 탐색하는 여정에 당신을 초대합니다.
강좌 일정
진행자 소개
박현희 고등학교 사회 교사. 초등학교 6학년 때 6년 동안 부은 적금을 들고 서점으로 달려가 셜록 홈즈 전집을 통 크게 지를 만큼, 애서가의 면모를 일찍부터 보였다. 여전히 책 속에 길이 있다고, 독서로 운명을 바꿀 수 있다고 믿는다. 자칭 타칭 ‘독서클럽 전도사’라고 할 만큼 여러 해 동안 독서클럽을 꾸준히 진행해왔다. 지은 책으로 <수상한 북클럽> <이렇게 재미있는 책이라면> <백설공주는 왜 자꾸 문을 열어줄까> <돈이 많으면 행복할까> <오늘부터 나를 돌보기로 했습니다> 등이 있다.
프로그램 정보
- 일 시 : 2024. 9. 26 ~ 11. 28 매월 마지막주 목요일 19:00 ~ 21:00 3회
- 장 소 : 참여연대 지하 느티나무홀
- 정 원 : 14명(결제 선착순 마감)
- 참가비 : 6만원(참여연대 회원 4만2천원, 20대 청년 3만원)
- 계 좌 : 하나은행 162-054331-00805 참여연대
- 할 인
참여연대 1만원 이상 후원회원 30%(중복할인 안됨)
청년배움을 응원하기 위해 20대 청년 50%, 아카데미느티나무 10% 15% 쿠폰(클릭)
※ 수강 신청/취소, 결제 신청/취소, 환불 안내 등 자세한 내용(클릭)을 꼭 확인하세요.
▶ 수강신청 바로 가기 ◀
코멘트를 달아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