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활활프로젝트#2] 우리의 활동을 알리는 활동가 글쓰기 1회차 후기

[작성] 담이
좋아하는 일은 뭐든 다 하는 사람.
크리에이터이자 글을 쓰는 작가이다. 
최근에는 세상에 존재하는 예쁜 색감을 찾아 여기저기 다니고 있다.


우리의 활동을 알리는 활동가 글쓰기 1회차

2023 활활프로젝트 #2



공익활동가의 활동력을 업! 시키는 활활프로젝트#2 <활동가 글쓰기> 1회차 교육
이 2023년 7월 4일 서울시공익활동지원센터에서 진행되었습니다.
 
 

 일정

교육 주제

강사 

7/4 16시~18시 

 친절하고 대중적인 글쓰기

전쟁없는세상
이용석 활동가

7/11 16시~18시

 활동 현장을 알리는 글쓰기

한국여성단체연합
김수희 기획소통국장

7/18 16시~18시​ 

 활동 현장을 알리는 글쓰기 과제 피드백

7/25 16시~18시​

 온라인으로 소통하는 글쓰기

서울환경연합
이동이 사무처장

 * 활동가 글쓰기는 7월 25일까지 4주간 진행됩니다.

  
서울시NPO지원센터에서 풍족한 교육을 위해 다과와 굿즈를 준비해 주셨는데요. 
비건 과자도 포함되어 있어, 활동가를 위한 작은 배려가 돋보였습니다. :)


   
                                                               ▲ 굿즈(왼쪽)와 다과(오른쪽)​

 





활동가 글쓰기의 첫 번째 시간은 [친절하고 대중적인 글쓰기]라는 주제로 전쟁없는세상의 이용석 활동가님이 진행해 주셨습니다. 
전쟁없는세상은 평화주의자, 반군사주의자들이 모여 전쟁과 전쟁을 일으키는 다양한 원인을 우리 일상과 사회구조에서 제거하기 위해 노력하는 단체입니다.

   
본격적인 강의에 앞서 분위기를 풀기 위해 간단한 아이스브레이킹을 진행했습니다.

■ 아이스 브레이킹 방법
1. 자신이 좋아하는 작가 9명을 빙고판에 작성한다.
2. 일치하는 작가가 있으면 동그라미를 친다.

활동가 모두가 활발하게 빙고를 맞추면서 서로에 대해 그리고 글쓰기에 대해 자연스럽게 다가가는 시간이었습니다.
  

아이스브레이킹에 참여한 한 활동가의 빙고판과 좋아하는 책 사진


  

1부 : 활동가가 글을 써야 하는 2가지 이유



[출처] Unseen Studio from Unsplash
 

“활동가들은 국회나 지자체에 드라이한 글을 쓸 때도 있고, 
시민들에게 후원을 유도하기 위해서는 정서적인 것에 접근해야 하지요. 
한 마디로 다양한 글쓰기를 해야해요.”
- 이용석 활동가 - 

   
활동가는 왜 글을 써야 할까요? 다양한 이유가 있겠지만 크게 두 가지 이유 때문에 글을 써야 해요. 지금부터 하나씩 살펴보겠습니다.

① 우리의 글이 우리의 무기이다.
사회운동은 사람들에게 정확한 정보를 전달하고 사람들을 설득하는 과정이 필수적으로 동반됩니다. 그래서 활동가라면 아무도 주목해 주지 않는 순간에도 세상에 이야기를 건넬 수 있어야 하죠. 그런 면에서 글쓰기는 주장을 전달하는 가장 좋은 방식 중 하나입니다.  
   
 

“글쓰기는 내가 무엇을 알고 모르는지 발견할 수 있게 도와준다. 
만약 모르는 부분이 있다면 지식이나 추론 과정에서 허점을 알려 줄 것이다.”
책 <공부가 되는 글쓰기> 중

   
② 활동가들의 기록은 공적 사료이다.
활동가들의 경험, 사유, 주장은 사회적이고 공적인 경우가 많아요. 특히 오래 활동한 활동가들의 경험은 그 자체로 그 사회의 중요한 역사적 경험이라고 말할 수 있어요. 그렇기 때문에 공적인 기록을 남기는 것은 활동가들의 책무인 것이죠.


️Q : 글이 안 써질 때는 어떻게 해야 할까요?



글이 잘 안 써질때는 다른 사람들의 의견을 들어보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아래 활동가들의 다양한 의견을 보고 나에게 적용하면 좋은 방법이 있는지 확인해보세요. :)


- 관련된 것을 찾아보고 칼럼이나 리뷰를 읽어봐요.
- 보이는 화면 자체를 바꿔요. 그러니까 환경을 바꾸는 것이죠. 한글이나 워드를 켜는 게 아니라 글쓰기 할 수 있는 플랫폼을 켜서 글을 써보려고 해요.
- 안 써지는 데까지 쓰고, 다른 활동가에게 피드백을 받아요.
- 내용을 마치 목차를 작성하는 것처럼 써놓고 묵혀놓아요. 그리고 다음 날 다시 써요.
- 직접 말로 내뱉고 녹음을 한 다음 글로 써봐요.
   
   
2부 : 글쓰기 전략 7가지
 

[출처] Mark Fletcher-Brown from Unsplash


무작정 글을 쓰는 것도 좋지만, 전략과 마인드를 잘 갖추면 더 좋은 글쓰기를 할 수 있습니다. 지금부터 활동가가 알면 좋을 글쓰기 전략 7가지를 함께 알아보겠습니다.


① 단점 극복보단 장점을 개발하기
글쓰기 초보자일수록 단점보단 장점에 주목하는 것이 더 효과적입니다. 프로셔널한 작가나 연구자가 아닌 이상 미학적인 문장으로 감동을 주거나, 성실한 연구 결과물로 사람들을 설득하긴 어려움이 있습니다. 그래서 자신의 장점을 더욱 살리는 것이 좋습니다.
   
② 활동가라서 쓸 수 있는 '글'쓰기
평화 운동 현장에서 마주한 질문들로 목차 구성하거나 경험을 바탕으로 글을 쓰는 것도 방법입니다. 작가의 글보다 더 생생하고, 연구자보다 재미있는 글이 되거든요. 
       

“ 철저하게 활동가니까 작가나 연구자가 안 해본, 
활동가의 찐 경험 이야기로 글을 써보자고 생각했어요.”
- 이용석 활동가 - 

   
③ 읽기는 쉽게 생각은 어렵게 쓰기
친숙한 사례를 활용하기 위해 다양한 드라마, 영화, 만화를 인용하면 좋습니다. 또한 쉽게 읽히지만, 읽고 난 뒤 여러 생각이 나는 그런 글을 쓰는 것이 좋은 글쓰기입니다.
   
④ 완벽하지 않아도 괜찮다고 생각하기
사회운동은 완벽한 이론적 바탕에서 이루어지는 않습니다. 급박한 상황에서 무엇이라도 활동가들이 행동한 뒤 이론적인 평가 혹은 정리가 이루어지죠.
활동가들의 사유나 생각이 논리적이고 과학적이어야 하지만 연구자들처럼 완벽하게 결론이 나야 하는 것은 아닙니다. 그러니 완벽하지 않아도 괜찮으니 차근차근히 글을 써보세요.
   
⑤ 인풋 늘리기
재밌는 것을 많이 보고, 다양한 입장과 의견을 마주 해보는 것이 중요합니다.  
    

“일부로 다양한 장르를 봐요. 평화 활동가지만 때론 잔인한 영화도 봐요.
여러 인풋이 있어야 아웃풋이 있거든요.”
- 이용석 활동가 -

   
⑥ 쓰는 습관 들이기
기록하지 않으면 기억하지 못합니다. 머리로 이해한 것은 아직 내 것이 아니에요. 내 글로, 내 언어로 말할 수 있을 때 지식은 나의 것이 되는 것입니다. 그러니 무조건 글을 써보세요. 글은 쓸수록 늘어요. 다만 의미 없는 연습은 지양합니다. 무얼 연습하고 무얼 쓰는지 목표를 세우고 글 쓰는 연습을 해야해요.
   
⑦ 노하우 얻기
키치한 글보다는 담백한 글을 써보세요. '최악', '최고', '결코'와 같은 단어도 지양하는 게 좋습니다. 사람들을 설득하는 데 큰 도움이 안 되는 용어들이기 때문입니다. 
또한 감정을 강요하지 않는 게 좋습니다. 사실을 전달하고 읽는 사람이 스스로 감정을 느끼는 게 가장 좋습니다. 
내가 하고 싶은 말이 아니라 사람들이 듣고 싶어 하는 말을 쓰는 게 중요해요. 모두가 읽기를 바라는 글은 아무도 읽지 않는다는 걸 명심해야 합니다.
 

“우리가 세상을 알릴 수 있는
가장 대중적이고 해볼 수 있을 만한 도구는
글쓰기라고 생각해요. 
그래서 저는 계속 글 쓸 거예요.”
- 이용석 활동가

 

 

작성자 : 서울시공익활동지원센터, 작성일 : 2023-08-18 18:20, 조회수 : 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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