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글로 그림...> : 홍예슬
by NPO지원센터 / 2019.03.26
/ 홍예슬
/ '한글로 그림'전
/ 2016. 09. 06 ~ 10. 28
[한글로 그림...]
한 때, 백일장을 섭렵하던 시절이 있었습니다.
어느 날 '부산시 청소년 대책위원회'에서 주관한 백일장에서
상을 받았습니다.
월요일 전체 조회시간에 보무도 당당하게 전교생 앞에서
상장과 부상을 전달받았었죠.
아뿔사...그 날부터 제 별명은
'대책위원회'가 되어버리고 말았습니다.
그 때 제일 부러웠던 사람은
'세종대왕 탄신 기념 백일장'에서 상을 받은 친구였답니다.
지금에야 추억이지만 남학생들에게
'대책위원회'라고 불리는게 고1 문학소녀에겐
담한 일이었거든요. (남녀공학이었음)
이제 곧 한글날이죠?
한글의 가치는 세월이 가면서 더욱 빛나고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과학적 원리뿐만 아니라 디자인적인 면에서도
새삼 그 위대함이 양파껍질처럼 드러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서울시NPO지원센터의 가을은 단아한 수묵화가 채우고 있습니다.
하얀 여백 위에 드러난 사람, 집, 나무, 길...을
가만히 들여다 보면 이런 말들을 건넵니다.
빛...
안녕...
기억...
사랑해...
한글로 그림을 그리는 홍예슬 작가의 전시가 진행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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