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 새내기 구성원들의 지속가능한 활동을 위한 멘토링 <애프터 스쿨>
by NPO지원센터 / 2017-03-06 17:41
새내기 구성원들의 지속가능한 활동을 위한 멘토링<애프터 스쿨>
낮은 급여, 과중한 업무, 존경할만한 리더십의 부재, 배운적 없는 타인과의 관계맺음..
비영리조직 신입구성원들의 공통된 고민입니다. 그런데 진짜 고민은 따로 있더군요.
내가 몸담고 있는 이 조직, 도대체 어떤 조직인지 모르겠어요. 근데 나도 내가 누군지 모르겠어요. 조직의 정체성과 자기자신의 정체성을 모르겠다는 것입니다. 두 개 정체성의 교집합이 크다면 내가 하는 일은 분명 의미있을텐데 말이죠.
온갖 스킬과 테크닉을 배우는 직무교육은 이제 그만. 성장하고 싶은 마음이 없는데 웬 역량강화? 이제 정체성을 찾는 여행을 함께 가는 것 어떠세요?
NPO스쿨은 매년 신입구성원들을 위해 무료 프로그램을 제공하려고 합니다. 그 첫 번째 파일럿 프로그램에 여러분을 초청합니다.
개요
-사업명: 새내기 구성원의 지속가능한 활동을 위한 멘토링, <애프터 스쿨>
-주 최: 서울시NPO지원센터
대상자
-제3섹터의 2년차 미만의 신입활동가 10명 이내
*시민단체, 사회복지, 자원봉사, 마을, 국제개발NGO, 모금기관, 중간지원조직 등
기대효과
-신입 구성원들의 자기 정체성 확립
-조직의 존재가치 이해를 통한 삶과 사업으로의 확장
-관계맺음의 원리와 리더십의 요소 이해
-지속가능한 구성원, 영향력 있는 구성원으로의 성장
세부 프로그램
- 교육일정: 3월 21일(화)~22일(수) (세부 시간표는 선정자들과 추후 협의 예정)
- 장소 : 서울시NPO지원센터
- 신청방법: 왜 이 과정에 참여하고 싶은지 이유를 보내주세요... (npo@nposchool.com)
- 선정방법: 3월 14일까지 이메일 마감. 합격자는 15일에 개별 연락 예정
- 강사진: NPO스쿨 이재현대표, 조철민부대표, 강정모부대표 외 NPO스쿨 이사진
- 참가비 : 완전무료
주 | 회 차 | 과 목 | 내 용 | 방식 |
조직의 이해 | 1회 (2h) | 당신은 누구인가? | 마음열기 및 소개하기 팀다이나믹으로 씐나는 관계 맺기 | 아이스 브레이킹 |
여기는 어디인가? | 시민, 시민사회, 제3섹터란? 우리사회 제3섹터의 특성 우리사회 제3섹터 생태계의 변화 | 강의, 미니토론 |
조직은 무엇인가? | NPO의 공통된 현상 무엇이 NPO조직을 움직이는 힘인가? 조직운영의 Framework 이해 | 문답식 코칭 |
개인의 이해 | 2회 (2h) | 나는 왜 여기에 왔는가? | Dynamic Bliss Mapping 나는 왜 이 직업을 선택했나? - 공공조직원, 기업조직원이 요청받는 역량과 문화 비교 이해 | Living Library |
나는 누구인가? 1 | 성격유형별(MBTI/에니어그램) 직무분석 -소통함정과 주파수 이해 -업무성향 및 관계방식의 차이 성격유형별 조직관과 행동유형 - NPO조직 상황별 워크숍 | 워크숍 |
3회 (2h) | 나는 누구인가? 2 | 성격유형별 갈등유형 및 관리 - NPO조직 상황별 갈등 워크숍 성격유형별 소통과 관계맺음의 원리 - NPO조직 상황별 소통 워크숍 - ‘분노’ 조절의 3단계(STC) 방법 | 워크숍 |
학습과 성장 | 4회 (2h) | 나는 어떻게 살 것인가? | 개인의 미션과 비전 확립 개인의 정체성, 지향성 탐색 - 주도적 삶을 위한 미션 도출 - 지속가능한 활동을 위한 비전 도출 개인의 건강성, 조직의 건강성 이해 - 똑똑한 조직, 건강한 조직의 차이 - 개인건강과 조직건강의 정렬 | 워크숍, 마이크로 티칭 |
5회 (2h) | 나는 어떻게 성장하는가? | 인간과 조직의 변화 및 성장단계 - 성장의 4가지 분야 자기관리 매트릭스 - 성장의 4가지 방향 계획서 - 소진예방을 위한 실천다짐 NPO의 리더십과 팔로워십의 상(像) - 타(他)조직과 비교이해 사회적 자본 형성하기 - Give &Take Matrix 작성 | 워크숍, 마이크로 티칭 |
마무리 | 세상에서 하나뿐인 수료식 | n style="font-size: 11pt; font-family: Arial; vertical-align: baseline; white-space: pre-wrap;"> |
제3섹터 신입들의 고민
-신입 10명과의 심층 인터뷰 내용(2016 11월), NPO스쿨
1. 조직의 정체성에 대한 고민
-처음에 이 기관을 알게 되었을 때 저는 정말 가슴이 뛰었어요. 내가 일할 곳이구나 하구요. 이 기관의 사명이나 가치가 너무 좋았거든요. 그런데 막상 일해 보니 정말 이건 아니구나 하는 것이 많아요. 보여지는 것과 실제 일하는 건 정말 큰 차이더라구요.
-저는 작은 국제개발NGO에서 일하는데 하루 종일 프로포절만 써요. 재정이 불안정하니까 잡다하게 돈 되는 거 다하거든요. 그거 안되면 급여 안나와요. (한숨) 일하면 할수록 뭐하는 곳인지 모르겠어요. 미션비전이야 처음에 들어올 때 기관소개라며 대표님이 해주셨는데, 그 이후로는 미션비전을 생각할 기회가 없어요. 여긴 전쟁터에요. 그게 없어도 일은 돌아가니까... 일의 의미와 가치는 내 삶의 동력이 아니라 사치입니다.
-알려진 모금기관에 입사해서 뛸 듯이 기뻤어요. 신입으로 배치되자마자 누군가 와서 업무인수인계를 해주더라구요. 한 시간쯤 설명 들었나요? (썩소) 그리고 나서는 바로 기존 직원처럼 대하더라구요. 그래서 저도 시키는 대로 열심히 했어요. 했는데.. 문제는... 한 6개월 하다보니 고민이 들더라구요. 내가 지금 뭐하고 있나, 이런 거 하려고 들어온 건 아니었는데..하는 고민이요.
-대학 동창을 만나서 각자 취업한 이야기를 하는데, 제가 시민단체 다니니까 친구들이 물어보더라구요. 이거 어떤 단체냐구요. 그런데 설명하기가 참 어렵더라구요. 미션이야 외워서 설명할 수 있다 쳐도 내 언어로 설명하는 건 참 쉬운 게 아니라는 걸 그때 알았어요. 이런 상태에서 누군가에게 후원을 요청한다? 정말 상상이 안가는 일이죠.
-저는 기업에서 1년 일하다 지금의 복지관으로 이직한지 1년 됐어요. 기업 다닐 때 지금 일하는 복지관의 자원봉사자로 틈틈이 봉사했던 게 인연이 되었거든요. 그땐 이 복지관이 너무 좋아 보이더라구요. 팀장님도 너무 좋으시고...(웃음) 그러다가 온라인으로 사회복지사 공부해서 이 복지관으로 아예 이직을 했어요. 후우... 지금 어떤지 아세요? 일은 똑같이 빡센데, 급여만 줄었네요. 하하.. 자원봉사자로 봉사할 때가 더 좋지, 직업으로 선택하고 보니 기업에 비해 이해하기 힘든 문화들이 정말 많더라구요... 정말 후회가 막심합니다.
2. 자기 정체성에 대한 고민
-내가 누군지 모르겠어요. 희생하고 봉사하는 사람인지, 운동가인지 활동가인지, 근로자인지, 전문직인지, 저는 누구인가요? 저의 존재이유나 역할, 가치에 대해서는 아무도 토론해 주지 않았어요. 이런 고민을 팀장님한테 털어놨더니 팀장님도 그런 고민하셨다면서 너도 잘 적응해서 버티래요. 정말 나 혼자 잘 버티면 되는 문제인가요?
-내가 이 조직으로부터 어떤 역할을 요청받고 있는지 불분명하다는 게 가장 큰 문제고... 중간지원조직이라는게 원래 그런 건지... 들어 온지 1년 좀 넘었는데 벌써 이런 생각이 드는 건 이상한 거겠죠? 교육도 열심히 받고 뭐든 열심히 했는데 제가 담당한 일을 설명하기가 힘드네요. 기관의 성과라는 건 온통 다 실적 입력하는 거.. 하다 보니 왜 하는지도 모르겠고.., 일단 내 스스로가 납득이 안 되고.. 그런데 사람들은 하루 종일 행정에 보고할 문서만 만들고 있고...
-저는 자원봉사센터에서 일하는데, 단체의 미션과 비전이 내 인생과 일치했으면 좋겠어요. 그런 가치가 각자 개인의 가치와 일치되는 걸 저는 꿈꾸거든요. 그런데 그런 얘기는 술자리에서만 이뤄지고, 공식적인 토론이나 회의, 혹은 워크숍에서는 전혀 얘기가 안돼요. 그땐 주로 업무점검같은 실무만 논의되거든요.
-저는 어떻게 살아야 할까요? 지역 풀뿌리단체의 활동가를 직업을 선택한 건 잘 한 걸까요? 저의 10년 뒤 모습은 뭐가 되어 있을까요? 선배님들도 딱히 길을 못 찾으시는 것 같기도 하고.. 그런걸 보면 나의 미래가 떠올라서 도통 일이 손에 잡히지 않죠...(한숨) 이럴 때면 내 자신이 똥멍충이가 된 거 같아요.
작성자 : NPO지원센터, 작성일 : 2017-03-06 17:41, 조회수 : 8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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