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자폐 스펙트럼과 하이퍼월드 - 가상공간에서 날개를 펴는 신경다양성의 세계 (이케가미 에이코 지음)>를 번역한 김경화라고 합니다. 인터넷을 연구하는 미디어 인류학자입니다. 일본의 대학에서 교편을 잡고 있던 2019년에 NHK 다큐멘터리를 통해 가상 공간 속 자폐 스펙트럼 당사자들의 이야기를 접했고, 이 책의 번역을 결심했습니다. 이 책은 자폐 스펙트럼 당사자에 대한 기록이기도 하지만, 다른 한편으로는 인터넷에서 표현하고 소통하는 우리들의 이야기이기도 합니다. 이 특별한 책을 많은 분이 읽었으면 좋겠습니다.

제목에 포함된 '하이퍼월드'는 자폐 스펙트럼 당사자들이 인터넷 공간에서 자신들의 정신세계를 묘사하는 단어입니다. 성인이 된 자폐 스펙트럼 당사자들이 세계를 보고 어떻게 소통할까? 신경다양성(neuro-diversity)란 무엇일까? 우리는 왜 때때로 오프라인보다 온라인이 더 편할까? '자기답게 산다'는 것은 무슨 뜻일까? 이 책은 우리 모두 생각해 볼 만한 심오한 주제를 담고 있습니다. 모임에서 좋은 대화 함께 나누면 좋겠습니다.”

김경화 (옮긴이)

미디어 인류학자.

서울대 인류학과를 졸업하고 한국일보 기자를 거쳐 2000년대 초반 네이버, 다음, 오마이뉴스저팬 등 초창기 인터넷 기업에서 일했다. 일본 도쿄대에서 박사학위(학제정보학)를 받고 도쿄대 조교수, 간다외국어대학 부교수를 지냈다. 디지털미디어와 인터넷 문화를 주로 연구하며 현재는 한국에 거주하며 강연과 저술 활동을 하고 있다. 저서로 『21세기 데모론』(공저), 『모든 것은 인터넷에서 시작되었다』, 『같은 일본 다른 일본 』 등이 있다.

이케가미 에이코 (池上英子) (지은이)

역사사회학자, 문화사회학자.

일본 도쿄에서 태어나 오차노미즈 여자대학 국문과를 졸업하고 일본경제신문사에 근무했다. 이후 미국으로 유학하여 1989년에 하버드대 사회학과에서 박사학위를 받고 예일대 사회학 준교수로 일했다. 현재 뉴욕에 거주하며 뉴스쿨The New School of Social Research 사회학과 역사학 부문 월터 에버스탯Walter A. Eberstadt 교수로 재직하며 영어와 일본어로 활발한 강연 및 저작 활동을 펼치고 있다.

2007년부터 가상공간과 발달장애에 관한 연구에 집중했고 2011년에 건강과 공중위생 분야에서 권위 있는 로버트 우드 존슨 재단에서 수여하는 보건정책 연구자상을 수상했다. 최근에는 일본 에도시대의 장기적인 사회 변화와 현대의 디지털 문화를 역사사회학적 관점에서 비교 연구하며 다수의 책을 출간했다.

[책 읽기 전]

[책 읽은 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