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동네나무그늘] 이름 없는 학교 대중 세미나를 시작합니다. (~2023.01.03)
by 우리동네나무그늘 / 2022-12-07 19:41




📚이름 없는 학교📚

우리동네나무그늘협동조합과 투명가방끈, 가족구성권연구소가 공동으로 <이름 없는 학교>를 엽니다. <이름 없는 학교>는 학벌과 학력을 절대화하고 출신 학교 이름에 등급을 매기는 현실에 대한 반기이자 비꼼의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이름 없는 학교>는 2023년 1월 개교와 동시에 대중 세미나를 시작합니다. 

세미나에서는 ‘스승'과 ‘제자'라는 수직적인 구조를 의심하고 해체하면서, 내가 가진 지식과 다른 이들이 가진 지식을 펼쳐놓고, 역동적으로 부딪히며, 수평적으로 교류하는 장을 만들어갑니다. 또한 그 과정을 통해 서로 북돋고, 돌보며, 우리가 연결될 수 있는 권리에 대해, 앎이 실천으로 이행되고 정치가 될 가능성에 대해 고민해보고자 합니다.

✅ 세미나 및 사전 행사 신청 폼 
https://nuly.do/nq26

✅ 사전행사 <이름 없는 학교 프롤로그>
일시 : 2022년 12월 15일 PM7:30
장소 : 슬금슬금(월드컵북로 75.2층)
내용 : 자크 랑시에르<무지한 스승>과 자끄 데리다의<조건 없는 대학>에 대한 미니 강의와 <이름 없는 학교>에 대한 질의응답과 토론 등.
*참가비 없음

✅ 세미나 안내
📚[세미나 1] 교육과 불평등 : 이끔이(연혜원)
📚[세미나 2] 기후위기와 이데올로기 : 이끔이(희음)
📚[세미나 3] 탈가정한 사람들이 정의하는 가족구성권 : 이끔이(나영정(타리))
*자세한 세미나 소개 및 이끔이 소개는 신청폼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 세미나 당 참여 비용은 15만원으로, 청소년/대학 비진학자/투명가방끈 후원회원/우리동네나무그늘협동조합 조합원/가족구성권연구소 구성원은 20% 할인됩니다.​





✅ 사전행사 <이름 없는 학교 프롤로그>
일시 : 2022년 12월 15일 PM7:30
장소 : 슬금슬금(월드컵북로 75.2층)
내용 : 자크 랑시에르<무지한 스승>과 자끄 데리다의<조건 없는 대학>에 대한 미니 강의와 <이름 없는 학교>에 대한 질의응답과 토론 등.
*참가비 없음​

📍엘리베이터가 없는 건물의 특성 상 휠체어 접근이 어렵습니다. 죄송합니다.📍
1. 자크 랑시에르의 <무지한 스승>과 자끄 데리다의 <조건 없는 대학>에 대한 미니 강의 및 <이름 없는 학교>의 기획 의도 소개

2. 미니 강의 및 <이름 없는 학교>에 대한 질의응답과 토론

3. 한 해의 마무리와 또 다른 한 해의 시작에 대한 소회와 다짐 나누기

4. 격려와 응원의 경품 증정식​





세미나 안내

📚[세미나 1] 교육과 불평등 : 이끔이(연혜원)

 

📌세미나 소개

 

사람들은 쉽게 교육을 개인의 노력과 연결짓습니다. 세미나는 교육이라는 체계가 어떻게 사회적으로 구성되어 있는지 함께 성찰해봄으로써 교육의 결과를 개인적 차원이 아닌 사회적 차원으로 바라보는 시각을 가져보고자 합니다. 세미나에서는 교육이 이뤄지는 학교와 가정이 어떻게 구성되어 있는지 계층의 시각에서 살펴보는 권의 책을 읽습니다. 

 

번째 책은 윌리스의 1977년작 <학교와 계급재생산: 반학교문화, 일상, 저항>입니다. 책은 영국의 노동계급 남성 청소년들이 학교에 저항하는 문화가 어떻게 이들을 다시 노동계급 안에 가두는지 학교 현장을 치밀하게 분석한 기념비적인 문화기술지입니다. 책을 함께 읽으며, 한국에서는 흔히개천에서 용나기 기대하며 계층상향신화의 장소로 여겨지는 학교가 사실은 어떻게 계층을 대물림하는 제도의 공간으로 기능하는지 함께 사유해봅니다. 

 

번째 책은 교육사회학에 또다른 굵직한 획을 그은 연구를 담은 아네트 라루의 2003 <불평등한 어린시절: 부모의 사회적 지위와 불평등의 대물림>입니다. 책은 아네트 라루의 연구팀이 교육현장으로서 계층과 인종에 따른 가정의 문화를 집요하게 파고든 결과입니다. 책을 함께 읽으며 속에서 부모의 인종과 계층에 따라 달라지는 양육문화가 어떻게 다른 교육방식으로 이어지는지 살펴보고, 교육을 분석하는 틀로서 가정의 차이를 적극적으로 고민해보는 시간을 가져보고자 합니다. 세미나는 책과 함께 교육을 고정된 제도가 아닌 유동적인 문화로 성찰해보는 것을 목표로 합니다.

 

 

세미나 참여 비용은 15만원으로, 청소년/대학 비진학자/투명가방끈 후원회원/우리동네나무그늘협동조합 조합원/가족구성권연구소 구성원은 20% 할인됩니다.





세미나 안내

📚[세미나 2] 기후위기와 이데올로기 : 이끔이(희음)

 

📌세미나 소개

 

이제 기후위기를 부정하는 사람은 없습니다. 잦은 이상기후와 빈번한 자연재해 앞에서 막연한 두려움을 느끼는 날이 많습니다. 도처의 삶이 기후재난으로 무너지고 있음에도, 재난이 머잖아 나의 일이 수도 있음을 직감함에도 위기 앞에서 당장 우리가 무엇을 있고, 무엇을 해야 하는지 알지 못해 무력함을 느낍니다.   

 

그런데 무엇을 해야 하는지 알기 위해서는 무엇이 문제인지부터 알아야 합니다. 지금의 기후위기를 초래한, 그리고 앞으로도 시시각각 위기를 가속화하게 요인이 무엇인지를 알아야 합니다. 요인은 단지 탄소 기반의 에너지 체제에만 있지 않습니다. 문제는 채굴과 팽창과 착취를 기본값으로 삼는 자본주의라는 경제 시스템이며, 자본주의가 배태했거나 이와 긴밀히 관계 맺고 있는 타자화, 식민주의, 추출주의, 능력주의, 종차별주의 등의 이데올로기입니다.

 

우리는 사이토 고헤이의 <지속 불가능 자본주의> 함께 읽으며 자본주의의 내적 논리를 들여다볼 것입니다. 고헤이는 자본주의 시스템 자체가 품은 근원적인 위험을 분석하면서, 우리가 주요 가치로 삼아야 지향으로서 탈성장과 상호부조를 제시합니다.

 

하지만 그의 논의는 충분하지 않습니다. 탈성장을 어떤 방식으로 현실화할 것인지, 지금의 거대한 지구적 자본주의의 거센 흐름을 어떤 방법으로 멈출 있을지 혹은 아래로부터의 저항과 압력은 어떻게 이루어져야 하는지에 대한 세부적인 아이디어가 없습니다. 또한 지금-여기에 이미 깊이 도래한 기후위기로 인해 야기된, 개개인에게 실재하는 혼란과 고통, 불안과 두려움을 우리가 어떻게 정치적으로 직면하고 해석하고 돌보면서 다음의 상상과 실천을 이어나갈 있을지에 대한 해법이 없습니다. 이에 대해서는 보조 텍스트 <탈성장 개념어 사전> 읽으며 탈성장에 대한 감각을 키운 , <심층적응>이라는 저작을 통해 보다 심도 있게 배우고 토론할 있을 것입니다. 당장 우리가 있는 크고 작은 일들에 대한 아이디어를 얻으며, 기후위기 상황에 대한 심리적이고 실질적인 앎의 기반을 다져 나갈 있을 것입니다.  

 

우리 세미나의 공부와 토론과 연결과 나눔은 지금의 위기를 초래하기도 동시에 자신에게도 이미 깊이 스며든 이데올로기를 비판적으로 분석하고 사유하면서, 지금과는 다른 사회구조와 삶의 방식에 대한 공동의 상상을 열어가는 일입니다. 이는 자기 스스로를, 서로를, 사회를 살피고 가이드하는 일이며, 따라서 이는 공거의 윤리를 실천하는 시민 정치이기도 합니다. 기후위기라는 불확실성의 시대, 세미나를 통해 새로운 정치의 오솔길을 열어갈 여러분을 기다립니다.

 

 

세미나 참여 비용은 15만원으로, 청소년/대학 비진학자/투명가방끈 후원회원/우리동네나무그늘협동조합 조합원/가족구성권연구소 구성원은 20% 할인됩니다.





세미나 안내

📚[세미나 3] 탈가정한 사람들이 정의하는 가족구성권 : 이끔이(나영정(타리))

 

📌세미나 소개

 

정치권은 요즘에도저출산 극복을 위해서 동성애를 치유해야 한다”, “혼자사는 것을 미화하는 예능 프로그램이 나쁘다같은 말들을 쏟아냅니다. 여전히 교과서에는 결혼과 출산이 개인의 선택과 행복을 넘어 가족과 국가의 발전을 위한 것으로 적혀있고, 국가의 인구 통제를 위해 가족을 도구로 삼습니다

 

한편 대부분의 사람들이 가족 안에서 태어나 살아가지만 삶을 마감할때에는가족이 아닌 곳에 있습니다. 이미 사람들은 혈연과 혼인이라는 방식 외에 수많은 방식으로 관계맺고, 서로를 돌보고, 부양하며 함께 살아갑니다. 하지만 가족제도는 시민들의 삶의 모습을 제대로 담아내지 못함에도 불구하고 권리는 제도를 중심으로 불평등하게 배분됩니다

 

가족을 둘러싼 복잡한 감정, 경험, 기억, 욕망, 관계가 가진 정치적인 의미에 대해서 함께 고민해보는 시간을 가져봅시다. 가족을 떠나보았던/떠나고 싶었던 사람들이 정의하는 가족구성권은 어떻게 다를까요? 정상가족을 이루지 못한 이들은 정상적인 삶을 살지 못할 것이라는 악담은 정상성을 유지하고 생산성을 강제하려는, 국가가 조장한 괴담이라는 것을 까발리고 생존과 관계를 돌보기 위해서 우리에게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를 살펴봅시다

 

인구위기론으로부터 어떻게 떠날 것인지 준비운동을 뒤에, 가족구성권 운동이 문제삼고 지향하는 바를 살펴봅니다. 이후 가족과 시설 이분법을 떠나기 위해서 고군분투해왔던 다양한 탈가정 주체들의 삶을 통해서 가족 문제를 새롭게 인식하고, 가족제도와 불화하는 존재들의 목소리를 통해서 가족제도의 본질을 계속 파악해나갈 예정입니다. 가족구성권과 -재생산권이 어떻게 마주치는가를 살펴본 , 공동체로서의 생활과 주거권의 문제를 짚어봅니다

 

 

세미나 참여 비용은 15만원으로, 청소년/대학 비진학자/투명가방끈 후원회원/우리동네나무그늘협동조합 조합원/가족구성권연구소 구성원은 20% 할인됩니다.


세미나 및 사전 행사 신청 폼 
-> https://nuly.do/nq26

 공동주관
가족구성권연구소
우리동네나무그늘협동조합
투명가방끈

작성자 : 우리동네나무그늘, 작성일 : 2022-12-07 19:41, 조회수 : 1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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