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ㅅ] 사이시옷:나와 나 사이의 쉼 >;이일순
2018. 5. 16 - 2018. 6. 25by NPO지원센터 / 2019.10.02
(평일 오전 10시~5시)
서울시NPO지원센터 1층 품다
<이일순 작가 아트테이블>
일시 : 2018년 6월 5일(화) 늦은 7시
장소 : 서울시NPO지원센터 1층 <품다>
문의 : 김은영(010-2233-9997), 장문경(010-5419-7825)
움직이지 않는 영원 속에서 끊임없이 움직이는 이미지가 플라톤이 생각한 ‘시간’이었다.
1년을 365일로 조각내고 한달을 30일로, 일주일을 7일로 쪼갠 촘촘한 시간의 틀에 갇혀 있는 인간은 매초, 매분, 매시간을 살아낼 뿐 영원을 보지 못한다. 여행을 꿈꾸고 혼자만의 시간을 원하는 것은 촘촘하게 에워싸고 있는 시간의 포위망에서 벗어나 다른 흐름에 속해 있고 싶은 욕망이다. ‘벗어나고 싶다’라는 관념은 현대의 모든 인간의 사고 회로에 걸려 있는 깃발과도 같다. 모두가 벗어나기를 꿈꾼다. 분 단위로 바뀌는 디지털시계의 숫자와 매일의, 매주의 매달의 일상에서 벗어나기 위해 이곳이 아닌 다른 곳에 잠시라도 머물고 싶다. 새로운 것을 보고 새로운 경험을 하기보다 시간의 흐름에 떠밀려 부유하지 않고 온전히 나에 집중하는 것에 더 끌린다
이일순 작가의 회화 작품들은 숲의 이미지를 통해 시간을 벗어난 여행을 꿈꾸게 한다. 숲은 끝없이 변화하면서 순환한다. 시간의 흐름을 극명하게 느끼면서 시간을 멈출 수 있는 것은 그것이 갖고 있는 불변의 순환성에 기인한다. 이일순 작가는 숲과 나무의 이미지를 통해 여행과, 휴식과 벗어남을 이야기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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