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 공익활동가 아카데미] 체인지 파인더 1기 3회차 후기

[작성] 마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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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인지 파인더 1기 3회차 후기"

2023 서울시공익활동지원센터 청년 공익활동가 아카데미

 


2023년 10월 21일 토요일, 쌀쌀한 가을날에 다시 한번 ‘포레스트구구’에서 3회차 모임을 진행했습니다. 3회차는 <캠페인>을 주제로 강의를 듣고 조별로 의제별 캠페인을 기획해 보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활동가의 행동: 더 나은 세상과 만나는 우리의 캠페인] 공공캠페이너 젤리장 장종원 활동가



첫 시작은 공공캠페이너 젤리장님의 <결국 무엇을 어떻게 전달할 것인가> 주제입니다. 여러분은 ‘캠페인’ 하면 어떤 이미지가 떠오르시나요?
참여자분들은 ‘시위’, ‘피켓’, ‘서명’, ‘대중적’, ‘인식개선’ 등이 떠오른다고 답해주셨습니다. 그동안 봤던 캠페인의 익숙한 모습입니다. 

젤리장님은 ‘설득하는 모든 전략적 과정’을 캠페인으로 정의합니다.
공공캠페인은 공공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소통과 관계의 관점에서 해결 과정을 설계하는 일이라고 설명해 주셨습니다. 

갈등을 해결하는 가장 쉽고 작은 도구로 공공캠페인을 제안하는 젤리장님! 제도적 접근만으로 해결할 수 없는 갈등을 조정하기 위해 공공캠페인이 존재합니다.
이어지는 사례 설명을 통해 공공캠페인의 매력을 다채롭게 이해할 수 있었습니다.



“캠페인을 해석하고 비판적으로 보기” 

지하철 내에 임산부 배려석 곰 인형을 보신 적 있으신가요? <임산부 배려석 테디베어 프로젝트>는 넛지의 요소로서 행동을 변화시키는 캠페인이었습니다.
이어서 <괄호 라인 프로젝트>, <손듭써양> 사례를 통해 캠페인을 해석하며 비판적 관점을 함께 길러보았습니다. 

캠페인은 행동 변화가 목표가 될 수도 있지만 문제의식을 공론화해 인식 제고 역할을 합니다. 제도가 다룰 수 없는 것을 소통과 관계의 관점에서 풀어낸다면 메시지가 확산되어 제도에 영향을 미치게 됩니다. 이처럼 공공캠페인은 작은 불씨를 만드는 일이었습니다. 



모두가 “잠재적 실천가”

그렇다면 공공캠페인 기획 어디서부터 시작해야 할까요? 젤리장님이 콕 짚어주신 포인트는 인상적이었습니다. 

먼저 자신의 경험을 바탕으로 문제를 발굴하는 것입니다. 당사자성을 획득해 나가야 구체적인 해결 방안을 제시할 수 있다고 하셨습니다.
또 당장이라도 할 수 있는 작고 가벼운 시작이 중요합니다. 부담 없는 방식의 ‘참여’를 만들어내는 것도 긴요합니다.



울림이 맴도는 강연에 체인지 파인더 1기의 의미 있는 질문과 답변이 오고 갔습니다. 캠페인의 실패 사례를 듣고 싶다는 체인지 파인더에게 젤리장님은 “캠페인의 성공과 실패는 없다”고 말합니다. 정량적 지표는 실패할 수 있어도 백 명 중 한 사람의 참여를 주인공으로 만들어 캠페인의 의도를 전달해야 한다고 하셨습니다. 시행착오에서도 ‘우리의 캠페인’으로 맺고 가는 일이 참으로 중요해 보였습니다. 

승패가 있는 캠페인은 회의감을 줄 수밖에 없습니다. 회의감이 느껴져도 “공공 이익을 추구하는 것이 개인 이익의 범위를 확장하는 것임을 알고 있어야 한다.”는 활동가의 말은 앞으로 체인지 파인더의 활동에서 큰 힘이 될 것 같습니다. 

“작은 용기와 의미 있는 캠페인이 있길.”

공공캠페이너 젤리장님의 강연은 공익활동이 무엇이고 공익활동은 어떻게 해야 하는지 실천과 행동을 배우는 자리였습니다. 가치를 작게라도 구현해 보면 좋겠다는 응원도 아끼지 않으셨습니다. 젤리장님이 걸어온 길만으로도 든든한 동행자가 되어주는 것 같습니다. 앞으로 체인지 파인더의 캠페인이 어디에 닿을지 기대됩니다! :)


■ [활동가의 행동: 사례 공유] 청년참여연대 이연주 사무국장


 

두 번째 순서로 청년참여연대 이연주 사무국장님이 청년참여연대의 캠페인 사례를 나눠주셨습니다.
사례를 더 잘 이해하기 위해 기관 소개를 짧게 드리겠습니다. 참여연대는 시민들의 참여와 후원으로 권력을 감시하는 시민단체입니다. 청년참여연대는 참여연대 부설기관으로 청년 참여를 이끌고 청년의 문제를 다룬다고 합니다. :)




이연주 사무국장님은 다양한 캠페인을 오프라인과 온라인으로 구분해 설명해 주셨습니다.
오프라인 캠페인 하면 무엇이 떠오르시나요? 거리 캠페인, 서명, 설문, 인터뷰, 퍼포먼스 등 현장성이 느껴지는 캠페인들입니다. 


청년참여연대의 ‘패션은 지구와 공존하라’ 서울패션위크 캠페인 퍼포먼스는 관심 있는 시민분들의 깜짝 참여로 의제를 공감받고, 기자회견 형식은 사람들이 왜 이 자리에 모였는지 이야기를 함으로써 의제를 확산시키는 역할을 했습니다. 청년참여연대의 오프라인 캠페인을 살펴보면서 캠페인의 실제감을 느낄 수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이어서 온라인 캠페인의 특성을 살펴보았습니다. 온라인 캠페인 예시로는 온라인 전시, 게임 제작, 온라인 서명 촉구, 콘텐츠 연재 등이 있습니다. 온라인은 확산력이 있고 장기적 참여가 가능하다는 점에서 획기적인 캠페인 방식이었지만 특정 분야에 대한 전문성이 요구되어 아쉬움이 있다는 어려움을 나눠주셨습니다.

청년참여연대 온라인 캠페인 사례로는 인스타그램 전시라는 형식을 통해 정상가족 의제를 공론화하고, 온라인 플랫폼 빠띠를 통해 서명을 촉구하는 이야기를 들을 수 있었습니다. 또 노션 플랫폼으로 게임 제작을 했다니 아주 다채로운 시도들이 돋보였습니다!

캠페인의 결과보다는 과정에서의 경험을 통해서 많은 것을 배웠다는 이연주 사무국장님의 격려는 이어지는 의제별 캠페인 기획 시간에 도움이 많이 되었습니다. :)



■ 조별로 의제별 캠페인을 기획하다



두둥! 관심사별로 묶인 모둠이 공개되는 시간입니다. 체인지 파인더 1기는 <환경>, <아동·청소년>, <인권> 세 가지 주제로 캠페인을 진행합니다.
첫 조별 모임에서는 각 주제에서 어떤 사회문제를 다룰지 이야기해 보았습니다. 금시에 차분했던 공간이 다양한 목소리로 메워졌습니다. 


긴 시간 동안 함께한 만큼 이제는 편안한 웃음이 보였습니다. 배운 것을 나의 삶에서 실천해 볼 수 있는 기회가 있는 체인지 파인더의 프로그램! 다음 시간에는 또 어떤 것을 배우게 될까요? 기대감을 안고 마친 하루였습니다. :)


작성자 : 서울시공익활동지원센터, 작성일 : 2023-10-31 15:56, 조회수 : 49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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