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술가들이 사회문제에 공감하여 공익의 영역에 발을 담그고, 공익의 영역이 예술의 기법을 받아들여 은유적으로 문제를 나눔으로써
예술과 공익활동의 능력을 키워내는 새로운 형태의 협업공간입니다.
* <작가가 묻고 작가가 답하다>는 전시를 이어가는 작가들이 릴레이 형태로 다음 전시 작가에게 질문을 던짐으로써
우리 모두 또 하나의 '세계'를 만나보는 프로젝트입니다. 이번 회에서는 릴레이 형태가 아닌,
함께 전시한 작가들 서로가 서로에게 묻는 형식으로 인터뷰를 진행했습니다.
사람들에게 따뜻한 메시지를 주고 싶다
노성화 작가
홍콩, 인도, 태국 등 해외에서 27년째 살고 있다. 디자이너이자 일러스트레이터로서 일해 왔는데 앞으로 아티스트로서 활동을 하고 싶은 마음이 있다. 예전에는 파인아트와 디자인이 나누어져 있었는데 요즘은 예술 자체에 경계가 많이 없어지는 추세이다. 이제까지는 클라이언트의 요구에 따른 일을 해왔다. 일러스트레이터로 홍콩에서 1년 동안 일했고 영국 디자인 회사에 스카웃 되어서 일하다가 다시 홍콩으로 돌아와서 프리랜서로 일했다. 지금까지는 전시를 한 적이 한 번도 없었다. 이번이 고등학교 이후 첫 전시이다.
처음 진로를 선택하게 된 계기는
- 고등학교 1학년 때 어머님이 네가 제일 잘하는 게 뭐냐고 물어보셨는데 그 때 생각한 것이 미술이었다. 한국 선생님에게 그림의 기초를 배우기 시작했는데 아그리빠부터 시작해서 데생을 많이 했다. 기초는 한국 분들이 세계 최고인 것 같다. 그 후 디자인 쪽으로 진로를 정하고 홍콩에 있는 디자인 학교에서 공부했다. 졸업할 무렵 일러스트로 방향을 정했다. 디자인 학교에서 대중과 클라이언트와 디자인으로 소통하는 걸 배웠는데, 졸업할 무렵에는 좀 더 파인아트 쪽에 가까운 걸 하고 싶었다.
이번 작업이 최근에 해온 개인적인 작업의 연장선상에 있는 것인가?
- 대중과 소통하는 것에 대해 관심이 있었고 항상 스케치하고 캐릭터를 만들어 보려는 시도를 했었다. 전에는 컴퓨터로 많이 작업했는데 최근에 손으로 하는 작업을 하고 싶었고 이번 전시를 위해 직접 그려야겠다고 생각했다. 손으로 작업한 건 오랜만이다. 올해부터 나만의 스타일이 있는 작업을 많이 하려고 한다. 작가의 작품을 보면 누구 작품인지 딱 알지 않나, 그런 스타일에 대해 깊이 연구를 하려고 한다.
이번에 다른 분야의 작가들과 작업을 했는데 전시를 하고 난 후의 느낌이 어떤가? 또 앞으로 계속 작업을 하고 전시를 이어나갈 계획인지..
- 개인전을 하는 전시회를 가면 거장이 아닌 이상, 특히 현대 미술의 경우 많이 비어있다는 느낌이 들었다. 이번 전시에 참여한 작가들은 다들 스타일이 달랐는데 그 조화가 재미있었다. 내 그림만 걸려다면 재미가 없었을 것 같다. 앞으로 좀 작업을 심도있게 해서 출품도 하고 그림도 팔고 싶다.
앞으로 작업하면서 삼고 싶은 화두가 있나?
- 이 사회가 너무 무너져 있고 일그러져 있는 것 같다. 사회 생활을 하면 그런 부분을 더 많이 느낀다. 그런 부분에 대해 사람들이 올바른 길로 갈 수 있는 메시지를 주고 대중과 커뮤니케이션 할 수 있는 작품을 하고 싶다.
이번 작품을 위해 SNS로 사연을 받았다고 들었다
- 내 경험에서 작품에 대한 아이디어가 떠올랐다. 외국 생활을 오래 하신 아버지가 한국에 사시면서 경비 일을 하고 계신다. 아버지가 추우나 더우나 항상 신고 다니시는 낡은 워커를 보고 애잔하고 죄송한 마음이 들었다. 이 전시회를 준비하면서 그림으로 작품을 만들어서 선물해야겠다고 생각해서 아버지의 워커를 그림으로 그렸다. 또 나이가 드셨는데 일하시는 부모님의 사연을 SNS로 받아서 작품을 더 만들었다. 35년 동안 택시 운전을 하신 아버지 이야기, 대를 이어 자전거 가게를 한 할아버지 아버지, 그걸 이어서 3대가 자전거 사업을 하는 분 등의 사연과 사진을 작품과 함께 전시했다.
세대와 세대가 소통하는 작업
김현주 작가
대표를 맡고 있는 파이프젠에서 출판한 책을 부모와 아이들이 함께한 작업과 함께 전시했다. 파이프는 연결한다는 뜻이고 젠은 세대를 의미한다. 세대와 세대가 소통한다는 의미이다. 다양한 작가들이 작업을 하면서 제 책도 함께 전시를 하고 싶다는 말을 듣고 미팅에 참여했는데, 시민아트프로젝트라고 하는 말이 와 닿았다. 좀 더 소통할 수 있는 폭이 넓어질 수 있겠다고 생각했다. 아이들과 부모님이 함께 참여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하고 싶어서 유치원 몇 군데에 부탁을 드렸다. 아이들의 관점에서 부모님한테 소중한 것, 또 부모님들 스스로 생각하는 자신들에게 소중한 것을 그림 그리게 했고, 또 아이들이 부모님에게 들었을 때 행복한 말, 슬펐던 말, 부모님이 생각하기에 아이들이 기뻤을 것 같은 말과 슬펐을 것 같은 말을 쓰게 했다. 특히 부모들이 아이들의 생각이 자신이 생각한 것과 얼마나 다른지 느낄 수 는 계기가 된다. 김유나 작가가 관계에 대해 실로 작업한다는 말을 들었을 때 예전에 했던 이 작업이 떠올랐다. 이 작업을 부모와 자식 뿐 아니라 다른 관계에도 적용해서 생각해 볼 수 있을 것 같았다.
해외에서 오래 살았는데 한국 양육의 문제점이 잘 보일 것 같다.
- 책을 낼 때에 비해 몇 개월 사이에 또 달라진 것 같다. 그 때는 양육의 문제가 아이가 아니라 부모라고 생각했다. 최근에 한국에 와서 보니 교육이 사업이 되면서 너무 정보가 넘치는 현상이 보인다. 많은 정보를 찾아보면 학자들이 하는 말이 다 다르고 동의할 수 없는 정보도 많다. 정보는 너무 많고 말하는 사람에 따라 다 다르다. 양육을 위한 교육이 아닌 돈을 벌기 위한 사업이 되다보니 위험한 부분이 있는 것 같다.
지금 전시하고 있는 작업을 하면서 실제로 그림을 그리는 아이와 부모들의 모습에서 작가로서 느낀 점은 무엇인지?
- 저는 항상 아이가 생각하는 게 내가 생각하는 것과 다를 수 있다는 생각을 하면서 소통을 하려고 한다. 이 작업을 전에 내 아이와 하면서 깨우침이 있었고 모르고 지나갈 수도 있는 내 아이의 생각을 알 수 있었다. 그래서 다른 부모와 아이들도 서로의 감정을 이해하고 소통하는 모습을 보고 싶었다. 이 작업을 하기 전에도 인터넷 상에서 부모님들을 컨설팅 할 때 많은 부모님들이 좋아하셨는데 이번 작업도 역시나 의미 있는 작업이었다고 생각한다. 참여와 실행을 통해 서로를 이해하는 데 직접적인 도움이 된다.
양육에 관한 일을 하게 된 직접적 계기는?
- 첫 아이를 8개월 무렵부터 5세까지 인도에서 키웠다. 그때 혼자 많은 책을 읽고 공부를 했지만 너무 힘들고 많이 울었다. 누군가에게 도움을 청하고 싶은데 주위에 아무도 없었다. 10여 년 동안 7개 나라에서 살았는데 그런 막막함이 한국 부모에게만 해당하는 게 아니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 전세계의 부모가 고민을 하고 있다. 양육에 대해 조언을 하기 시작하면서 크고 작은 모임에서 초대를 받아서 양육에 관한 얘기를 나누게 되었다. 양육은 지나고 보면 재밌는 일인데 잘 몰라서 고생하는 부분이 많다. 누군가가 다음 누군가를 위해 작은 무언가를 준비해 주면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고 생각했다. 한국에 살지 않고 외국에 살다보니 보이는 것이 있다. 한국 문화를 아주 좋아하지만 한국에 없는 것과 외국에서 배울 만한 것을 결합시켜서 육아에 관해 강의를 많이 한다. 소통과 순종과 질서의 발란스를 어떻게 찾을 것인가에 대해 강의하고 있다.
일반적인 전시 공간이 아니어서 낯설 수도 있는데...
- 신선하고 개방적이고 새로운 시도를 하기 좋은 공간이다. 공간이 갖고 있는 분위기와 정체성이 안정감을 주었다. 공간이 갖고 있는 취지와 전시의 의도가 너무 잘 맞아떨어진 것 같다.
엔터테인먼트 디자인으로 한계를 정하고 싶지 않다
장성은 작가
매치(MATCH)라는 회사의 대표를 맡고 있다. 대학을 졸업하기 전에 신생 디자인회사에 입사해서 일을 시작했다. 그 회사에서 디자인, 제품 뿐 아니라 엔터테인먼트 관련 일을 많이 했고 클라이언트 중 하나가 연예기획사 YG였다. 그때 한 작업이 굉장히 반응이 좋았고 쭉 YG 전담으로 일을 하다가 그게 계기가 되어서 YG에 입사해서 일을 했다. YG를 나오고부터는 딱히 엔터테인먼트 쪽으로 방향을 잡지는 않았지만 만약에 하게 된다면 정말 도움이 필요한 사람, 가능성 있는 사람을 돕고 싶다는 생각을 하고 있었다. 매치(MATCH)에서 작년부터 공연 관련 일도 하고 있다. 작품 활동과 전시는 옛날부터 해보고 싶었고 좀 더 3D적인 작품을 하고 싶다는 생각을 하고 있었다. 이제 시작이니 좀 더 발전된 방향으로 다양한 시도를 할 수 있을 것 같다.
엔터테인먼트 쪽 디자인은 다른 분야와는 좀 다르지 않나?
- YG에 들어가서 많은 연예인 팬들이 눈비를 맞으며 회사 앞에서 기다리는 모습이 마음 쓰였다. 저런 친구들에게 어떤 영향을 줄 수 있는 뭔가를 만들어야 한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런 마음으로 다음 세대에게 좋은 영향을 줄 수 있는 회사와 아티스트에 대한 고민을 하게 되었다. 이전에는 음악을 처음 접할 수 있는 매체가 앨범이었고 그것을 디자인하는 것은 대중과 스타와의 브리지 역할이라고 생각했다. 아티스트들이 만든 음악이라는 청각적인 것을 시각적인 것으로 바꾸는 일을 하면서 좋은 영향에 대해 생각하고 고민했다. 회사 안에 있을 때는 연예인들을 변화시키는 역할을 하면서 그 친구들이 세상에서 빛을 발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하고 모임도 했지만 생각보다 성과가 없었다. YG를 나오면서 나 혼자라도 그 역할을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매치는 성냥이다, 사회 곳곳에 불을 붙이는 역할도 하고 사회 곳곳에 불을 밝히는 역할도 한다는 의미가 좋았다. 또 디자인이 무에서 유를 창조하기보다 창조된 것을 조합하거나 재구성하는 것이기 때문에 믹스 매치의 의미도 갖고 있다. 미디어와 아트로 문화와 사람들을 변화시킬 수 있는 회사가 되었으면 좋겠다. 엔터테인먼트 뿐 아니라 문화 영역 전반에 걸쳐서 다양한 분야의 사람들이 모여서 혼자서는 할 수 없는 일을 같이 할 수 있는 발판을 만들어 가는 준비 단계이다.
개인 작업의 방향, 화두는 무엇인가?
- 보시는 분들에게 작품보다 2NE1이나 지드래곤의 이미지가 더 느껴질 것 같긴 하다. 애초에 앨범 디자인을 할 때도 여러 가지를 생각했지만 이번 작업은 ‘엮다’의 의미를 더 녹이려고 했다. MC몽의 앨범 자켓으로 만든 작품은 가까이서 봐서는 누구인지 알 수 없고 멀리서 볼 때 보이는 그런 모습들을 담아보려고 했다. 2NE1 앨범 자켓으로 만든 작업은 글씨 안에 또 다른 글씨가 있다. 이 전시를 준비하면서 빛과 관련된 얘기들을 많이 했고 전부터 빛에 관심이 많았다. 제가 봤던 것 중 가장 아름다운 색을 낼 수 있는 재료를 사용해서 가장 아름답게 빛나는 빛을 보여주고 싶었다. 박스 형태의 작품들은 빛, 미지의 세계에 대해 박스를 들여다 보면서 호기심을 느낄 수 있게 했다. 연예인은 닿을 것 같은 데 닿을 수 없는 느낌이다. 인간도 그런 것 같다. 지드래곤 마스크를 이용한 작품은 아는 것 같은데 사실은 알 수 없는 그런 느낌을 막을 통해서 표현하려고 했다.
다른 분들과의 협업에서 빛과 관련된 작업이 시작된 것인지?
- 전시의 제목이 ‘엮다’인데 무엇과 엮을 것인가를 고민했다. 기본적으로 계속 해왔던 작업들을 가지고 재구성하면서 어떤 식으로 표현할 것인가 하다가 빛에 대해서 생각했다. 사람들이 빛을 느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전에 했던 작업도 빛에 관한 것이었는데 그것을 연장해서 다시 빛과 엮어 보았다.
본다, 나와 타인을 엮는다
김유나 작가
현대미술 작가로 작업하고 있다. 원래는 페인팅을 주로 많이 했는데, 이번에는 공간 설치에 대해 고민했다. 주제에 대해 얘기를 계속 하다가 느닷없이 아이디어가 떠올랐다. 친한 사진작가 작업실에서 빈 프레임을 봤던 게 생각나서 그걸 들고 왔다. 이 작업을 시작하면서 ‘본다’는 것에 대해 다시 생각해 봤다. 시각 예술이 뭔지에 대해 계속 고민했는데 어차피 나올 수 있는 표현은 다 나왔고 이런 식으로 실을 걸어서 하는 작업 또한 외국의 작가가 여러 가지 방법으로 시도했을 것이다. ‘본다’에 초점을 맞췄을 때 결국 ‘빛’이 있어야 볼 수 있다. 사람들은 빛과 어두움 두 가지 면을 다 갖고 있지만 점점 빛으로 간다고 생각한다. 빛이 쏟아지는 형상을 어떻게 표현할까 하다가 실을 사용해서 형태를 만들었다. 빛의 스펙트럼에는 세상의 온갖 색이 다 있는데 그 색들이 단계별로 변하는 것을 표현했다. 색을 통해 우리는 옆 사람을 알아보고 나를 알게 되고 환경을 알게 되고, 본다는 것 자체를 통해 사물의 의미가 확대된다. 나와 다른 사람을 엮어내는 것은 ‘본다’는 것을 통해 가능하다고 생각하면서 작업을 진행하게 되었다. 관계를 만드는 것의 기본은 보는 것에서 시작한다.
기존에는 페인팅 작업을 계속 했는데 페인팅 작업의 작품 세계에 대해 얘기해 본다면?
- 페인팅 할 때는 만화적인 캐릭터를 통해서 감정을 표현했다. 어떤 예술 작품이든 감정이 느껴져야 한다고 생각한다. 웃는 것, 우는 것 등 감정에 초점을 맞춰서 작업했었다. 예전에 프로 만화가로 활동한 적이 있어서 그 때의 만화적인 캐릭터를 끌어와서 한국 채색화 장지 기법을 이용해서 작업을 해왔다. 가루 안료인 분채를 장지에 서양화처럼 작업하는 것이다.페인팅은 아주 중요하다. 작업을 확장하기 위한 가장 기본이고 가장 어려운 부분이다. 이 시대에 페인팅이라는 평면 작업을 한다는 것은 쉽지 않은 일이라고 생각한다. 2차원 3차원의 이미지 시대에 살고 있는 우리가 평면 공간에 뭔가를 표현해 낸다는 건 어렵고 힘든 일이다. 공간 작업이나 미디어 작업도 할 생각이지만 페인팅도 놓지 않고 계속 해나갈 생각이다.
이번 작품에 대해 좀 더 설명한다면?
- 프레임에 실을 걸어서 만든 이번 작품은 무지개 색을 형상화 한 것이다. 우리가 볼 수 있는 색은 저 색상 스펙트럼 안에 다 있다. 또 색은 빛을 통해서만 볼 수 있고 빛을 통해서만 존재를 확인할 수 있다. 본다는 것은 추상적 개념이지만 그런 개념을 물질화 시킨 것. 감정도 보일 수 있게 만드는 게 시각예술의 가장 중요한 점이라고 생각한다. 관계를 시각적 효과로 보일 수 있게 하려고 했고 그 뒤에 작용하는 감정까지 느끼게 하려고 했다.
작품과 하나로 엮이는 음악
오현규 작곡가
‘엮다’의 의미에서 각기 다른 시각적 작품을 음악적으로 표현했다. 작품만 있는 것보다 청각적으로 들으면서 작품을 보면 느끼는 감정이 다를 수 있다. 따로 분리된 게 아니라 하나로 엮이는 작품으로 느낄 수 있게 했다. 김유나 작가 작품의 음악은 무지개 느낌을 표현하려고 했다. 잘 들어보면 빗소리, 물방울이 떨어지는 소리가 들린다. 노성하 작가의 작품은 가족 간의 사랑과 짠한, 어떻게 생각하면 슬플 수 있는 느낌을 전통적인 악기를 써서 잔잔하고 따듯하게 표현했다. 장성은 대표의 작품은 화려한 이미지라 화려하게 만들어 봤다. 각가의 음악은 작품 앞에 서 있을 때만 들을 수 있도록 볼륨을 낮춰 놓는다.
전시를 음악으로 연주한다
김현아 연주자
오프닝 음악회에 참여했다. 보통 전시회에 가면 전시만 보고 얼른 나오게 된다. 작가가 의도하는 게 뭔지 일반인이 이해하기 쉽지 않다. <그림, 음악에 답하다>라는 컨셉으로 음악회를 준비했다. 음악만 연주된다면 그것 또한 또 하나의 프로그램으로 끝나기 때문에 작가 분들이 어떤 의도로 작품을 했는지 듣는 시간을 갖고 그것과 관련된 음악을 아티스트들이 연주로 참여했다. 그냥 음악으로 표현되는 것과 소통되어서 음악으로 연주되어진 것들이 다르다. 좋은 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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