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일한 사회를 만들기 위한 에이유디의 노력
장애 유무에 따라 정보를 습득하고, 학습해, 본인이 하고 싶은 것을 찾아 할 수 있음에 현실적으로 분명한 차이가 있습니다. 그렇기에 에이유디 사회적협동조합은 농난청인 (청각장애인)의 의사소통 불평등을 해결하고 사회 참여의 기회를 지원하고 있는데요. 장애 유무와 상관없이 본인이 하고 싶은 일을 할 수 있다고 스스로 깨달아갈 수 있는 사회를 만들고 있습니다. 특히 저희 이음팀은 에이유디가 하는 의미 있는 사업과 활동을 대중들과 함께 나누고, 변화해야 할 지점에 대해 알려, 힘을 모아 해야 될 일을 할 수 있게끔 하는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에이유디 사회적협동조합 소풍
에이유디 사회적협동조합은 농난청인의 일상과 문화를 존중하고 적절한 의사소통을 지원하기 위해 한국수어를 일상어로 사용하는 농인에게는 수어통역을 한국어를 사용하는 난청인에게는 문자통역을 지원해야한다고 생각합니다.
한국 사회 속 수어통역은 충분하다고 표현하기는 어렵지만 그래도 전국에 약 200여개의 수어통역센터를 통해 보급되고 있습니다. 수어통역에 비교하면 문자통역은 가야할 길이 더욱 먼 것이 현실입니다. 그래서 에이유디는 한국어를 일상어로 사용하는 농난청인에게 적절한 의사소통 지원을 받을 수 있도록 문자통역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예를들면 서울시민 농난청인이라면 무료로 받을 수 있는 '서울문자통역' 서비스를 참고해보시면 이해가 빠르실거에요. 농난청인의 당연한 사회 참여에 원활한 의사소통이 제공될 수 있도록 다양한 기관에 문자통역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또한 농난청인 개개인이 문자통역을 보다 쉽게 신청할 수 있도록 24시간 언제든지 문자통역 신청과 문자통역사 매칭이 가능한 '소통'이라는 어플을 배포하고, 쉽게 문자통역을 받아볼 수 있도록 '쉐어타이핑'이라는 웹플랫폼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에이유디 사회적협동조합 펠로우 2기 출항식
마지막으로 농난청인 활동가를 양성하기 위해 에이유디 사회적협동조합은 '에이유디 펠로우십'을 진행 하고 있습니다. 에이유디는 사회를 변화시키기 위해 다양한 활동을 하는 농난청인을 '체인지메이커'라고 지칭하며, 이들의 다양한 활동을 응원하고 지지하기 위해 1년 동안 활동비와 네트워크, 의사소통 지원을 제공합니다.
2023년에 시작된 ‘에이유디 펠로우’ 1기는 '틱톡 코리아'의 지원을 받았고, 2024년에 선정된 에이유디 펠로우 2기는 '루트임팩트'의 지원을 받아 진행하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농난청인 체인지메이커를 지원하고 양성해 우리 사회를 함께 개선하고자 합니다.
정말 실용적이었던, 지금조금모금 교육
오래전부터 에이유디 사회적협동조합은 우리가 하는 가치 있는 일에 다양한 사람들이 함께하면 좋겠다는 막연한 생각을 하고 있었어요. 사실, 비영리단체라면 누구든지 고민하게 되는 지점일 거로 생각합니다. 에이유디 사회적협동조합은 특히 사회적협동조합 체제로 운영하고 있기 때문에 이런 생각에 공감하는 조합원들이 증가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그렇게 우리 사회 속 다양한 이해관계자들이 함께 참여해야 하고 그중에서도 이제는 농난청인들의 사회 참여가 일상적이고 자연스럽고 당연하게 함께하는 사회가 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활동 참여, 후원 등 그 이전에 많은 사람들의 공감을 얻을 수 있어야 한다고 생각했어요. 지금도 많은 사람들이 에이유디의 활동에 대해 공감해 주시고 다양한 분야에 종사하시는 분들이 함께해 주고 계시기는 하지만 보다 더 많은 기회와 활동, 성과를 만들기 위해서는 우리를 더 많이 알려야겠다 싶었습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잠재후원자들과 더 많이 연결되고 육성해야한다는 생각과 매력적인 모금 상품(제안)을 개발해야한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이런 시점에서 체계적인 모금 방법론에 대해 배울 수 있는 프로그램에 참여할 필요성을 느꼈고, 그 프로그램에 팀원 한 명이 들어가서 이수하는 게 아니라 팀 구성원 모두가 참여해 교육을 이수하는게 중요하다고 판단했습니다. 그래서 팀원들과 공익활동 지금조금모금 프로그램에 참여하게 되었습니다.
교육에 함께 참여하며 팀원들의 만족도가 높았습니다. 저에게도 그렇지만 팀원들과 함께 역량을 키울 수 있었던 기회가 되어서 좋았습니다. 사실, 함께 교육 프로그램을 들을 기회가 현실적인 제약 때문에 많지 않은 것이 사실입니다. 하지만, 이렇게 함께 체계적인 모금 교육 프로그램에 참여하게 되니 배운 내용에 대해 바로 아이디어를 나누고, 계획을 세워가는 과정이 실용적이었고 재미있었습니다. 교육 및 실습 과정을 통해 다양한 방법들을 알게 되니 이전보다 현장에서 구사할 수 있는 전략 등이 훨씬 더 다양해졌고 그러다 보니 우리가 이전에 생각하지 못했던 부분에 대해서 까지 접근해 볼 수 있었습니다.
소소하지만 모금 채널에 따른 장/단점 비교 부분이 먼저 떠오르는 것 같아요. 보통 모금을 해야겠다고 생각했을 때 너무나 당연하게 '해피빈'이라거나 '카카오 같이가치'와 같은 모금플랫폼을 어렵지 않게 떠올렸는데요. 너무나 당연했고, 모금을 하려면 이런 모금 플랫폼을 활용하는 게 강해서 다른 플랫폼과의 비교를 따로 할 생각을 하지 못했던 것 같아요. 그리고 그런 장/단점에 대해서도 깊게 고려하지 못했던 것 같았고요. 그런데 ‘충분히 기관의 홈페이지에서도 가능했을 텐데 왜 고려하지 못했던걸까?’라는 생각에 스스로가 좀 많이 놀랐던 기억이 납니다.
이렇게 본인도 모르게 갇혀 있던 사고를 깨고 지평을 넓힐 수 있었습니다. 리드제너레이션 캠페인 방법론도 기억에 남아요. 잠재후원자를 발굴하기 위한 여러 가지 캠페인에 대해서 저희도 고민을 많이 하고 있습니다. 행사를 기획한다든지 혹은 서명 캠페인을 진행한다든지 이런 부분들을 고민했었는데 '명함 주고받기'도 잠재후원자 발굴의 한 유형이 될 수도 있다는 점이 많이 놀랐습니다. ‘잠재후원자 발굴에 내가 적극적이지 못했나?’ 라는 생각까지 들더라고요. 그래서 팀 내에서 교육받았던 많고 좋은 내용을 일상과 현장, 그리고 조직에 바로 효과적으로 반영할 수 있을까에 대해 가감없이 나눌 수 있었고, 좀 더 우리가 도전해볼 수 있는 가능성에 대해 이야기를 나눌 수 있었던 시간이었습니다. 같은 교육을 이수하다보니 서로가 알고 있는 모금 정보와 경험을 토대로 신속한 논의와 의사결정이 가능했습니다. 그렇게 우리가 해야될 일 중에 할 수 있는 일과 하고 싶은 일로 정리가 되다보니 재미도 있고, 자신감이 생기다보니 자연스럽게 집중하게 되었습니다.
에이유디 사회적협동조합의 소통이 흐르는 워킹데이 챌린지
교육을 통한 현장의 변화
개인적으로 모금 프로그램을 런칭해 모금해 보는 것은 저에게는 항상 도전과 같은 일입니다. 우리가 하는 사업과 활동에 대한 의미는 상대방에게 이야기하면 가치에 대한 동의를 얻어내는 것은 쉽지만 참여나 후원까지 끌어내기는 어려운 일입니다. 참여와 후원까지 끌어내기 위해 더욱 촘촘한 설계가 필요해 다양한 준비를 하지만 늘 ‘잘하고 있는 게 맞나?’, ‘이게 최선일까?’란 생각을 지울 수 없었습니다. 그리고 아이디어를 내고 그것을 실행하는 것까지 팀원들과 논의해 실행하는 것까지 시간이 더뎠습니다. 그런데, 같은 교육을 듣다 보니 일단 팀원들의 '왜 해야하는가'에 대한 생각은 기본적으로 충족시켜 줄 수 있었던 것 같아 좋았고, '어떻게' 대중들의 마음을 후원까지 끌어낼 수 있을까?에 대해 함께 고민할 수 있어 실무적인 부담이 줄었습니다. 짧은 시간 동안 더 다양한 아이디어가 나오니 시도할 수 있는 선택지가 풍성해져서 좋았습니다.
또 매주 교육 및 실습 과제를 제출하면서 받았던 피드백이 굉장히 좋았습니다. 저희 팀은 교육 및 실습 과정 중에 바로 ‘농난청인 친화 카페 가이드’를 작성하였고, 에이유디 사무실이 있는 성수동 부근의 카페들을 방문해 '농난청인 친화 카페 가이드'에 대해 홍보하고, 가이드를 잘 활용할 수 있는 설명회 자리를 마련해 보았습니다. 콘텐츠 또한 따로 제작해 SNS에 홍보했고, 농난청인 친화 카페 가이드 오프라인 설명회에 참여하지 않으신 분들께도 온라인으로 자료를 공유하였습니다. 우선 현재는 성수동 카페 중심으로 가이드를 배포해 보았고, 받은 피드백을 바탕으로 가이드를 수정해 다양한 곳에 배포해 보며 잠재후원자와 연결되고, 육성까지 해보려고 합니다.
공익활동 지금조금모금은?
이런 교육 및 사업 공고를 본다면 아마 업무상 해야 할 일이 조직별로 많아 망설여질 거로 생각해요. 교육에는 참여하고 싶지만, 다양한 요건들 때문에 어려울 것 같고, ‘제대로 참여할 수 있을까?’라는 생각이 들거로 생각합니다. 그런데도 꼭 참여하시면 좋겠다고 말씀드릴 수 있어요. 교육 프로그램이 체계적으로 구성되어 있고, 피드백을 주고 받을 기회가 있기에 분명 조직 역량을 키우고, 실행력을 높이는 데 큰 도움이 될 거라고 확신합니다. 올해는 교육이 마무리되고, 실행지원 단계로 넘어갈 때 여러 현실적 제약 때문에 실행지원 과정에 지원하지 못했지만, 내년에는 꼭 실행지원 단계까지 서울시공익활동지원센터와 함께해보고 싶습니다. 또 모금 사업 외에도 비영리 조직에 질적인 성장을 할 수 있도록 다양한 프로그램을 많이 진행하는 데에도 기회가 된다면 함께해보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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