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의 대서사시 라마야나에서 라마왕자가 납치된 자신의 아내 시타 공주를 되찾기 위해서 원숭이장군 하누만과 함께 악마의 왕 라바나와 전투를 벌였던 곳. 인도양의 진주라는 별칭답게 오랫동안 보존되어온 원시림, 에메랄드 빛 바다를 비롯한 아름다운 자연경관과 사람들의 순박한 인심이 어우러진 신비의 섬, 스리랑카. 지난해 4월 푸른아시아를 비롯한 한국의 단체들이 개최한 ‘기후변화대응 아시아시민사회 컨퍼런스’의 공동 주관단체인 국제참여불교네트워크(INEB)의 회의가 1월 26일~27일 북부 지역에 위치한 고대 도시 아누라다푸라(Anuradhapura)에서 열린다고 해서 스리랑카를 다시 찾았다. 2012년 9월에 열린 ‘기후변화와 생물다양성에 대한 종교간 대화’ 참석 이후, 햇수를 헤아려보니 3년 6개월 만인 것 같다.
‘응답하라 1988’에서 김창완의 ‘청춘’ 노래가 흘러나올 땐 나도 모르게 따라 부르게 되지만 그러면서도 청춘이 고민하고 방황하는, 참 나약하고 힘없는 존재로 비처 불만이었다. 최근 푸른아시아에서 만난 청춘들은 이와 180도 다른 존재들이라고 할까? 세상에서 가장 찬란한 꿈을 가진 존재들이었다.
강릉의 오죽헌과 경포대 중간쯤에 위치한 선교장은 세종대왕의 둘째 형인 효령대군의 11대손 이내번(1708∼81)이 300년 전에 터를 잡은 이래, 후손들이 100년에 걸쳐 증축했다. 본채만 102칸이나 되는 전형적인 사대부 저택이다. 선교장(船橋莊)은 경포호가 지금보다 훨씬 넓었을 때 집 앞에서 배를 타고 건너다녔다고 해서 ‘배다리집’으로도 부른다
지구온난화와 슈퍼엘리뇨로 인해 유난히 따뜻하면서 유난히 추웠던 겨울을 마감하고 있다. 앞으로도 따뜻한 겨울날은 길어지고 짧지만 혹독한 한파가 간간히 기습할 것이다. 오늘은 기후변화로 인해 무너진 신체의 균형을 잡아줄 봄나물, 그 중에서도 냉이와 그 친구들만 특정하여 알아보기로 한다.냉이(십자화과) 종류는 20여 가지가 넘지만 여기서는 우리가 나물로 즐겨먹는 (참)냉이를 기준으로 설명한다.
야생의 세계에 들어서면 보이는 것마다 호기심으로 가득 차게 마련이다. 늘 예상치 못했던 광경이 벌어지는 곳이기 때문이다.아침 일찍 들녘에 들어서니 먼발치에서 맹금류 한마리가 무언가를 열심히 뜯어먹고 있었다. 조심스럽게 좀 더 다가가니 어떻게 죽었는지 모르겠지만 고라니 한마리가 또 다른 동물들의 먹이가 된지 오래인 듯 앙상한 뼈만 솟아있었다. 말똥가리 한 녀석이 주변의 경계를 늦추지 않으며 남겨진 먹이를
오늘(6일) 오전, 서울숲과 중랑천을 둘러보고 왔습니다. 국립산림과학원 박찬열 박사님과 국민대 고동욱 교수님, 고 교수님 가족, 고 교수님 실험실의 대학원생 등과 함께요. 서울숲과 중랑천에 다양한 새들이 살고 있다는 건 이전에 자전거를 타고 다니면서도 알고 있던 사실이었습니다. 하지만 오늘 본 것처럼 다양한 새들이 있는 줄은, 이렇게 쉽게 볼 수 있는 줄은 몰랐었네요.
내가 사랑하는 몽골에게. 너에게 다가갈 수 있게 된 전화를 받은 날, 격양된 목소리로 힘차게 감사하다고 인사했었고 날아갈듯 한 기분에 방방 뛰어다니며 친구들에게 자랑도 했었다. 자랑 떨었던 내가 무색하지 않을 정도로 넌 역시나 멋졌다. 그렇게 너를 사랑하게 되었다. 너를 사랑하게 되어 너에게 다가간 목표와 다짐들만 생각하며 지금까지 달려왔다. 달리기가 힘들어질 때면 널 한번 더 떠올리며 마음을 다잡곤 했다.
2012년. 나의 대학생활 마지막학기. 이날은 평범한 날 이였지만, 기억에 남는 날이다. 나는 기숙사 생활을 했었는데, 우리 학교는 기숙사가 가장 높은 곳에 있어서 강의실을 갈 때 면 높은 곳에서 학교 전경을 바라보면서 내려오게 된다. 혼자서 노래를 들으며 내려오는데 그때마침 공일오비의 이젠 안녕 이라는 노래가 나왔다. 내가 지금 보고 있는 풍경, 그리고 마지막 학기를 보내고 있는 시간은, 잠시 감성에 젖기 충분했다.
한국 귀국 7일 전이 됐다. 몽골은 차강사르(설날)을 맞이하여 시장이며, 슈퍼며, 식당이며 문을 닫기 시작했고, 소란스러웠던 울란바타르의 거리는 조금씩 고요해지고 있다. 고향으로 떠나는 사람들의 행렬과 그로인해 텅 비어가는 도시. 한국이나 몽골이나 명절을 맞이하는 풍경은 비슷한 것 같다. 2주간의 휴가, 잠시간의 귀국을 위한 선물을 구하기 위해 한 달이 넘게 고민하고 돌아다녔다.
3월 몽골과의 첫 만남, 징기스칸 광장에서. 처음으로 몽골 시내 구경을 했던 날인데, 굉장히 추웠다. 추위와 칼바람을 뚫고 자이승 전망대에 올라갔다. 자이승은 엄청 부자동네인데, 그 맞은 편으로 끝없이 커져가는 게르촌이 보인다. 빈부 격차와 게르촌의 심각한 대기오염을 눈으로 생생하게 볼 수 있었다. 그래서 기분이 왠지 이상해졌다. 4월 언니와 단 둘이서 처음 조림지 갔던 날. 처음에는 수종 구분도 힘들었다.
2015년 3월 8일, 나는 횟수로 3년 만에 몽골 땅을 다시 찾았다. 그리고 거의 2년이라는 시간이 흐르는 지금, 나는 한국으로 돌아갈 준비를 하고 있다. 나는 이 곳에 있으면서 애초에 이루려던 목표를 다는 아니지만 어느 정도는 이루었다. 그렇기 때문에, 다 이루지 못한 아쉬움은 가슴 한 구석에 접어놓으려고 한다. 시간이 지나면 어느 날 갑자기 불현 듯 떠오르거나 잊혀 질 그것을 말이다.
3월은 긴장 되는 달이다. 모든 것이 시작되는 달. 4월은 기운이 넘치는 달이다. 아무리 힘들어도 뭐든 열심히 하게 되는 달. 5월은 조금 심심한 달이다. 새롭게 시작한 일이 익숙해지는 달. 6월은 신나는 달이다. 따사로운 햇빛이 즐거워지는 달. 7월은 무더운 달이다. 햇빛의 따사로움이 조금은 힘들게 느껴지는 달. 8월은 지치는 달이다. 하고 있는 일이 언제 끝날까 날짜를 새는 달. 9월은 바쁜 달이다.
지난 2015년 3월 몽골로 파견되어 사막화가 급격히 일어나는 각 지역에서 사막화방지를 위해 귀한 청춘을 바친 (사)푸른아시아 단원들이 1년 동안의 봉사활동을 모두 마무리하고 귀국했습니다. 단원들은 그동안 어려운 생활 및 작업환경에서도 현지 주민들과 함께 최선을 다해 활동에 임했는데요. 그리고 추운 겨울이 찾아온 후에는 지역주민들을 대상으로 하는 교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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