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랜선 탐험 3]  

어둑어둑한 저녁, 골목길 한 쪽을 환하게 밝히는 목공방. 뚝딱뚝딱 부지런히 하루를 보냈지만 아직 끝내지 못한 일이 있는 걸까.
길고양이 한 마리가 문 앞 밥그릇에 얼굴을 묻고 주린 배를 채우고, 또 한 마리는 종이로 만든 작은 소파에 지친 몸을 둥그렇게 구부린 채 한 숨 돌리는 곳.
이 곳에서는 왠지 거친 마음이 곱게 다듬어질 것 같아서 누구든지 발길을 멈추게 되나봐. 

이웃들이 오다가다 이 목공방에 들르기만 하면 너무 길게 수다를 떠는 바람에, 목수는 '수다는 30분만!'이라는 규칙을 써붙여 놓았지만 ^^;
이 날 만큼은 어린이들과 신나게 수다 떨 시간을 미리 예약해 두었지!

11월 28일 토요일 11시.
길고양이가 쉬어가는 동네목공방으로~ 랜선탐험 함께 하자!

안내자: 박하재홍(엠씨세이모)
무언가를 잘하든 못하든 내가 좋아하는 만큼 정성을 들여서 하면 다른 사람들에게 감동을 줄 수 있다고 믿는 래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