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 옆의 공익활동] 공모장 교육 후기 by. 공모장 도킴
[들어가는 글]

작은 활동을 시작으로 모인 개개인이 사회적 의미를 만드는 과정을 보여준 4주간의 짧은 만남. 네 명의 대표가 경험한 단계별 커뮤니티 빌딩과 실제 사례를 통해, 나에게 가장 가까운 불편함을 인지하고 그에 따른 공통의 문제점을 찾아내어 작은 활동부터 시작할 수 있는 방법을 알려주는 480분 동안의 이야기이다.

1회차 : 커뮤니티란 무엇인가?_뉴 그라운드 황효진

- 주요내용 : [비슷한 관심사와 능동적인 질문]

커뮤니티는 공통의 관심사, 가치, 목표 등을 공유하는 사람들의 모임을 의미하는데 이는 사는 지역, 직업의 종류, 개인의 문화예술 관심사 등 다양한 이유로 만들어질 수 있다. 일하는 여성들의 퇴근길이 가뿐해 질 수 있길 바라는 마음에 시작한 ‘일하는 여성들을 위한’ 커뮤니티 뉴그라운드는 워머스(멤버쉽 이름)들에게 사회적 소속감과 심리적 지지를 제공하고, 공동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끊임없이 소통한다. 같은 목적으로 만난 이들은 ‘누구’ 와 ‘왜’를 질문하는 능동적이고 건강한 대화를 하며 서로의 다름을 존중하는 태도를 문화로 만들었고, 이는 멤버들 간 필요한 도움을 주고받을 수 있도록 구조화 했다. 이렇듯 뉴그라운드는 커뮤니티의 존재를 장기적인 의미로써 바라보고 꾸준히 완성하고 있다. 연결에는 오랜 시간과 이해의 깊이가 필요하고 구성원 한명, 한명 중요한 존재임을 인식 시켜줄 필요가 있고 이를 통해 자신이 속한 커뮤니티의 만족도와 참여도를 높일 수 있다.

- 요약정리 : [7Ps of Community Experience Design]

커뮤니티를 기획하는 방법과 커뮤니티 경험을 설계하는 데 중요한 개념 중 하나인 '7Ps of Community Experience Design‘가 있다. 커뮤니티는 목적(Purpose)을 명확히 설정해 커뮤니티의 존재 이유를 정의하고, 멤버들이 그 목표에 공감할 수 있도록 한다. 사람들(People)은 어쩌면 가장 중요한 것인데, 커뮤니티를 이루는 사람들의 특성과 공통점을 이해하고, 서로의 다양성을 존중하며 상호작용할 수 있는 점을 말한다. 장소(Place)는 커뮤니티가 모이는 곳으로 물리적인 장소일 수도 있고, 온라인 플랫폼일 수도 있다. 물론 이 장소는 멤버들이 편안하게 모일 수 있는 환경이어야 한다. 플랫폼(Platform)은 커뮤니티가 상호작용하고 소통할 수 있는 곳 이며, 온라인 등 다양한 형태로 나타날 수 있다. 참여(Participation)는 멤버들이 활동에 적극적으로 참여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예를 들어 고민을 토론하는 워크숍이나 공통적인 관심사를 배울 수 있는 이벤트를 통해 멤버들이 활발하게 참여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 정책(Policy)은 커뮤니티의 관한 규칙으로 서로의 소통을 위한 적절한 가이드라인을 서로 의논하고 정할 수 있다. 마지막으로, 성과(Performance)는 커뮤니티의 정량적, 정성적인 성과를 수집하고 비판하여 개선점을 캐치하고 확장의 방법과 방향을 제안하는 것이다.

2. 더 나은 커뮤니티를 위한 소통방법_민주주의 기술학교 권지현

- 주요내용 : [존중하며 소통하는 커뮤니티]

매력적인 커뮤니티를 기획하고 만들기 위해서는 몇 가지 특징이 필요하다. 첫째로는 참여자들이 커뮤니티 안에서 무엇을 경험하는지 명확하게 전달되어야 한다. 이는 커뮤니티에서 어떤 활동을 통해 무엇을 경험하고 추후에 어떻게 자신의 삶으로 적용할 수 있는지를 의미한다. 둘째로, 커뮤니티는 다양한 사람들을 만날 수 있는 장이어야 하는데 이는 참여자의 다양성을 존중하고 새로운 의견을 수용하는 것을 상징한다. 마지막으로, 커뮤니티 안에서 안전하고 편안함을 느끼고 나의 의견이 존중받고 신뢰받는다는 것이 느껴져야 한다. 일방적인 소통방식이 아닌 양방향의 대화방식이 중요한데 이때 대화의 무게 중심이 한쪽으로 쏠리거나 특정인물이나 대화주제가 획일적인 방법은 경계해야한다. 특히 소외된 구성원 없이 소통할 수 있어야 한다. 이런 단계를 통해 구성원들 간의 신뢰 관계가 형성되고 소통하는 방법을 서로에게 배워가며 자신의 일상의 변화를 함께 그리고 천천히 만들어 나갈 수 있다.

- 요약정리 : [지금보다 더 좋은 사람이 되는 커뮤니티]

더 좋은 의사소통방식은 개방적인 소통방법으로 커뮤니티 구성원들이 자유롭게 의견을 나누고 정보를 공유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한다. 이를 위해서 적극적인 ‘듣기 자세’가 중요한데 단순히 귀로 듣는 것이 아닌 상대방의 말과 의도에 집중하는 태도를 가지는 것을 말한다. 이 태도는 소통 할 때 오해와 갈등을 예방하고 신뢰 관계를 만드는 데 중요한 포인트 이다. 즉 다양한 의견을 수용하고 존중하는 적극적인 ‘듣기’ 자세가 커뮤니티의 다양성과 포용성을 높일 수 있다. 이런 방법들을 통해 커뮤니티 구성원은 더 나은 방향으로 대화하게 되며 더 좋은 커뮤니티를 완성할 수 있다.

3. 지구를 닦는 선한영향력_와이퍼스 황승용

- 주요내용 : [평범한 시민과 함께 지구 닦기]

거북이 코에 빨대가 낀 영상과 여덟 살짜리 플로깅 전문가 ‘라이언 힉스' 에 영감을 받아 시작한 활동. 퇴근 후 혼자 조깅을 하며 쓰레기를 줍는 것이 어느새 전국으로 퍼져 800명이 넘는 참여자가 뜻을 같이하게 되 더 이상 혼자 활동하는 영역이 아닌 커뮤니티가 되었다. 활동하며 가장 많이 줍는 쓰레기는 단연 담배꽁초 인데 담배는 대부분 플라스틱 필터로 만들어진다고 한다. 그렇게 버려진 꽁초는 결국 바다에 흘러가 미세플라스틱으로 분해되고 바다에서 식탁을 거쳐 다시 인체에 흡수된다. 이에 담배 제조사를 상대로 환경 캠페인을 기획하기도 했다고 한다. 이처럼 스스로의 실천 가능한 방식을 공유하고 선한 영향력이 닿아 주변의 작은 변화가 시작되었다. 즉 공공문제에 대한 인식을 손쉽게 ’조깅하면서 줍기‘의 실천 가능한 방식으로 참여도를 높여 실질적인 변화를 만들어낼 수 있었다.

- 요약정리 : [지구를 위한 행동 = 나를 사랑하는 것]

참여자들에게 일상생활에서 부담스럽지 않은 선에서 환경 보호를 실천하도록 격려하는데 이는 ‘개인의 작은 실천이 지구를 도와준다’는 메시지를 담고 있다. 사실 개인의 생활 습관 변화도 중요한 성과 중에 하나인데, 실제 한 참가자는 프로그램 이후 플라스틱 사용을 줄이고 재활용을 생활화하며 미래의 주인공인 아이들과 함께 환경보호에 동참하며 환경 공부를 하게 되었다고 한다. 또한 자연스럽게 내 몸에 좋은 음식을 해먹어 불필요한 소비가 줄고 줍깅을 통해 규칙적인 운동을 하여 건강 또한 좋아졌다고 한다. 이렇듯 지구를 위하는 행동이 결국 나를 사랑하는 것이고 어쩌면 지구는 이런 행동이 차곡차곡 모여 보너스로 깨끗하게 된다. 

4. 일상의 생활 의제 쉬운 기획 방법 _ 젤리장 장종원

- 주요내용 : [당신의 옆을 변화 시키는 프로젝트]

자신이 실제 경험한 소소한 불편함을 찾는 것이 중요한 시작점 이다. 그 소소한 불편함을 해결하기 위해 스스로 실천할 수 있는 구체적인 방법을 모색해 보는데 이를 기획하기 위해서는 육하원칙을 대입해 보는 것이 좋다. 문제가 누구에게 영향을 미치는지, 언제 발생하는지, 어디서 발생하는지, 무엇인지, 어떻게 발생하는지, 그리고 그것이 왜 중요한지. 이렇게 문제를 점점 좁혀가며 내가 경험한 것을 바탕으로 논제와 해결방법을 기획해 본다. 즉 자신이 일상에서 겪는 문제를 구체화하고 실천 가능한 작은 활동을 하면서 이를 공감을 하는 소수의 인원이 모이는 점진적인 방법을 통해 개인의 작은 실천이 큰 변화를 가져올 수 있다.

- 요약정리 : [가장 효율적인 방법은 목소리를 내보는 것]

공익활동의 가장 효율적인 방법은 작더라도 목소리를 내 보는 것이다. 그러기 위해서는 내 주변에 작은 변화를 천천히 만들어내며 이를 공감하는 한두 사람과 같이 해볼 수 있는 접점을 발견하고 그 횟수를 늘리는 것이다. 무엇보다 그런 활동의 목적에는 전달하고 싶은 말(Message)을 적절한 그릇(Media)에 담는 것이 중요하다. 활동기획은 자신이 문제점이라고 생각했던 것들을 다른 각도로 바라보며 공공의 문제를 공유와 소통의 관점에서 고민하고 내일이라도 실천할 수 있는 가장 쉽고 간단한 방법을 만들어야 한다. 결국 스스로의 일상 실천을 통해 작은 변화를 만들어가는 것 다. 그리고 이것은 실천 의지가 있다면 누구나 가능하도록 기획하는 것이 포인트이다.

 

[나가는 글]

회차가 지날수록 소모임 그 이상인 서로를 성장시키는 행위이자 개개인의 철학이 중요하다 생각되었다. '나도 불편하면 다른 사람도 불편하지 않을까?' 하는 작은 질문을 시작으로 꾸준한 변화를 희망하고 활동하는 이야기는 내가 선택한 의제 ‘외로움’을 더 깊이 자각하고 탐구할 수 있었다. 480분이라는 시간이 짧게 느껴진 이들의 이야기는 단순한 문제 해결을 넘어, 사회적 공공이익의 근본을 들여다 볼 수 있는 방법을 보여주었다.

작성 : 공모장 - 도킴(김도연)
작성자 : 서울시공익활동지원센터, 작성일 : 2024-11-21 09:21, 조회수 :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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